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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1국, 중국 공개해설 마샤오춘 구설수
공개해설시간 늦추고 대국종료시에 자리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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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오춘9단이 또 한번 뜻밖의 사태로 곤욕스러워하고 있다. 19일 중국 우한에서 벌어진 제9회 LG정유배 결승1국 이창호9단과 박영훈9단의 대국에서 공개해설을 맡은 마9단이 당초 해설시간을 3시에서 4시로 변경하여 시작한데다, 중간에 그만두고 현장의 많은 바둑팬을 한쪽에 내버려 두었다는 언론보도가 나간 후 마9단에 대한 많은 질책과 비난의 글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많은 바둑팬들은 그의 이런 행동이 바둑팬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비난했다.하지만 마9단은 이번 일에 대해서 거의 냉소적인 반응이다. 본래 아무것도 아닌 일이, 언론보도로 인해 큰 일처럼 확대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최초에 공개해설시간을 오후 3시에서 4시로 바꾸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한국의 LG정유배가 각자 제한시간이 4시간이어서 통상 저녁 6시이전에는 잘 끝나지않기 때문에, 공개해설시간을 오후 4시에 시작해서 오후 6시정도에 끝내는 것이 비교적 적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결승1국 전날인 18일, 우한에 도착했던 마샤오춘 9단. 바둑팬들이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해설도중 “마지막 결과가 묘연하다”는 한마디였다. 마9단의 설명은 이렇다. 해설을 하는데 나중에는 착수가 갈수록 늦어지고 적었으며 어떤 때는 1수정도 밖에 진행이 안돼 5시55분 정도까지 거의 해설을 할 만한 곳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때 사회자가 마9단에게 “좀 쉴까요?”라고 말하자 마9단은 공개해설무대에서 내려왔고 그를 말리는 사람도 없었다. 그는 호텔 방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뜻밖에도 잠시 후 박9단이 돌을 던진 것이다. 이에 대해 마9단은 “내가 보기에 그 바둑은 6시반전에는 절대 끝나지 않을 바둑이었다. 하지만 뜻밖에 박9단은 이미 싸울 전의가 없었고 그렇게 빨리 돌을 던졌다. 만약 상대가 다른 사람이라면 그는 틀림없이 좀 더 버텼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기까지가 사건의 자초지종이다. 마9단의 행동에서 이해가 안되는 것은 그가 왜 관중들을 놔두고 그냥 호텔방으로 가버렸냐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중에는 그는 TV사회자의 배려로 휴식을 취한 것이며 단지 그가 막 자리를 떠나자마자 뜻밖에 대국이 끝나버린 것 일뿐이다. 그렇지않으면 그는 틀림없이 마지막까지 그 자리에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라며 옹호하는 입장도 있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마9단은 “그들이 아무렇게나 말하도록 놔둬라. 나는 다른 기사와 같은 수는 없는 것이니까. 몇마디 때문에 소송을 할 수도 있지만 어차피 나도 습관이 됐다. 신경 안쓴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9단이 이 말을 할 때 그의 감정이 몹시 흥분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이번 LG정유배를 유치한 우한의 런푸바둑클럽 관계자는 “우리는 먼저 갑조리그에서 입지를 찾은 뒤, 내년에 마샤오춘 9단을 데려와 그를 통해서 이창호를 입단시키겠다. 두 명의 외국용병을 쓰는 것이 무슨 안될 일인가?”라고 말해 이9단의 갑조리그 참여를 추진할 뜻을 내비추었었다.▶중국기원 왕루난 원장. 이창호 9단과 박영훈 9단의 대결을 인터넷 중계를 통해 관전중. 이창호, 데려오면 좋은데..쩝 마9단은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 부인하지않으면서 “언제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한팀 입단에 대해서 이9단은 답변하기가 곤란한 듯 “다시 갑조리그에 참가하는 것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말 갑조리그에 참가하게 된다면 먼저 고려할 대상은 역시 절강팀”이라고 밝혔다. 중국기원 왕루난 원장 역시 이번에도 “이9단이 다시 한번 갑조리그에 참여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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