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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호가 끝냈다…'해군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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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기사 6명으로 구성된 팀 ‘해군팀’이 정상급 여자기사 6명으로 구성된 ‘여자팀’을 꺾고 Sh수협은행 연승대항전에서 우승했다. 대한민국 해군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50여 명의 '바둑 지도병'을 배출한 바 있다. 해군팀과 여자팀 전원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한 바 있는 기사들이었다. 해군팀 허영호 9단이 마무리했다. 4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끝난 Sh수협은행 해군vs여자연승대항전 9경기에서 허영호는 김은지를 2-0으로 꺾었다. 1국에서는 305수 만에 백으로 2집반승했고, 2국에서 23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이로써 해군팀은 종합전적 6-3으로 여자팀을 제압하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 단체전은 해군팀 둘째 주자로 나선 고근태 9단이 4연승을 거두면서 단박에 우승을 결정지을 기세였지만 여자팀의 마지막 선수 김은지가 고근태에 이어 윤준상 9단까지 꺾으면서 실낱 같은 역전 우승 가능성을 살피던 상황이었다. 김은지는 내용이 파란만장했을지언정 특유의 힘으로 고근태와 윤준상에 맞서 전투에서 뒤처지지 않았고 승부처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 ▲ 김은지-허영호.
![]() ▲ 허영호.
![]() 김은지가 두 명의 '해군'을 격파했을 때 안형준 해설가는 그 다음 선수 허영호에 대해 “장르가 다르다.” 고 말했다. 허영호의 경기 리듬은 다르다. 냉정한 형세판단과 탁월한 반상 운영능력은 상대를 숨막히게 한다. 김은지가 펀치를 휘두를 틈을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저력을 바탕으로 허영호는 지난 2010 삼성화재배 때 준우승을 한 적도 있다. 과연 허영호는 김은지의 초반 판단 미스를 정밀하게 추궁하면서 두 판 모두 승리했다. 여자팀은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오유진이 1승, 김은지가 2승을 기록했다. Sh수협은행 해군vs여자 프로연승대항전은 1분에 매수 20초가 추가되는 피셔방식으로 진행했다. 우승한 해군팀에는 3,000만원을 차지했다. 준우승팀에는 1,8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 출전한 기사들 해군팀: 원성진·백홍석·허영호·윤준상·고근태·한상훈 여자팀: 김은지·김채영·스미레·조승아·오유진·김다영 ![]() ▲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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