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여자기성 향한 길, 김다영 먼저 웃다
초대 여자기성 향한 길, 김다영 먼저 웃다
결승3번기 1국서 김다영, 오유진에게 2집반승
[여자기성전] 김수광  2017-11-27 오후 11:57   [프린트]
▲ 98년생 동갑내기 절친 김다영(왼쪽)-오유진 맞대결에서 김다영이 먼저 웃었다.


우승상금 3,000만원이 걸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초대 우승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98년생 동갑내기 절친의 맞대결이 흥미롭다.

3번기로 열리는 결승 첫판에서 김다영이 먼저 웃었다. 27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결승1국에서 김다영 2단이 오유진 5단에게 259수 만에 백2집반승을 거두고 1-0을 만들었다.

전반적으로 김다영이 우세한 국면이었으나 형세가 계속 엎치락뒤치락한 바람에 종국 직전까지도 한쪽의 승리를 확신하기 어려웠다.

후반전에 능한 오유진이 김다영의 허점을 찔러 그로기 직전까지 몰아붙인 순간이 있었으나 오유진은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승리는 김다영의 것이 되었다.

이 바둑을 바둑TV에서 해설한 박정상 9단은 “김다영 2단의 의 패기와 기세가, 여자기사 중 최고의 형세판단력을 가진 오유진의 집중력에 균열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 소감과 각오를 말하고 있는 김다영.

▲ 오유진.

▼ 오유진이 흑4로 간단히 백을 따냈다면 이하 흑8까지 진행되어 오유진이 역전승하는 장면이었다. 김다영으로선 최대 위기였다.

▼ 앞 그림이 싫어 백은 앞그림 7대신 지금의 1로 반발하고 싶지만 잘 되지 않는다. 흑은 2로 버티는 수가 있다. 이하 흑10까지 진행되면 A와 B가 맞보기로 끊어지게 돼 백이 전멸한다. 실전에선 오유진이 ▲를 두는 대신 C자리에 둠으로써 기회를 놓쳤다.

국후 인터뷰에서 오유진은 “초읽기에 몰릴 때 문제가 있고, 포석에도 약점이 있는데 보완해서 결승2국 때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김다영은 “결승전이라는 점을 의식하지 않고 다음 대국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결승2국은 12월4일에 펼쳐지며, 3국은 5일로 예정돼 있다.

한국제지가 후원을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1기 한국제지 여자棋聖전’은 국내 여자 개인전 최대인 1억 5000만원 규모로 열리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이번 대회의 제한시간은 ‘피셔 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30초를 준다.



▲ 심판은 김인 9단.



▲ 모든 프로기사들이 그렇지만 아무리 절친한 사이라도 바둑판을 마주하고 앉으면 표정은 완전히 진지하게 변한다.

▲ 매수 신중하다.
김다영은 2015년 입단했고 2017 엠디엠 여자바둑리그에선 주장으로서 9승4패의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 착수는 힘차게~.
오유진은 여자랭킹 2위. 지난해엔 여자세계대회 궁륭산병성배(7회)에서 우승한 바 있고, 여자국수에 올랐다.

▲ 카메라맨들도 한밤의 대국을 주목하고 있다.

▲ 심판 김인 9단이 모니터로 선수들의 착수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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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에사활 ｜  2017-11-28 오후 8:23:00  [동감0]    
즐기는 사람에게 이기기 어렵다고 했던가? 김다영은 기대 이상의 활약에도 덤덤한 마음인가보다.

오유진도 2국에서 실력 발휘해서 3국까지 보여주면 좋겠다.
ProblemMe 아부지 김성래9단 시니어리그 챔픋으극!!!! 큰따님 김채영8단 여자리그 우승주역!!!! 막내 김다영 2단 최초여자 기성전 초대 챔피언등극,,,,,김성래 사범님 사모님 필히 임신하세요 나라를 처받들기둥이 탄생함니다,,,, 셌째아들 기대 함니다,,,,,  
단순 ｜  2017-11-28 오후 7:13:00  [동감1]    
그나저나 요즘 바둑기전이 너무 없어 안타깝다
한국기원 총재는 기전을 늘리려는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
더불어 뺏지를 달고 국회에 들어간 조훈현 의원에게도 묻는다
두분에게 기대가 무척 컸었는데 완전 실망 그 자체이다
기대를 했던 내가 한심한 놈이 되고 말았다
총재든 의원이든 바둑행사에 나와 시진찍고 축사하는 일 따위에는
솔직히 전혀 관심이 없다
오직 바둑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냐에만 관심이 있다
오죽했으면 프로 기사들이 아마추어가 출전하는( 출전자격에 제한이 없는) 기전에 나가겠느냐
물론 실력이 나은 프로기사들이 우승을 했지만 반대급부로 아마추어들은 위축이 되어 차기 대회부터는 출전을 기피하게 될 것이 우려되며
프로 아마를 가릴 것 없이 바둑전체 판도가 위축되지나 않을까 무척 염려가 된다
홍석현 총재와 조훈현 의원이 이런 글을 읽을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꼭 봤으면 좋겠다
ProblemMe 기전을 총제가 늘리나요 팬이 늘리는거징,,,,야구인기1위가 회사가 만드나요 선수와 팬이 만드느거징,,, 제벌 회장보기를 바퀴벌레보듯하는데 님가트면 목돈들여 기전 만들긋소????? 정신차리시오 남탓마시고,,내탓이오!!!! 하시오  
저주자 ｜  2017-11-28 오후 5:44:00  [동감0]    
김다영... 여자랭킹 1위 최정을 꺽고, 결승에서 다시 2위 오유진에게 선승, 유리한 고지 점령... 스타 탄생 합니까 ?
인생마라톤 ｜  2017-11-28 오후 3:46:00  [동감0]    
김다영 오늘도 승리한다.
완승으로 우승한다.
이제 여류기전은 한명이 아닌 다자구도로 발전해감음을 예견합니다.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푸른나 ｜  2017-11-28 오후 1:14:00  [동감0]    
모든게 기세 싸움인데... 이 기전에서 김다영 기세가 정말 좋음...
백추산 ｜  2017-11-28 오후 12:27:00  [동감0]    
아 진정 흥미로운 열전이었네요
동갑내기라서 그런가요?
팽팽한 신경전이 시청하는 저에게도 느껴지더군요^^
너무 이뿐 유진이사범 다영이사범의 불꽃튀는 2국 오늘대국이 너무 기다려 집니다
사황지존 ｜  2017-11-28 오전 10:59:00  [동감0]    
속기기전이라 실수가 승패를 가느는군요 장고기전이 씨가 말랐는데 남녀 한개씩이라도 장고기전이 존재했으면 좋겠다 이바둑도 생각할시간만 있었다면 승패가 바뀔내용이였다 30초가지고 변화를 못읽으니 기회가 와도 수를못내고 못살리는 내용인데 개인생각이다만 잔실수없이 깊은수읽기가 충돌하는 내용있는 장고바둑이 보고싶다
해안소년 ｜  2017-11-28 오전 8:29:00  [동감0]    
모두 김다영 응원하면 어쩌나?
나는 오유진 응원한다.
오유진 프로! 다음 판에는 승리하세요.
- 바둑 맹물 아자씨 올림.
ProblemMe 해안선 장동건이 생각나네요 그영화에서 무지 착하게 나온 보초병 장동건이...보고싶네요,,,,,, "니가 가라 화외이,," 이대사가 생각남니다,,,  
김나그 ｜  2017-11-28 오전 8:04:00  [동감0]    
김다영1차 목표는 이미달성하고도 넘친다.나머지는 덤이다.
연습은 실전처럼,실전은 연습처럼..
안장구 ｜  2017-11-28 오전 7:11:00  [동감1]    
바둑가족 김다영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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