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전에 진짜 강한 아마추어 박영롱.
국내에선 6개 기전이 오픈전으로 진행되고 각 기전마다 보통 8명정도가 치열한 아마추어 예선을 뚫고 통합예선에 진출한다. 한국기원 1군 연구생도 예선에 같이 출전하기 때문에 아마추어 예선에서 8명안에 드는 것 자체가 '입단대회'와 비슷하다. 미니 입단대회라 불러도 될 만하다.
이런 미니입단대회(오픈전 아마예선)를 여러번 뚫고 통합예선에 올라 프로들과 12전 9승 3패의 성적을 거둔 이가 박영롱이다. 그러나 나이가 차 연구생 퇴출시한에 걸렸던 박영롱은 연구생 입단대회나 일반인 입단대회와는 이상하게도 인연이 별로 없었다.
박영롱이 가장 아쉬웠던 한 판으로 꼽는 것은, 박영훈 9단과과의 제38회 하이원 리조트배 예선결승 대국이었다. 점수제 입단에서 5점이 되야 입단이 가능한데 이길 경우 한번에 3점이 가능한 판이었기 때문이다. 마침 명인전 예선에서 최철한 9단을 이겨 기세를 탔지만 박영훈 9단은 강했다.
스승인 장수영9단은 박영롱에 대해 "여러 제자중 박영롱은 모범생이다. 주위에서 내가 엄하다고 들 하는데 내게 벌 받은 적이 없었다. 영롱이는 지금도 바둑이 늘고 있다. 작년보다 훨씬 좋아 졌다. 예전에 소극적으로 둬서 걱정했는데, 근래 소극적인 면을 탈피했다. 실력이 더 늘 것이다. 확신하다"라고 제자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장 9단은 점수제 입단제도에 대해 "(기준)점수가 너무 빡빡하다. 박영롱은 프로들과의 전적이 9승 3패이고, 10위권 내 기사도 이겼는데 겨우 2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박영롱 같은 강자들이 많이 있다. 이런 강자들이 더 열심히 할 수 있게끔 희망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영롱은 (재)한국기원 연구생활동을 하다 나이가 차서 나가야 할때 어땠느냐는 질문을 바둑TV로 부터 받았다.
"처음엔 막막했다. 연구생을 나가면 프로입단을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마음을 고쳐먹었다.) 연구생이 아니더라도 도장에서 연구생들과 같이 공부한다면 그리 다를 것이 없을 거이다. 그렇게 생각했다"
정말 기원 머라고 하기 싫지만 인재 등용에 소홀히 하는거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프로 자격이 충분하지만 입단 못하고 있는 기사들만 모아도 벌써 기원 하나 차리고 남겠네요.
glzkfn
｜ 2010-06-01 오전 12:24:00 [동감0]
그 대단하다는 연구생에서 1~2위해서 입단한 사람들 지금 랭킹을 보시죠. 몇위나 되는지.
..돌..
글쓴이 삭제
..돌..
현재의 성적이 중요한거죠...일찍 입단을 했다고 열심히 안하면 밀리는거고요...유창혁사범도 입단이 젤 어려웠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게다가 그 때 박영롱 이기고 입단했던 기사들이 최철한을 이겨봤답디까? 현재의 성적으로는 그들도 훨씬 넘어서니 이슈가 되는거죠...
glzkfn
｜ 2010-06-01 오전 12:13:00 [동감0]
연구생 4조이상이 프로30위권 안쪽이라고요? 연구생 한 조가 몇 명인지도 모르고 있는 것 같군요.
배나온타잔
｜ 2010-05-31 오후 10:26:00 [동감0]
정답은 박군한테 물어봅시다 왜 입단못햇는지 그럼 그당시 나을 이기고 입단한 친구들 현주소는...
최강한의사
｜ 2010-05-31 오후 10:00:00 [동감0]
프로 입단자 수 조정이 어렵다면, 아마추어 랭킹 상위자에게는 프로 기전 예선 참가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기전을 진행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거의 모든 대회를 허용한다면, 저런 점수 산정 방식으로 입단하는 사람도 생기지 않을까요?
이건 한국기원보다도 스폰서가 사람들 의견을 수렴해서 대회 진행 좀..
..돌..
｜ 2010-05-31 오후 7:15:00 [동감0]
송홍석처럼 세계 아마대회 우승자는 자동 프로 자격주고~~
전에는 그러더니 이제는 왜 안 그러는데???
..돌..
｜ 2010-05-31 오후 7:13:00 [동감0]
현행 연구생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 해 입단자 20명정도로 하면
해결될 문제다~
누적점수 입단은 2~3점정도로 하고...
얼짱도훈이
｜ 2010-05-31 오후 6:18:00 [동감0]
연구생 4조이상이 프로 30위권? 그렇게 세나요?
흠.. 정말 입단한다는게 장난이 아니군요.
한 사람이 특정 집단과 12번 대국하여 9승 3패의 전적을 이뤘다고 하면 결론은 둘 중 하나입니다. 특정인의 실력이 특정집단의 실력보다 뛰어나거나, 특정집단의 실력이 특정인 보다 못하다. 기득권을 주장하려면 실력으로 보여 주어 납득하게 해야 하는데 3승 9패인 집단 이기주의자들은 팬들에게 뭐라고 변명할 것인지.
돼지곱창
바늘 구멍만한 분출구 뚫어 놓고 입단 문호는 열려있고, 그 기준을 통과못한 못난이들의 하소연으로 치부할 일이 아닙니다. 3승 9패인 한국 프로기사들 반성하셔야 합니다. 실력으로 압도하면서 너희들이 못나서 입단 못한거 아니냐고 해야지, 실력도 안되면서 기득권 주장하는 일은 집단 이기주의로 밖에 안보입니다.
캐쉬리
｜ 2010-05-31 오후 4:41:00 [동감0]
뻔한 해결책을 너무들 모르십니다. 일정 성적 이하의 프로들의 출전기회를 줄이고, 그 자리를 아마강자에게 대회 출전권만 주면 그만입니다. 출전아마강자들에겐 대국료를 주지 않고 대신 출전비(대략 30만원선)를 받으면 되지요.
서민생활
｜ 2010-05-31 오후 3:01:00 [동감2]
한심한 한국기원! 푸로 문호를 활짝 여는 새로운 바둑협회를 새로이 만들어야만 한다. 일본 관서 기원 같이 우리도 바둑계에 새로운 충격과 활력을 주기 위해서 새로운 바둑협회를 만들자! 지금의 한국기원은 기존 기사들 밥그릇 챙기는 협회로 한계가 너무 극명하게 나타나 있다.
서민생활
한국포로 바둑을 한국기원이 독점해서 생기는 폐해이다. 모든 세상사는 경쟁에 의해서 생명력이 더욱 강화되고 체질도 더욱 강화된다. 그 옛날 조상연이 했던 것과 같이 "바둑클럽"을 한나 더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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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겨자
..돌..
최강한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