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이창호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N] 김황당  2004-09-21 오전 10:15   [프린트]


때는 서기2004년 9월 24일, 서울 왕십리의 어느 한적한 길거리. 첫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아 보이는 어느 노인이 이창호9단에게 한 판 둘 것을 제의했다.

“자네..얼굴이 눈에 많이 익는군…어디 한판 둬 볼까?”

허연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그의 모습과 고요한 한마디는 누구도 거역하지 못할 묘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었다.

얼떨결에 한판을 두게된 이창호 9단, 오늘은 영~ 계산서가 나오지 않는지... 조금 두다보니 어느세 수세에 몰리고 말았다.

"이건 아니다!" 세계1인자 이창호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이 9단은 혹시라도 이 노인이 자신을 알아 보지나 않을까 졸라구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상황은 정말 좋지않았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된 이상, 정말 돌을 던져야 할 판이었다. 하지만 이 9단은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천하의 이창호가 어찌 이런 노인한테 질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방금 한수를 삐끗 잘못 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마지막 장고 끝에 이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 이창호 9단은 "탁!"하는 힘찬 착점소리와 함께 침착하게 한마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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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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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사엉 ｜  2004-09-24 오후 8:37:00  [동감0]    
이창호님 새로운 기분이 드네여
한솔사엉 ｜  2004-09-24 오후 8:36:00  [동감0]    
하하 되게 웃기네여
본헤드 ｜  2004-09-23 오후 10:35:00  [동감0]    
위에 이창호 웃는 사진....조작아닌가? 이창호 9단은 웃는 것 자체가 매우 드문데다....저렇게 웃는 얼굴은 좀 이상한데....
보라매10 ｜  2004-09-22 오후 1:31:00  [동감0]    
아후~~~ 대단한 위트....!! 한마디로 짱입니다요 ㅎㅎ~
ho사랑 ｜  2004-09-21 오후 8:14:00  [동감0]    
웃지 않을 수 없군요...
졸라조타 ｜  2004-09-21 오후 5:54:00  [동감0]    
웅, 장기에서는 돌 안 던지나? 그럼 뭐 던지지...음...쫄 하나 집어 던지자~
장미이름 ｜  2004-09-21 오후 5:33:00  [동감0]    
장기에서두 돌던지나? 황당하군!!!!
장미이름 ｜  2004-09-21 오후 5:30:00  [동감0]    
꼬투리 잡자는 건 아닌데 윗글 중 정말 돌을 던져야 할 판이었다하구 나오는데 어떻게 갑자기 장군이 될수 있지?
파도다마 ｜  2004-09-21 오후 4:24:00  [동감0]    
슬슬,,,,이 코너도 자리 잡아가네,,ㅎㅎ
stupid ｜  2004-09-21 오후 1:13:00  [동감0]    
아이고 배야...하하하
동방분패 ｜  2004-09-21 오후 12:24:00  [동감0]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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