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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벼락 공격에 신진서 대마 궤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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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선수도 난전 좋아하는 선수거든요~(최명훈 해설가)” 이지현 9단이 신진서 9단의 대마를 신명나게 몰아붙인 끝에 잡아냈다. 100수 이내에 끝난 단명국이었다. 한국랭킹 1위·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은 기세까지 올라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맥심커피배 결승3번기가 너무 싱겁게 끝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전문가들의 그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둘 다 최근 엄청난 연승을 해내고 있었다. 신진서는 이틀 전 연승을 멈추기까지 25연승을 했다. 이지현은 지난 16일 멈추기까지 18연승을 하고 있었다. 두 기사 모두 기세 면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31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1국에서 이지현은 9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이지현은 32강에서 박영훈 9단을 꺾은 후 16강에서 백홍석 9단을, 8강에서 최 정 9단을 꺾었다. 또한 4강에서는 강동윤을 꺾고 올라와 결승전에서 신진서를 상대로 선취점까지 따냈다. ![]() [결승1국] 이지현(승)-신진서.
![]() ▲ 한국랭킹 5위 이지현. 2018년 입신에 올랐으며 제21기(2020년) 맥심커피배에서 우승한 바 있다.
승리한 이지현은 “상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제 바둑을 두자고 생각했었다. 제 바둑을 두고 운도 따라준다면 이길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 외에도 수읽기 싸움을 하면 승산이 생길 것 같아서 강하게 두었다”고 했다. 과감하게 대마를 잡으러 간 데 대해선 “사실 마지막까지 확신을 못하고 있었는데, 1선에 빠져서 잡으러 가던 순간에는 잡을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5년 전에는 처음 결승에 올라간 거라서 굉장히 긴장한 상태에 두었는데 운이 따랐다. 오늘은 편안한 마음으로, 배운다는 생각으로 두었는데 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다가올 2국에 대해선 “전에는 한판을 이기고 나서 최종국까지 가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계획을 바꿔야 할 것 같다. 2국에서 승부를 봐야 할 거 같다”면서 “첫 목표를 달성했으니까 2국은 편하게 둘 수 있을 것이다. 실력적으로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운이 좀 따른다면 2국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최종국에 간다고 해도 부담없이 둘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결승2국은 2일 경기도 가평군 마이다스 호텔&리조트에서 열린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기본 10분에 매수 30초를 추가하는 피셔방식의 시간제를 적용한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 ▲ 2018년 입신에 오른 신진서. 20기, 24기, 25기 맥심커피배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에도 우승하게 된다면 총 4차례 우승, 대회 3연패를 이루게 된다. 한국랭킹에서 63개월 연속 1위로 독주하고 있다.
![]() [그림1] 굳건하게 뻗은 1에서는 '잡을 결심'이 보인다.
![]() [그림2] 1~9까지 신진서가 좌상과 연관해 흔들어갔지만 이지현은 10으로 버텨낸 후 끝내 이 흑 대마를 잡아냈다.
![]() [그림3] 신진서가 수월하게 타개하기 위해서는 좀 더 앞 시점에서 서두르는 게 좋다고 AI는 말한다. 1이 그 출발.
![]() [그림4] 10까지 살아두었더라면 5대5의 형세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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