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의 사나이'박승현 중앙습격작전!
'반상의 사나이'박승현 중앙습격작전!
[농협2005한국바둑리그 피망:범양 3장전] 이성겸  2005-08-27 오후 05:54   [프린트]



▲ 피망의 박승현 4단(왼쪽)이 범양건영 허영호 4단을 꺾고 3장전을 승리했다.


피망바둑이 박승현 4단의 승리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8월 26일 저녁 8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피망바둑 VS 범양건영 3장전에서 피망바둑은 박승현 4단이 범양건영의 허영호 4단을 266수끝에 백 2집반승으로 물리치며 범양건영과 1승 1패의 균형을 이루었다.

이날 박승현 4단의 바둑은 '이중허리'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일본(중국 상하이 태생)의 임해봉(63) 9단의 바둑을 연상케 할 만큼 상대에게 좀처럼 결정타를 허용하지 않는 정교한 반면운영을 보여줬다.

초반의 흐름은 허영호 4단 쪽이었다. 우하귀에서 정석변화가 일어나며 튼튼하게 외벽을 쌓아 우변을 크게 경영하려는 것이 허 4단의 작전구상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허 4단이 의문수를 두고 말았다. 전선을 이탈한 흑 61은 무조건 백 62자리를 젖혀야 했다.

백이 힘차게 중앙을 뻗자 흑은 2선을 넘어가지 않을수 없었는데, 우변의 요처(백 64)가 백에게 손이 돌아와서는 박승현 4단이 주도권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두둑한 지갑이 마음을 가볍게 한다고 했던가? 중반 이후 유리하다고 본 박승현 4단은 계산기를 기민하게 작동시켜 승리를 거뒀다.

반면 허영호 4단은 박승현 4단의 두터움에 밀려 전투다운 전투 한 번 못 벌여보고 일방적으로 밀리고 말았다. 이날 승리로 박 4단은 리그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고, 허 4단은 1승 3패가 되었다.

1-1 동률이 이루어진 가운데 2장전은 26일 저녁 8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며, 피망바둑은 홍민표 4단 범양건영에서는 윤준상 4단이 각각 출전한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3승 1패로 홍민표 4단이 앞서있다. 리그전적은 두 기사 모두 2승 1패를 기록중이다.

매주 목,금,토,일요일 저녁8시에 펼쳐지는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의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하며 1서버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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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19 ｜  2005-08-28 오전 5:22:00  [동감0]    
재미 있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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