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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입단한 이민석, '마동석 주먹'으로 김은지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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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24일 입단한, 그야말로 새내기 이민석 초단이 김은지 9단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4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5기 이붕배 신예최고기전 8강에서 2-1로 이겼다. 1국에선 22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고, 2국에선 154수 만에 흑으로 불계패했지만 3국에서 27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세 판 모두 불계의 결과이지만, 1·2국과 3국은 성격이 달랐다. 1국에선 이민석이 두터움을 이용한 ‘마동석 공격’으로 이겼다. 2국에선 김은지가 초반 우상 접전에서 ‘시멘트 싸바르기’를 시전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3국은 눈을 충혈시키는 반집 싸움이었다. 숨 졸이며 둔 끝에 실수가 더 적은 쪽은 이민석이었다. 이윽고 더는 승부를 뒤집을 곳이 없다고 느낀 김은지가 항복했다. 김은지도 어리지만(17살), 이민석은 김은지보다 두 살 더 어리다. 김은지로선 부담감이 있었을까. 대국 전 김은지가 “작년에 청소년 국가대표를 하면서 어린 선수들이랑 많이 둬봐서 그렇게 어색하진 않다.”라고 한 것으로 봐선 나이에 따른 부담감만은 아닌 듯했다. 이민석이 1국에서 화끈한 공격을 선보인 데 반해 2국에선 위축되는 행마를 자주 보인 데 대해 백홍석 해설자는 “1국에서 상대의 실수에 힘 입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승리를 만든 것이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2국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프로 세계에서는 안전하게 두기만 해선 이길 수는 없다. 지킬 거 다 지키고 나면 기회는 오지 않는다. 이렇게 몸을 사리는 태도는 고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2-1로 승리하며 4강에 오른 이민석은 “3국은 계속 어려웠다. 반패 남았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고 했다. 초반에 김은지보다 빠르게 둔 데 대해선 “몇 가지는 연구가 되어 있었고, 몇 가지는 즉석에서 빨리 뒀다.”고 했다. 4강 얼굴이 모두 결정됐다. 김승진-엄동건, 이민석-강재우 대결로 4강전은 5일과 6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본선은 단판 승부로 진행했던 전기 대회와 달리 매 라운드 3번기로 진행된다. 대국 종료 15분 뒤 다음 대국을 속개해 다음 라운드 진출자를 가리며,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5분에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가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삼원일모와 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5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의 우승상금은 1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500만 원이다. ![]() [8강] 이민석-김은지. 김은지는 후원사시드를 받아 본선에 올랐었다.
![]() [그림1] 8강전 1국 - 김민석이 둔 1의 붙임으로부터 큰 변화가 시작됐다.
![]() [그림2] 김은지가 1로 받았는데 이후 7로 끊으려고 한 게 좋지 못했다.
![]() [그림3] 13까지 백의 중앙 두터움이 막강해졌고 이 바탕으로 15로 강력한 공격을 펼쳐서 주도권을 잡았다.
![]() [그림4] 김은지로선 [그림2]의 7처럼 끊지 않고, 지금처럼 1, 3으로 행마하는 게 무난했다고 한다. 4엔 손을 빼고 5로 두는 식으로 하다는 것. 이랬으면 5대5의 흐름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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