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은 결승에 접근 중
신민준은 결승에 접근 중
[YK건기배] 김수광  2023-05-03 오후 09:04   [프린트]


선두그룹에 속한 신민준 9단은 결승에 오르느냐를 놓고 소중한 한판한판을 치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창호 9단과 만났다. 상대전적은 3승3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2021년 4월에 둔 마지막 대국(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에선 이창호가 승리했다.

최근의 호조를 반영하듯 신민준은 초반 우하 패를 해소한 후 우세를 지속하며 이창호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3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23 YK건기배 본선리그 6라운드1경기에서 309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신민준은 리그 5승1패를 기록했다. 1판(김승구 초단)을 남기고 있는데, 승리하면 무조건 결승행 확정이며 지더라도 동률재대국을 노릴 수 있다.

리그 1위와 2위는 결승으로 향한다. 결승은 5번기로 치른다. 2023 YK건기배는 지난 대회와 달리 우승ㆍ준우승 상금이 각각 1000만 원씩 증액됐다. YK건기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3 YK건기배의 우승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기본 10분에 매수 추가로 40초를 준다.


▲ 신민준.

▲ 한국랭킹 75위 이창호-4위 신민준. 상대전적에서 신민준이 4승3패로 앞서게 됐다.

▲ 이창호는 신진서 9단과의 한판을 남기고 있다. 이창호는 "워낙 강한 신진서 9단과 두는 마지막 대국이 정말 즐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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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라 ｜  2023-05-04 오전 8:34:00  [동감0]    
이날 방송 진행자가 신민준 승리하면 다음 대국 패해도 승자승원칙에 따라 무조건 결승 진출이라고 했는데, 여기는 또 패하면
동률재대국이라고 나오네요. 어느 것이 정확한 정보인지 알려주세요
stepanos ｜  2023-05-04 오전 12:02:00  [동감3]    
언젠가 TV 해설자의 코멘트 중 신민준9단에 대해 도깨비 같다고 한 걸 들은 기억이 있는데,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거
든요. 잘 둘 때는 잘 두는데, 영 아닐 때는 또 영 아니었어요. 그런데 최근 바둑을 보면 그런 기복이 많이 컨트롤되어서 성
적이 좋아진 것 같아요. 좋은 현상이죠. 그런데 이 자리를 빌어 이창호9단에게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이9단이야 우리 바둑
계의 살아있는 전설이고 저도 뒤늦게 이9단의 바둑을 인정하고 정말 대단했다는 걸 느끼지만 (예전 이9단이 전성기일 때
오히려 저는 이9단의 바둑을 대단치 않게 생각했고 유창혁9단의 바둑이야말로 세계 최고다라고 생각했었지만, 언젠가부터
이9단의 바둑이 왜 그렇게 대단했었는지 뒤늦게 깨달았지만), 요즘 보면 참 실망을 줍니다. 실망을 준다는게 다른 게 아니
라 예전에는 무엇보다 형세판단이 대단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아무리 나이가 들었다고 해도 너무 형세판단에 대한 스스
로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실망을 줘요. 자신이 좋은 데도 쓸데없이 수읽기 위주의 바둑으로 스스로 끌고 간다든가 (즉
무난하게 집 차지의 바둑으로 잘만 이끌어가면 좋을 수도 있는 바둑을 스스로 괜히 수읽기의 바둑으로 끌고 가서 무너진다
든가) 하는 바둑을 둡니다. 물론 아무래도 요즘 잘 나가는 기사들에게 이창호9단이 아무리 예전의 전설이었다 해도 힘든 것
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겠지만, 스스로 무너지는 바둑을 두는 건 보기가 영 맘이 편치가 않네요. 나이가 들면서 형세판단이
정확하지 않아지면서 치열한 수읽기의 바둑으로 변하지 않을 수 없는 면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9단을 보면 어쨌든 맘
이 아프네요. 저로서는 이9단이 전성기 때 에이 별로야 했었지만 뒤늦게 이9단의 바둑의 진가를 알게 되면서 야 참 대단하
구나 했었는데 (그래서 만나 뵙고 사인도 받고 했는데) 요즘 이9단의 바둑이 이도 저도 아니고 너무 보여주는 게 없는 것
같아 맘이 참 아픕니다.
HIHIHI 맘이 아픈 것은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우리의 뇌리에는 80년대 후반부터 약 20여년간 세계를 호령했던 신산 이창호만 있지 오늘날 중위권 여자기사들에게까지 처참하게 무너지는 이창호는 없습니다.차라리 안식년이라도 있어서 몇 년 푹 쉬시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면 하는 바램도 없진 않지만 그것은 우리의 희망사항일뿐 우리의 신산은 오늘도 초췌한 모습으로 반상 나들이를 합니다. 이제 우리의 고정 관념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승부를 떠난 이창호, 지는 길인 줄 알면서도 답답할정도로 그 길만을 올곧게 고집하며 사라져가는 이창호,그리고 지고나서도 언제 그랬냐 싶게 복기 현장에서 후배들과 담소를 나누는 대인배 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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