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영 '통곡의 벽' 깨고 6년 만에 우승 추가
김채영 '통곡의 벽' 깨고 6년 만에 우승 추가
[IBK기업은행배] 오로IN  2024-08-15 오전 00:41   [프린트]
▲ 김채영.


김채영 8단이 IBK기업은행배 정상에 올랐다.
1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김채영 8단이 오유진 9단에게 21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1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지난달 31일 1국에서 선취점을 내줬지만 2ㆍ3국에서 연달아 승리했다.

최종국 초중반에 앞서가던 선수는 오유진이었다. 그러나 실수(134수)를 범한 뒤 흔들리며 패착(138수)을 두었다. 김채영은 이 기회를 잘 살렸다. 이후 오유진이 우변 적진에 침투하며 김채영을 흔들었지만 이미 늦은 타이밍이었다.

송규상 해설가는 “3국은 엄청난 역전승이었다기보다는 오유진 선수가 초읽기에 몰리면서 서둘러서 졌다고 보는 게 좋겠다. 그것이 패인이었다. 상대의 실수를 정확히 응징한 김채영 선수의 집중력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결승3국] 오유진-김채영(승).

▲ 김채영.

국후 김채영은 “결승은 3주 동안 치르면서 항상 결승전만 생각하고 있었다. 다른 걸 하고 있어도 피가 마르는 느낌이었다. 끝나니까 홀가분하다. 내용은 사실 운이 좋았지만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고 했다.

먼저 내준 1국에 대해선 “나중에 서로 20초에 몰려서 두다 보니까, 저도 그렇고 상대도 그렇고 실수가 나왔는데, 저한테도 기회가 있었지만 놓쳐서 아쉬웠다. 하지만 2국부터 마음을 편하게 먹은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채영 8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우승횟수를 3회로 늘렸다. 2018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초대 우승 이후 6년 만의 우승 기록이다. 국내대회로는 첫 타이틀이던 2014년 19기 여자국수전 이후 10년 만이다. 또 9단으로 한 단 승단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그동안 준우승만 쌓였다. 우승이란 게 이렇게 힘들었나 싶었다. 결승이 ‘통곡의 벽’이었는데,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고 운을 뗀 김채영은 “결승에서 자꾸 지던 기억이 있다보니까 트라우마 같은 것이 생겼다. 두기 전에 긴장되고 떨리고 그랬는데, 이번에 편하게 두자고 마음 먹은 것이 좋았던 것 같다. 그래도 너무 떨려서 가만히 있어도 살이 빠지는 기분이었다.”고 심경을 털어 놓았다.

또, 오청원배 우승을 한 후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그전만큼 잘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우승이 그런 이유에서도 더 기쁘다. 앞으로 정진해서 계속 정상권에 머물고 싶다.”고 덧붙였다.




▲ 오유진.

시상식은 9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4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2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시간누적방식으로 기본 40분에 매수 20초를 추가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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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아 |  2024-08-15 오후 10:25:00  [동감0]    
오유진 선수는 자신에게 얼마나 화가 났을까! 2국이나 3국 모두 경솔한 딱 한수로 승부가 뒤집혔으니..... 내모습을 보는것같아 가슴이 쓰림니다. 앞으로 유진 선수에게 큰 발전과 축복이 있을겁니다.
사황지존 |  2024-08-15 오후 9:41:00  [동감0]    
김채영도 세계대회 우승한 세계적인 여성 강자인데 통산 우승횟수가 다 합쳐서 3번이라는건 너무 적은데 그만큼 압도적이고 절대적인 최정의 철권통치를 10년넘게 받았다는거 밖에 안되는군 그러고 보면 은지가 확실히 1인자 재목인게 매년 쉽게 쉽게 타이틀을 추가 하고 있는거 같음 채영이에겐 타이틀 하나 따는게 본인말대로 통곡의 벽으로 느껴졌다는데
전투형 |  2024-08-15 오후 5:42:00  [동감1]    
김채영 사범님,진심으로 축하 축하 합니다..바둑을 3판 모두 보면서 응원하는 제가 떨리는데.. 얼마나 긴장되며 떨렸을지 짐작이 갑니다..!! 위기라고 느낄때 침착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대단 합니다..!! 나는 솔직히 70평생 바둑을 둬왔지만 기풍은 김채영 사범 보다 김다영 사범 바둑을 아주 좋아 하거든요...ㅎ ㅎ ㅎ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오유진 사범님께도 고생했다고 전하며 위로를 전합니다.
ieech |  2024-08-15 오전 10:20:00  [동감0]    
김채영 프로 이번에 기업은행배 우승 축하 축하합니다. 20초 제한시간이라는 혹한 조건에서 견디고 기어이 우승을 추가하게 되어 너무 좋겠네요~
rjsrkdqo |  2024-08-15 오전 8:09:00  [동감0]    
경축!
예류자 |  2024-08-15 오전 3:51:00  [동감0]    
축! 김채영 우승. 김채영 8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우승횟수를 3회로 늘렸다. 2018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초대 우승 이후 6년 만의 우승 기록이다. 국내대회로는 첫 타이틀이던 2014년 19기 여자국수전 이후 10년 만이다. 또 9단으로 한 단 승단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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