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대현의 백일휴가! 백일한 풀었다
백대현의 백일휴가! 백일한 풀었다
고재희 7단 넘어 마지막 왕중왕 16강 꿰차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24강전] 최병준  2004-08-02 오후 08:15   [프린트]


충성!!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백대현 5단이 왕중왕전을 통해 백일만에 공식대국을 가졌다. 백일휴가를 나온 백 5단은 백일동안 쌓였던 공식 대국의 갈증을 말끔히 풀며, 당당히 왕중왕전 마지막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8월 2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마지막 24강전에서 백대현 5단은 고재희 7단을 189수만에 흑불계로 꺾고 16강의 마지막 남은 한자리를 꿰찼다.

백대현 5단은 우상변 전투에서 나타난 고 7단의 완착을 포착해 우세를 굳혔으며, 노련한 행마로 승리를 차지했다. 한편 우리나이로 66세, 왕중왕전 최고령 출전자인 고재희 7단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비록 초반 실수로 판을 그르쳤지만 끈질기게 도발적인 승부수를 띄우며 백5단을 괴롭혔고, 계가보다는 장렬한 대마싸움으로 끝을 맺은 것.

왕중왕 16강에 당당히 모습을 내민 백5단은 전신(戰神) 조훈현 9단과 16강에서 겨룬다.

한국바둑의 진정한 왕중왕을 가리는 제1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본선 24강 토너먼트! 총규모 5억원의 국내 최대 기전인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연령대별로 봉황, 백호, 청룡으로 나눠 각부 우승자를 가렸으며, 세부문의 8강 진출자가 24강 토너먼트를 통해 영예의 왕중왕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 대국은 '반상의 입심' 김성룡 8단과 노장 박종렬 5단의 대결로 왕중왕전 16강 첫판이다. 오는 8월 9일 치러질 예정. 사이버오로에서 오후 1시부터 프로기사의 해설로 실시간 인터넷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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