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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문경새재배,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의 바둑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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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호(69) 문경시바둑협회장은 2001년 ‘문경시민바둑대회’를 개최한 이래 문경의 바둑 붐 조성, 바둑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 그중에서도 황진호 회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은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와의 인연이다. 2006년 시작돼 열여섯 째 대회를 맞았는데 패자부 도입, 대국 일정 연장, 여성단체전 추가 등의 변화 시도로 점점 진화하고 있다. 황진호 회장은 앞으로도 더욱 이 대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추진위원회'까지 만들었다. 황 회장을 만나봤다. - 문경새재배는 계속 진화한다는 말이 나온다. “문경새재배를 합리적인 대회로 만들기 위해 대회발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문경시체육회, 한국기원, 대한바둑협회, 한국여성연맹 등 바둑계 내외 여러 곳에서 여덟 분을 위촉했다. 서정철 문경시체육회 사무국장, 임정철 문경시 체육지원팀장, 금동일 문경시바둑협회 상임고문, 고성환 문경시바둑협회 전무, 유경민 대한바둑협회 사무처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윤광선 한국기원 차장, 김만수 프로기사 등 위원들께서 여러 가지 의견들을 다양하게 내고 계신다. 우선, 패자부를 만들었다. 그렇게 하여 대국에서 진 기사들도 다시 입상의 기회를 노릴 수 있도록 하였는데 프로기사 분들의 반응이 좋다. 아마최강부에도 패자부를 도입하고자 한다. 그리고 전과 달리 이틀이 아닌 사흘간 대국을 치르도록 일정을 늘렸다. 좀 더 좋은 내용의 대국을 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서였다. 문경시바둑협회 차원에서도 분기별로 발전된 형태의 대회를 꾸려가기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여자프로기사들의 참가가 적다는 것이다. 이번에 두 명이 출전했다. 그래서 내년엔 별도로 여자기사오픈최강부를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 오픈최강부에 아주 어린 선수도 나오고 여러 국적의 기사들이 나온다. 오픈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것 같다. “말 그대로 ‘오픈’이다. 국적 제한도 없다. 일본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참가했다. 다음 대회에는 중국에서 참가를 많이 할 수 있도록 도모할 예정이다. 또 프로기사 중에서는 상위권 프로기사들이 더 오기를 바라고 있다. 강동윤 9단의 경우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데, 그 우승을 계기로 컨디션을 되찾고 성적이 좋아진 것을 보면서 함께 기뻐한 적도 있다. 김은지 7단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10살 때 이 대회에 와서 아마최강부 우승도 했는데, 이번에 오픈최강부에 오길 바랐지만 일정의 이유로 못 왔다고 한다. 아쉽다.” - 문경의 강점은? “지리적으로 남한의 중심에 있다. 전국 어디서 출발하든 접근성이 용이하다. 문경새재배를 찾는 바둑인들께서 느끼실 것이다. 또,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문경새재는 1974년 지방기념물 제18호로, 1981년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1관문 주흘관, 2관문 조곡관, 3관문 조령관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완주 시 왕복 4시간이 걸리는 트래킹코스다. 지금은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다. 옛길 박물관, 생태미로 공원, 드라마 세트장도 볼거리다. ![]() 문경은 세계아마바둑선수권을 유치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 2027년이면 한국이 국제바둑연맹 의장국이 되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신현국 문경 시장님께서도 얼마든지 유치하시겠다는 의지를 보이신다. 시장님께서는 짬이 나면 차 안에서도 바둑을 연구하시고 유튜브로 바둑을 공부하시는 짱짱한 아마5단으로, 바둑 사랑이 대단하시다. 이번 11월, EBS어린이바둑대회 여는 것에 대해 말씀하셨다. 제가 시장님께 문경새재배와 겹친다고 말씀드렸더니, 시장님께서 ‘문경새재배는 11월 초에 하니까 11월 말에 EBS어린이바둑대회를 열면 된다’고 하셨다(웃음).” - 문경새재배를 어떤 대회로 만들어나가실 계획인가? “이번엔 여성단체전이 생겨 부문이 추가됐다. 한국여성연맹의 협조로 총 64명이 참가해주셨다. 4인 1조로 16팀이 경쟁한다. 전에 장소가 좁다는 얘기가 있어서 이번에 더 큰 장소로 옮겼다. 우리나라 지방지치단체가 하는 대회 중 문경새재배가 최고의 대회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문경을 찾은 바둑인들께서 조금의 불편함이 없도록,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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