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킬러 조훈현 , 조한승과 공동선두
신예킬러 조훈현 , 조한승과 공동선두
바둑황제 조훈현의 신예 길들이기
[제36기 왕위전 본선14국] drago  2002-05-23 오후 08:22   [프린트]


신예킬러 조훈현 9단이 선두를 달리던 조한승 5단의 단독 질주를 막아내고 왕위전 본선리그의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5월 23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36기 왕위전 본선 14국에서 조훈현 9단은 조한승 5단을 맞아 초반부터 격렬한 난전을 유도, 199수만에 조한승 5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이날 대국은 우하귀에서 크게 시작된 전투에서, 조훈현 9단이 교묘한 전략과 수읽기로 하변의 백을 크게 잡으며 대세를 장악해 승기를 잡았다. 신예와 싸우면 이기고 마는 바둑황제 조훈현 특유의 신예 길들이기가 또다시 위력을 발휘한 셈.

이날 대국의 승리로 조훈현 9단은 리그전적 3승 1패를 기록, 이날 패자인 조한승 5단과 공동으로 선두를 달리게 됐다. 앞으로 조훈현 9단의 남은 상대는 안영길, 이세돌, 서봉수 등 3인이며 조한승 5단은 윤현석, 목진석, 이현욱의 대국을 남겨놓고 있다.

현 왕위는 이창호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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