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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이연호, 세계학생왕좌전 우승!
한국 첫 대회 우승! 중국 여학생 왕위챠오와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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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경제신문과 전일본학생바둑연맹 공동 주최로 2월 27, 28일 양일간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5회 세계학생왕좌전에서 한국의 이연호(명지대 바둑학과)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10개국·지역 대표 16명이 참가한 가운데 스위스리그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이연호씨는 제4회전 우승 결정전에서 여자로서 본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중국의 왕위챠오을 맞아 13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한국에 첫 우승을 안겼다. 이씨는 2, 3회전에서 일본의 타케다준과 무라카미(중앙대)를 연파하며 우승 결정전에 진출했는데 한국의 우승 결정전 진출과 여성의 결정전 진출은 이번이 처음. 본 대회는 중국이 1,2,3회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대회에서는 일본이 우승을 가져갔다.  결승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연호 씨는 “3회전에서 무라카미에게 승리를 거둔 후 자신감이 생겼다. 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임전소감을 밝혔다. 일본의 무라카미는 학생왕좌, 일본 학생 본인방전, 아마본인방전 우승자인 강타자. 우승 결정전에 나선 중국의 왕위챠오는 “이연호와 과거에 대국을 한 적이 있다.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최선을 다해서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우승 결정국은 초반 미세한 국면이 계속됐지만 중반 왕위챠오가 실수를 범하면서 승세가 한국의 이연호 쪽으로 기울었으며, 결국 왕위차오는 132수만에 돌을 거두었다. 한국의 이연호 씨가 세계학생 챔프에 오르는 순간!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1학년생인 이씨는 대국 종료후 “내가 우승했다는 것보다 한국이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이 더 기쁘다. 결승전에서 왕위차오가 큰 실수를 범해 우승하게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대학에는 연구생 출신들도 많아 나와 같은 정도의 실력을 가진 사람은 약 30명 정도 있다. 아마 내년은 그들 중에서 대표가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은 무라카미씨, 타케다준을 비롯하여 왕리청 9단의 장녀인 왕징치아 등은 3 회전 종료후 모두 2승 1패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최종 결과는 일본 출전 선수 3명과 왕우챠오가 3승 1패로 동률을 이루었지만 스위스리그 규정에 따라 2위는 무라카미, 3위에는 왕우챠오, 4위에 타케다준, 5위는 왕징이가 차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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