온소진의 깊숙한 태클에 최철한 주춤!
온소진의 깊숙한 태클에 최철한 주춤!
4전 전승의 박영훈 9단 단독 선두 질주!
[제12기 GS칼텍스배 본선리그 14국] 김경동  2007-06-27 오후 05:38   [프린트]


갈 길 먼 최철한 9단이 온소진 3단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6월 27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2기 GS칼텍스배 본선리그 14국에서 본선시드 멤버인 온소진 3단이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최철한 9단을 207수만에 흑불계승으로 꺾고 리그전 첫승을 기록했다.

온3단은 2전 전승을 기록중인 최철한 9단에게 일격을 가하면서 리그전 3패끝에 때늦은 첫 승을 거두었다. 온소진 3단은 이번 대회 본선 시드를 배정 받았으나 리그전에서 3패를 당하여 사실상 차기대회 본선 시드권에서도 멀어지는듯 했으나 이날 승리로 최소한의 불씨를 살렸다.

온3단은 6월초 LG배에서 딩웨이 8단, 야마시타 케이고 9단 등을 꺾고 8강에 진출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4연패의 부진을 보였으나 이날 승리로 컨디션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금년 30승 17패를 기록했다.

제10기 대회 우승자 이기도 한 최9단은 전기 대회에서 이세돌 9단에게 3:0으로 완패하면서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바 있다. 타이틀 탈환을 위해 중요한 순간에 1패를 당한 최9단은 금년 30승 13패가 됐다.

GS칼텍스배 리그전은 현재까지 박영훈 9단이 4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남은 대국을 놓고 볼 때 도전권을 향한 발걸음은 최철한 9단보다는 일단 이창호 9단, 목진석 9단의 벽을 넘은 박영훈 9단이 다소 가벼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9단으로서는 온3단에게 패한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대국은 역시 두 사람의 대결로 이들의 맞대결에서 최9단이 승리를 거둘 경우 도전권의 향방은 불투명하게 된다.

현재 이세돌 9단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우승상금 5천만원으로 명인전에 이은 랭킹 2위 기전으로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주최하고 GS칼텍스㈜에서 후원한다. 모든 대국은 제한시간은 각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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