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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우세했던 김은지, 승자는 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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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9단으로선 충격이 없을 수 없는 대국이었다. 초반부터 계속 우세했고, 판단이 어려운 순간들을 넘고 또 넘어서 이제는 반집 승이 흔들리지 않을 시점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종국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랬는데, 최정 9단이 조용히 등 뒤까지 다가와선 자신의 반집 우세를 만들었다. 김은지는 더 해볼 데도 없었다. 조용히 돌을 거두었다. 1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30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최정은 24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며 중간전적 1-1을 만들었다. 최정은 “초반에 좋지 않았던 것 같고, 내내 정신이 없었다. 232수 이후로는 변수가 없어 승리를 확신했다”고 내용을 되돌아봤다. 최종국에 대해선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결승2국] 김은지-최정(승). 상대전적에서 최정이 21승10패로 앞서고 있다.
  ▲ 여자국수전에서 최정은 그동안 6차례(22기(2017년)·23기·24기·25기·27기·28기) 우승했다.
이번 결승전은 올해 두 기사의 세 번째 결승이다. 최종국은 18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한다. ㈜하림지주가 후원하는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을 적용해 각자 30분에 추가로 30초를 준다.   ▲ 여자국수전에서 이번 대회 전까지는 8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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