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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2월은 힘들었다. 3월부터 잘 할 것"
김지석 꺾고 용성전 8강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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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용성전 16강전에서 박정환 9단은 김지석 9단을 상대로 168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대회는 기본 생각시간 2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주는 시간적립방식(피셔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난 2월에 열린 최고기사결정전 리그에서 김지석에게 패한 빚을 갚아준 대국이었다. 상대전적도 박정환 기준으로 25승 8패가 되었다. 국후 박정환은 "속기바둑은 형세판단이 안 되어 수가 보이는 대로 둔다. 2월은 너무 힘든 기간이었다. 3월부터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 전기 우승자 박정환이 다시 8강에 올랐다. 국후 방송인터뷰 중인 박정환.
▼ 실전진행1- 백2, 4로 붙이는 수에 대해 박정환은 "비슷한 장면에서 인공지능이 알려준 수"라고 설명했다.
▼ 실전진행2- 유튜브에서 이 대국을 생중계한 이현욱 프로는 "하변 진행에서 백12 빈삼각이 승착"이라고 표현했다.
다음 대국은 3월 2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동훈 대 변상일, 한태희 대 박건호의 경기가 펼쳐진다. 용성전 본선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실시간 중계한다. 제3기 용성전은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바둑TV가 주관 방송을 맡았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2-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김지석은 지난 2기 용성전 4강에서도 박정환을 만나 탈락했다. 이번에는 16강에서 재회했다.
 ▲ 2월 추춤했던 박정환은 3월 들어 컨디션과 실력이 제자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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