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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50여명 현장 방문하여 장애인들과 수담
차기에는 한중일 장애인바둑대회-국회의장배 장애인바둑대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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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50여명의 국회의원과 50여명의 자원봉사자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온 16개 시도장애인바둑협회 대표선수 64명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16개 시도대항 전국장애인바둑대회에 성대하게 벌어졌다. 이날 대회에 앞서 국회기우회 최병국 회장은 대회사에서 “장애와 비장애인의 편견의 벽을 허무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 만큼은 바둑이라는 매개체로 편견없이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바둑협회 조건호 회장은 "바둑은 이미 세계적으로 단순히 즐기는 게임에 불과하지않고 두뇌를 훈련하고 마인드콘트롤에 도움을 주는 종목임을 인정받고 있는 추세이며, 이는 다소 신체적인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 바둑애호가 여러분에게 유리한 종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명덕 전국장애인바둑협회장은 축사에서 “몸은 비록 불편하지만 여러분의 바둑을 사랑하는 열정과 실력만큼은 비장애인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 바둑이 본격적인 스포츠로 인정을 받은 지금 여러분 스스로 진정한 스포츠맨쉽을 발휘하기를 바란다.”라고 독려했다.  스위스리그 총 4라운드로 펼쳐진 전국 16개 시도대항 전국장애인바둑대회에서 경기도 팀(단장 임운택, 선수 임연식,임춘기,유영준)이 4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제주도팀(단장 전남호, 선수 김동욱,백승준,김홍탁)은 경기도 팀에 패해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대구시팀(선수 한충완, 김인진, 배갑수)와 부산시팀(단장 박영수, 선수 신영길, 이동훈, 김동우)이 3,4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충북팀의 최복수씨는 "장애인 바둑대회 출전은 이번이 세번째인데 장애인에게 있어서 바둑은 정신적으로도 우울증 등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고 또한 즐거움을 준다."고 말했다. 경남팀의 문성원씨는 "바둑은 집같은 좁은 공간에서도 즐길 수 있는 전통적인 놀이이다. 특히 이렇게 직접 만나서 바둑을 두는 것은 인터넷보다 더 정이 느껴지기때문에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이상득 의원, 최병국 의원, 윤석용 의원, 원유철 의원, 정몽준 의준, 이인제 의원, 이종구 의원, 이계진 의원 등 국회의원 50여명이 틈틈이 짬을 내서 현장을 방문하여 장애인들을 격려하고 함께 수담을 나누기도 하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정파를 떠난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행사장을 방문함으로써 마치 당장이라도 여야가 합의하여 국회안건이라도 처리할 것같은 분위기. 특히 일반적으로 바둑대회 개막식에서 귀빈들이 단상 앞에 앉아있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이날은 대회 귀빈 모두 단상에 서서 개회식을 하는 등 색다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서봉수 9단, 서능욱 9단, 윤종섭 3단, 강승희 2단, 김윤정 초단 등이 국회의원, 장애인들과 지도대국을 벌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회가 끝나고 이번 대회를 주최한 윤석용 의원은 마치는 인사말에서“내년에는 한중일 장애인 바둑대회를 비롯하여 국회의장배 장애인바둑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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