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최종국서 목진석 격파…숙녀팀 4년 만에 우승
김은지, 최종국서 목진석 격파…숙녀팀 4년 만에 우승
[지지옥션배] 김수광  2025-09-04 오전 11:44   [프린트]
▲ 김은지 9단.


숙녀팀의 마지막 주자로는 처음 나섰다. 여자랭킹 1위·한국랭킹 30위 김은지 9단이 숙녀팀에 역전 우승을 안겼다.

3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끝난 제19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23국에서 신사팀 마지막 주자 목진석 9단을 맞아 21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이로써 숙녀팀 대 신사팀 종합스코어 12:11로 숙녀팀이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선봉으로 깜짝 등판한 이창호 9단이 7연승을 기록하며 신사팀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숙녀팀의 에이스 최정 9단이 6연승으로 흐름을 되돌렸다. 이어 조한승 9단과 오유진 9단이 나란히 3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팽팽하게 이어갔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은지 9단이 3연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23국] 김은지(승)-목진석.


김은지는 국후 인터뷰에서 “팀전 우승은 처음인데 기쁘고 뿌듯하다. 지지옥션배는 많은 바둑 팬이 재밌게 봐주시는 대회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서 많이 이기고 싶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숙녀팀은 지난 16~18기 대회에서 3년 연속 최종국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김은지 9단의 활약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 목진석.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9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만 40세(1985년생) 이상 남자기사(랭킹 30위 이내 출전 제한)와 전 연령 여자기사가 팀을 이뤄 12대12로 벌이는 연승대항전이다.

이 대회의 총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시간제는 시간누적방식(피셔)을 적용해, 각자 20분에 매수 추가시간 30초를 주었다.

제19기 지지옥션배는 매주 월ㆍ화 저녁 7시,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하고 바둑TV가 생방송했다.

▣ 각 팀 선수
[신사팀] / (탈락)이창호ㆍ서봉수ㆍ이상훈(大)ㆍ안조영ㆍ한종진ㆍ서중휘ㆍ조한승ㆍ이정우ㆍ최원용ㆍ유창혁목진석ㆍ최명훈

[숙녀팀] 김은지 / (탈락) 김상인ㆍ백여정ㆍ이정은ㆍ박태희ㆍ강다정ㆍ정유진ㆍ김주아ㆍ최정ㆍ김채영ㆍ이나경ㆍ오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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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eonam ｜  2025-09-06 오전 8:40:00  [동감0]    
지지옥션배 도표 22국 김은지 대 최명훈 김은지가 흑으로 296수 흑14.5승 인데, 백 불계승으로 나왔네요.
tlsadd ｜  2025-09-05 오후 2:04:00  [동감1]    
강자들은 뒤에 나오는게 맞지, 이창호가 먼저 나와서 싹쓰리하는게 말이 되나? 내년부터 그러지마라
tndls 다음대회는 진쪽에서상대를 정할수 없으니간 이긴쪽에서 상대남은선수중에서 선수를 고르기로~  
나짱이다 ｜  2025-09-05 오전 10:15:00  [동감0]    
24명이 참가했는데 1승이라도 한 선수가 딱 6명이네요. 특히 예선 통과한 선수는 단 한 명도 본선에서 1승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상위랭커의 강력함을 보여준 대회인듯 합니다.
순바기 ｜  2025-09-05 오전 12:01:00  [동감1]    
김은지 성장을 보는 재미로 일상을 보냅니다.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
푸른나 ｜  2025-09-04 오후 5:27:00  [동감0]    
이렇게 또 균형을 맞추는군요. 신사팀이 4연승 했으면 재미가 반감됐을 듯...
kth9609 ｜  2025-09-04 오후 4:50:00  [동감3]    
숙녀팀 고생했습니다.물론 신사팀도 수고 많았고요..그런데 초창기 이사범이 연승 질주를 할 때 왜 그리들 난리들 쳤는지...어느 대회던간에 대회를 존중해야 하고 또 거기에 출전하는 기사님들 응원과 격려를 해줘야 하고 그 결과의 승자에게는 축하를 패자에게는 격려를 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이상한 댓글 논란들이 없기를 그저 기원합니다.
tndls ｜  2025-09-04 오후 4:15:00  [동감1]    
최정이 젤 많이 벌어갔네 최정뿐만 아니라 숙녀팀들이 은지한테 밥좀 살려나 재주는 곰이 부
리고 실속은 최정이~
캐쉬리 ｜  2025-09-04 오후 2:37:00  [동감0]    
마지막 목진석 vs 김은지 대국결과는 짤렸내 ㅎㅎ
HIHIHI ｜  2025-09-04 오후 2:31:00  [동감1]    
김은지 9단 축하합니다.
요즘 김은지 바둑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오청원 배 예선 여독이 아직 풀리지도 않았을 터인데 우리의 김은지 실력은 명불허전 갈수록 단단해져 가고 있습니다.
앙증맞은 모습으로 반상을 응시하고선 어김없이 정수를 찾아내는 그 모습에 절로 탄성이 쏟아집니다.

이제 포스트 신진서의 강력한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도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dagn ｜  2025-09-04 오후 1:25:00  [동감1]    
최종 결승대국에서 승리하고, 우승컵을 숙녀팀에 안긴 김은지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특히, 신사팀의 상위랭커(유창혁, 최명훈, 목진석 선수)들을 모두 물리치고 3연승을 하며 가져온 우승이기에
더욱 값질 것 같습니다.
마지막 우승까지 결정지은 김은지 선수의 선전에 다시한번 축하를 드리며, 내년에도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합니다.
파워학 ｜  2025-09-04 오후 1:16:00  [동감1]    
숙녀팀의 우승을 축하하며,
숙녀팀에게 우승컵을 선물한 김은지 선수에게도 축하를 보냅니다

숙녀팀은 최정 선수가 7연승 중이던 신사팀 이창호 선수에게 승리한 후,
6연승거두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오유진 선수가 상대팀의 에이스 중에 에이스인 1위 조한승을 잡는 파란을 일으키며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으며,
이어, 최종 주자로 등장한 김은지(30위) 선수가 남아 있던 신사팀의 상위랭커인
유창혁(70위), 최명훈(76위), 목진석(43위) 선수를 연파하고 우승을 결정하며,
대역전 드라마를 써냈습니다.

숙녀팀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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