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허양, 국내최대기전 창기배 우승향해 한걸음
저우허양, 국내최대기전 창기배 우승향해 한걸음
[제2회 창기배 결승번기 제1국] 김경동  2006-01-06 오후 04:45   [프린트]


금년 중국 첫 국내타이틀전이 벌어졌다. 1월5일 중경에서 벌어진 중국최대 기전인 제2회 중국 창기배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저우허양 9단(우측 사진)이 지난 해 우승자인 콩지에 7단을 맞아 174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타이틀 획득을 위한 첫 승점을 올렸다.

견실한 기풍의 두 대국자가 벌인 이날 대국은 저녁 6시 훨씬 넘어서야 끝이 났는데 오후 4시가 넘어서도 80수 가량 진행될 정도였다. 대국전에 콩7단은 웃으면서 “시합이 아마 저녁까지 둘 가능성이 많다.”라며 장기전이 될 것임을 예고하기도.

초반 저우9단은 좌상귀의 실리를 챙기면서 우변에서 중앙에 이르는 세력을 쌓아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중반으로 접어들 무렵 우하귀에서 백이 우하귀를 공략하여 접수하면서 실리면에서도 저우9단이 앞서 나갔다. 종반 접어들어 콩7단이 중앙에서 승부수를 던졌으나 저우9단이 잘 처리하자 실리가 부족함을 느낀 콩7단은 174수만에 돌을 거두었다.

결승3번기 중 첫 판을 승리로 이끈 저우9단은 대국종료후 “이번 판은 줄곧 좋았던 것같다. 패를 끝낸 후 내 집이 좀 많았다. 우하귀를 살고나서 나는 이겼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콩7단이 중간에 마늘모 한 것이 승부수를 던진 것인데 완전히 무리수는 아니다.나는 당시 처리하기도 쉽지않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저우9단은 “이번 대국의 분위기는 갑조리그와는 다르다. 타이틀전이기 때문에 약간 긴장도 된다. 3번기 결승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제2국의 결과이다. 남은 대국은 틀림없이 더욱 힘들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감히 조금도 안심할 수 없다. ‘홈(중경)’에서 대국하니 이번에 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콩지에 7단(왼쪽 사진)은 복기하면서 끊임없이 고개를 가로 저었으며 “이번 대국은 너무 못뒀다. 컨디션을 잘 조절하여 다음 시합을 잘 둬야 겠다.”라고 말했다. 준결승전에서 콩7단은 신예강호 저우루이양 3단에게 첫판을 내준 뒤 2연승을 거둔 바 있는데 그는 “제2국이 정말로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창기배는 매년 10월 23일에 개막한다. 이날은 잉창치 선생의 탄생 일로 매년 10월23일 개막을 하여 응씨배를 만들어 바둑발전에 심혈을 기울인 잉창치 선생을 기념하고자 한 것.

결승제2국은 같은 장소에서 7일 벌어질 예정이다. 창기배 우승상금은 국내 최대인 40만위엔(한화 약 5200만원),준우승상금 10만위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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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왕자 ｜  2006-01-07 오전 12:06:00  [동감0]    
왠일로 내가2등을..
ro8688 ｜  2006-01-06 오후 8:03:00  [동감0]    
1등 13 째 올해는 처음 .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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