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타개', 변한 이동훈
'과감한 타개', 변한 이동훈
[하이원리조트배] 오로IN  2014-11-03 오전 11:26   [프린트]
▲ 결승 2국에서 이동훈은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11월2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2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에서 이동훈 3단이 박영훈 9단에게 백불계승을 거둬 결승1국에서의 패배를 만회했다.

전날 열린 결승1국에서 박영훈과 치열한 끝내기 대결을 벌이다 미세한 차이로 패배한 이동훈. 상대의 완벽한 마무리에 속절없이 당해서였을까? 2국에서 이동훈은 1국과 달리 초반부터 과감한 작전으로 나가 끝내기까지 가지 않고 승리를 가져간다. 박영훈과 4번째 대결 만에 거둔 첫 승점이었다.

결승2국의 전반적인 대국 내용을 소개하면 이동훈이 초반 좌변에서 실전적인 수법으로 흑 3점을 잡아 유리한 흐름을 만들었다. 이후 유리한 상황에서 움츠리지 않고, 우상귀를 붙이는 등 과감한 타개로 승부를 걸어 완승을 거뒀다.

가장 눈에 띈 점은 이동훈이 상대의 장기인 종반 끝내기 대결을 피하고, 중반부터 적극적인 수법으로 승부를 걸어간 것이다. 결승 1국에서 박영훈의 완벽한 마무리를 경험하고 변화한 것일까?


▼ 제42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2국
●박영훈 9단 ○이동훈 3단
총보(1~208, 백불계승)



▼ 장면도1 (승부를 걸다)

이동훈 3단은 하루 전 결승 1국과는 다르게 승부를 일찍 걸어갔다. 1의 붙임이 그 시작이다. 조금 유리한 상황이지만, 이동훈 3단은 1로 붙여서 최강으로 두었다. 흑도 2로 두어 크게 공격했고, 백은 3으로 붙여서 12까지 진행하고 13으로 단수치고 나왔다.


▼ 장면도1-1 (타개 성공)

흑이 1로 한 점을 살려 나오는 것은 백이 2로 이어서 타개가 되는 모습이다. 3으로 밀고 나와도 4~10이면 흑의 자충으로 백이 잘 잡히지 않는 모습.


▼ 장면도1-2 (실전진행)

실전에는 흑이 1로 뛰어서 다 잡으러 갔다. 백은 2~7을 선수하고 8로 붙여서 탄력이 있는 형태. 흑은 13으로 찝어서 계속해서 잡으러 가고 백도 14, 16으로 타개가 된다고 외친다. 흑은 백을 잡으러 갈 수 있는 것일까?



▼ 장면도1-3 (흑 수부족)

흑이 잡으러 가기 위해서는 1이 절대이다. 그렇다면 백이 2~4로 두어 수상전형태다. 흑이 5~8을 선수하고 단순하게 9로 두는 것은 백이 10으로 조여서 14까지 백은 6수, 흑은 5수로 흑이 수 부족에 걸린다. (백은 수를 메울 때, 14의 왼쪽으로 먹여쳐서 수를 메운다.)



▼ 장면도1-4 (흑의 변화도)

전보의 9로는 흑이 한 수 부족이기 때문에, 1로 붙여서 변화를 구하는 것이 최선이다. 백이 2, 4로 단수치면 흑은 5로 패를 버텨서 복잡해진다. 6으로 굴복하면 7~13으로 백도 장담할 수 없는 수상전이다.



▼ 장면도1-5 (백의 묘수)

흑의 붙임에 1이 백의 묘수다. 2로 차단하면 3, 5가 계속된 묘수. 6으로 이을 때, 7로 끊으면 흑이 잡힌 모습이다. 8로 나와도 9로 막아서 이후 15까지 흑이 안되는 수순.



▼ 장면도1-6 (흑이 안 된다)

백의 묘수에 흑이 1로 이어서 받는 것도 2로 넘어가면 흑이 안되는 모습이다. 3부터 수를 늘려봐도 10까지 여전히 흑은 5수 백은 6수의 형태다.



▼ 장면도1-7 (실전진행)

여러가지 변화도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흑이 잘 안되는 변화로 보인다. 결국, 실전에는 흑이 1로 둬서 백을 살려줬다. 하지만 백이 살아간 이후에 흑은 기회가 없었다. (백이 2로 둬서 A와 B의 맞보기로 대마가 살았다.)애초에 백이 3선을 붙여간 장면부터 백의 타개가 좋았다고 볼 수 있다.



▼ 장면도2 (좋은 수)

초반부터 돌아보면, 평온한 흐름의 초반에서 흑이 1로 움직이는 것부터 전투가 시작됐다. 백은 2로 뛰고 흑 3의 들여다보는 수에 이어서 받기 전에 4로 붙인 건 흑돌을 무겁게 만드는 수다. 흑은 7로 붙여서 나오는 것이 일감. 그런데 여기서도 연이어 백에게서 좋은 수가 나왔다.




▼ 장면도2-1 (실전적이다)

"붙이면 젖혀라."라는 격언처럼 일감은 젖히는 것이지만, 지금은 상대에게 흐름을 줄 수 있다. 1로 들여다보고 3으로 잡은 것이 연이어서 나온 실전적인 호수. 흑은 4로 젖혀서 좌변에서 보상을 받아야 하는데, 백이 5로 이단 젖히고 15까지 진행되니까 오히려 좌변 백집이 착실하게 굳어졌다. 초반은 1, 3의 좋은 수로 백이 앞서간다.




▼ 장면도2-2 (흑이 바쁘다)

좌변에서 재미를 못 본 흑은 1, 3으로 두고 9로 씌워서 공격했지만, 우변 백 돌은 10으로 붙이고 11로 지킬 때, 12, 14로 모양을 잡아서 공격당할 돌이 아니다. 18까지 흑의 별무신통.



▼ 장면도2-3 (과감한 붙임)

불리한 흑은 1, 9등의 큰 자리를 두면서 실리로 백을 따라가고 있는데, 10~13을 기분 좋게 교환한 백은 14의 과감한 붙임으로 타개를 시도했고, 결국 타개에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시켰다. 유리한 입장이라면 안전하게 두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사람 마음인데, 14는 이동훈 3단의 두둑한 승부 배짱을 보여 주는 것 같다.



[글/해설ㅣ바람의검심 7단★]




┃꼬릿글 쓰기 동감순 | 최신순    
노깽이 |  2014-11-03 오후 9:01:00  [동감0]    
2국은 확실히 이동훈의 전략의 승리군요 평범하게 가다가 마무리로 가는 흐름은 박9단이 좋아할테니 이런식으로 초중반부터 흔들어가는게 좋아보이네요 1국에서 힘없이 지면서 사실끝났다 생각했는데 동훈이가 이런승부수를 날려이기는군요 남은대국도 무모하게 끝내기 승부로 가지말고 초중반에 전략적으로 싸움을걸어간다면 중국리그에서 부쩍힘이좋아진 이동훈이 훨씬유리한 흐름일듯
㉦자연 |  2014-11-03 오후 8:34:00  [동감0]    
와~ 기보가 크롬북에서도 보이네요. 운영자(관리자)님 수고하셨습니다.
하이디77 |  2014-11-03 오후 2:10:00  [동감0]    
1국 두는 것 보고 실망스러워서 2국은 안봤는데 좋은 내용이네요. ㅎㅎㅎ
FirstPage PrevBlock   1   NextBlock LastPage












* 띄어쓰기 포함 1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200바이트)
대국실 입장 대국실 다운로드
  • 정회원 가입
  • 오로볼 구매
  • 포인트 리필
팍스이스트 3단 10조4209억
자작나무♡ 5단* 4조422억
바벨탑 1급* 2조6343억
운명아비켜 4단* 2조6232억
한솔현현로 7단* 2조1337억
충청도요정 24급* 1조8576억
해봤어 1단 1조6597억
목검향 10급* 1조5506억
xyz123 7급* 1조5118억
우리영준 6단* 1조4430억
비비빅 11급* 1조4399억
입영전야愛 4단 1조3035억
인기상품
  • 플래티넘 패키지

    플래티넘 패키지

    오로볼 500개

  • 겜바타 패키지

    겜바타 패키지

    오로볼 100개

  • 파워 종합세트

    파워 종합세트

    오로볼 100개

  • 스페셜종합세트A

    스페셜종합세트A

    오로볼 5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