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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사람들은 이겼다...가려진 8강
개막일 대회결과...변상일 9단 16강 탈락은 최대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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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정상 기사들과 레전드 시니어 기사들의 대거 참가로 관심이 집중된 19회 문경새재배가 10월 30일부터 사흘간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첫날 30일, 오픈최강전 본선 64강을 선발하는 예선전을 시작으로 둘째 날 개막식과 더불어 각 부문 8강까지 가렸다. 259명이 몰려 가장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오픈최강전과 서봉수, 유창혁 9단 등 레전드급 기사의 출전으로 관심이 쏠린 남녀 시니어 오픈최강부에서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상위 랭커들과 시드를 받은 기사들이 모두 8강에 올랐다. 여기까지 큰 이변은 없었다. 대회 마지막날(11월 1일)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되고 결과가 더욱 궁금해졌다. 오픈최강부 64강 대진 8강까지 예상대로 상위 랭커들이 한자리씩 차지했지만 최재영 9단이 랭킹 4위 변상일 9단을 16강에서 꺾은 게 최대이변이라면 이변. 지난 4월 입신(入神)에 오른 최재영 9단은 1997년생으로 울산 고려아연 선수로 뛴 한국바둑리거다. 10월 랭킹 16위에 올라 있다. ![]() ▲ 랭킹 16위 최재영 9단(왼쪽)이 일을 냈다.
기본시간을 1분 주고 한 수 둘 때마다 15초씩 적립하는 피셔 둘 초속기에서는 누구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인공지능이 출현한 이후 단판승부라면 한자릿수 랭킹 격차와, 심지어 프로와 정상급 아마추어와의 대결조차도 속단할 수 없는 시대를 보고 있다. ![]() ▲ 너무 일찍 만났다. 하필 16강에서 한국랭킹 3위 신민준 9단과 6위 김명훈 9단이 일찌감치 마주쳤다. 팬이나 당사자나 너무 이른 감이 있어 아쉽긴 하나 어차피 한번은 만날 사람이다. 승부는 랭킹대로 났다.
![]() ▲ 오픈최강부 64강 대진.
![]() ▲ 남녀 시니어 오픈최강부 역시 시드를 받은 4명의 기사(서봉수, 유창혁, 류시훈, 최규병 9단) 모두 8강에 올랐다. 여기에 김영삼 9단도 존재감을 과시하며 가세해 흡사 레전드리그 1지명급들의 향연을 만끽하는 기분이다.
![]() ![]() ▲ 서봉수 9단은 김희수 초단을 만나 8강에 올랐다. 관전자들은 명성만 봐서는 무난히 이길 것이라 생각했지만 대국 후 서9단은 특유의 허탈웃음을 보이며 "쉬운 판이 하나도 없다. 승부는 다 지옥"이란 표정을 지었다.
![]() ▲ 류시훈 9단도 16강전에서 이남경 초단을 만났다. 류9단의 판 주변에는 일본에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에워싸고 내내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 ▲ 시드를 받아 16강전부터 나선 최규병 9단 또한 공교롭게도 젊은 초단 여자기사(이우주)와 8강을 다퉜다. 초속기 대국에서 바둑의 경륜이나 연륜은 큰힘이 되지 못할 때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 어쩌면 시니어 기사들에겐 가장 곤혹스런 적일 수도 있다.
이 밖에 대회를 마친 부문의 대진표와 결과, 첫날부터 사진에 담은 이모저모를 현장에서 틈틈이 계속 이어 올릴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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