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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의 결승맞대결' 신진서, 김명훈에게 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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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인 맥심커피배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9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1국에서 신진서 9단이 김명훈 9단에게 17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하며 1-0을 만들었다. 대체로 잔잔했다. 우변에서 신진서가 흑 진영의 규모를 축소시키는 동시에 중앙을 하얗게 만들자 차이가 벌어졌다. 이후론 신진서가 편한 형세였다.  [결승1국] 신진서(승)-김명훈. 신진서의 한국랭킹은 1위. 김명훈은 6위.
  ▲ 신진서.
  ▲ 김명훈.
국후 신진서는 “오늘 바둑이 어려워서 계속 실수가 나왔는데 스스로 어디가 실수였는지 몰랐다는 게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1국을 되짚었다. 신진서는 상대전적에서도 12승3패(8연승 포함)로 더욱 앞서게 됐다. 2국은 오는 15일 오후 2시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다. 만약 김명훈이 승리해 1-1이 되면 최종국인 3국은 16일 오후 7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치른다. 신진서는“작년에 이어 올해도 맥심커피배와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곤지암에서도 좋은 기운을 받아 2연속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우승자에게 5,000만원을, 준우승자에게 2,000만원을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을 적용하여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30초를 준다.  [그림1] 신진서가 1로 뻗었을 때 김명훈의 고민이 깊었던 것 같다. 2로 붙인 것이 좋지 못한 선택이었다.
 [그림2] 사실 백도 2로 둔 것이 완벽하진 않았지만(3의 자리에 두는 것이 좋았다), 흑이 또 한번 무거운 선택(3)을 했다. 이 틈에 신진서가 4, 6으로 두면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림3] AI는 [그림1]의 2로는 지금처럼 1, 3으로 두는 게 좋은 방책이었다고 한다. 귀의 흑을 어느 정도 제압하면서 수습하겠다는 뜻이다.
 [그림4] 8까지 패가 날 수 있다.
 [그림5] 흑2가 적절한 팻감. 백이 3으로 귀를 정리할 때 4까지 흑은 여유 있게 행마할 수 있어서 이것은 5대5의 형세라는 것이었다.
 [그림6] [그림2]의 2의 젖힘을 당한 상태에서도 흑은 1, 3으로 두었다면 팽팽한 형세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림7] 6까지 흑도 호흡을 고를 수 있다.
 [그림8] 중앙전도 10까지 흑이 자세를 잘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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