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 최정, 여자바둑리그 다승 1위!
12승 최정, 여자바둑리그 다승 1위!
인제하늘내린, 선두 부광탁스 꺾고 9승 5패로 정규리그 마감
[엠디엠여자바둑리그] 여자바둑리그  2016-05-08 오전 02:12   [프린트]
▲ 최정과 후지사와 리나가 1승씩 나눠 가진 가운데 최종 3국에서 박태희가 김신영을 물리치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인제 하늘내린이 승리했음에도 순위 변동은 없어서 부광탁스가 1위, 인제 하늘내린은 3위를 차지했다.


여자바둑 랭킹1위 최정이 2016 여자바둑리그에서 12승 2패의 성적으로 다승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부광탁스는 최정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2국을 모두 놓치면서 마지막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7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내 바둑TV스튜디오에서 속개된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4라운드 3경기에서 인제 하늘내린이 서울 부광탁스에 2-1 승리를 거두고 최종 성적 9승 5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승패와 관계없이 3위가 확정된 인제 하늘내린은 오는 11일 오후 2시, 4위 경기 SG골프와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미 순위가 확정된 탓인지 두 팀 모두 비교적 여유가 있는 상태에서 맞은 최종국. 그러나 팀 성적은 관계 없어도 개인 성적이 걸려있어 내용은 끝까지 치열했다.


▲ 최정은 지난해 다승 1위 오유진을 꺾고 12승 2패, 2016년 다승 1위에 올랐다.

관심을 모은 최정-오유진의 대국에서는 이번에도 최정이 승리를 거뒀다. 최정은 초반 오유진의 착각에 힘입어 상변에서 흑대마를 잡으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오유진은 중앙에 최대한 모양을 구축해 백 대마를 생포하려는 작전으로 맞섰지만, 그마저도 비교적 수월하게 수습되면서 최정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최정에 이어 실질적인 국내랭킹 2위로 평가받는 오유진은 이번에도 최정 극복에 실패하면서 상대 전적도 1승 7패, 차이가 더 벌어졌다.

바둑TV 해설의 홍민표 9단은 “오유진 선수가 최정 선수를 만나면 평소와는 달리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며 제풀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오늘 대국도 본인의 장기인 긴 바둑으로 이끌지 못하고 초반부터 싸우다 형세를 그르쳤다.”고 평했다.


▲ 장고 대국에 출전한 후지사와 리나는 김나현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한편 최정은 마지막 대국도 승리로 이끌면서 올해 12승 2패를 기록, 다승 1위에 올랐다. 2위는 같은 팀의 위즈잉으로 10승 1패, 9승의 오유진, 박태희, 김윤영, 김혜민이 그 뒤를 이었다.

인제 하늘내린은 1주전 오유진이 패하긴 했지만 1국에 출전한 후지사와 리나와 3국의 박태희가 각각 김나현과 김신영을 물리쳐 2-1 역전승을 거뒀다. 최종 성적은 9승 5패. 승리를 거뒀음에도 순위 변동은 없었다.

8일에는 2016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포항 포스코켐텍 vs 서귀포 칠십리가 맞붙는다. 이 경기 역시 순위에는 관계가 없다. 대진은 김채영-김미리, 왕천싱-문도원, 김은선-오정아(앞이 포항).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 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 팀을 가려낸다.

정규리그는 3판 다승제[장고(각 1시간, 40초 초읽기 5회) 1국 +속기(각 10분, 40초 초읽기 5회) 2국]의 8개 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매주 목∼일(제1~2국 오후 6시 30분, 제3국 오후 8시 30분) 열리며 일부 경기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 규모는 7억 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지급된다.


▲ 3국에 출전한 박태희가 팀 승리를 책임졌다. 박태희는 이번 시즌 9승 5패를 기록했는데 이는 1주전 오유진과 같은 성적이며, 팀 성적 9승 5패와 정확히 일치한다.



▲ 고(故) 후지사와 슈코 9단의 손녀 후지사와 리나는 바둑 명문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자국 내 일정으로 인해 많은 대국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4승 2패, 나름 역할을 했다.



▲ 지난해 10승 2패로 다승 1위에 올랐던 오유진은 올해 9승 5패의 성적.



▲ 여자바둑리그에 이어 오는 5월 19일 개막 예정인 한국바둑리그에서도 신생팀 BGF리테일CU팀의 주전으로 지명된 최정 6단. 소감을 묻는 질문에 “목표를 크게 잡았다. 신인왕에 도전해보겠다”고 호기롭게 말했다.



▲ 김나현은 후지사와 리나를 상대로 처절한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아쉽게도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 지난해 부진했지만 올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 김신영. 7승 6패를 기록했다.



▲ 인제 하늘내린은 오유진이 패했지만 장고대국에 출전한 후지사와 리나와 3국 박태희의 승리를 묶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엄마를 응원하기 위해 ‘악남매’가 검토실을 찾았다. 중국 산서성 출신의 위에량(岳亮) 6단과 권효진 감독 슬하의 악남매는 왼쪽이 동생 악지우(8), 오른쪽이 오빠 악현(10). 둘다 열렬한 바둑광이어서 오빠는 1급, 동생은 5급의 기력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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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ck ｜  2016-05-08 오후 1:40:00  [동감0]    
최정은 초반 오유진의 착각에 힘입어 상변에서 백 대마를 잡으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오유진은 중앙에 최대한 모양을 구축해 백 대마를 생포하려는 작전으로 맞섰지만...
두선수 다 흑을 잡았나요?
운영자55 수정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  
태평tp12 ｜  2016-05-08 오전 11:18:00  [동감0]    
아..하늘이 내린, 미모-알파고~
김신영
영원한선장 에잉~~ 위즈잉 참으로 이쁘더군요 시애민,왕펑싱 최정,오정아,이슬아,이민진,김해민,오유진,김채영,김미리,박히태.다들 왜그리 이쁜지.....  
박타령 ｜  2016-05-08 오전 9:44:00  [동감2]    
희한하네요. 아버지는 위에량인데 아들은 악현, 딸은 악지우라고요? 그러지 말고 아버지도 악량이라고 해야지요. 어떻게 부자 간에 성을 다르게 쓰나요? 중국인은 한국 사람 이름을 중국 발음으로 말하는데, 왜 한국 사람들은 중국인 이름을 한국 발음으로 말하지 않습니까? 한국인은 천생적으로 중국에 사대하게 태어났나요? 한국인은 천부적인 외세 사대주의 노예근성을 지닌 민족입니까? 그렇지 않다면 한국어 발음으로 악량, 악현, 악지우라고 적어야 합니다. 나는 한국인이 외국어 쓰고 싶어 안달하는 걸 보면서 약소민족의 비애를 느낍니다. 안 그래도 되는데, 왜 굳이 한국어 버리고 외국어 쓰고 싶어서 그럽니까?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제발 우리말을 사랑합시다. 한국어를 중국어보다 사랑해야 한국인 아닌가요?
비묻은바람 박타령님, 우리말 우리글 사랑 높이 삽니다. 혹시 위에랑은 지나인이고 악현, 악지우는 국적이 한국이라서 기자가 그리 적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제 혼자 생각입니다)  
영원한선장 2천년동안 중국 속국으로 살아서(중국은 아버지(우리는 아들) ,황제국(우리는 왕국),동이족은 오랑케(한족들은 그런말안하는데),,,,병자호란 등으로 우리날 수탈 특히 여지수탈,,,,,만약시 광해 대왕께서 인조찬탈로 물러나지 않앗다면 과연 병자호란이 있었을까,,,선조 저병신세키같은 넘을 떠받드는 민족이니.... 용서하세요 태셍이 그러하니...  
원술랑 탁월한 글이십니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언제나 그러셨던 것처럼 박타령님의 웅혼하신 필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댓글난에 자주 오시진 않지만 댓글 하나만 봐도 선생님의 기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렁이를 깨우쳐 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포획귀신 나 또는 다른 사람들은 약소민족의 비애를 느끼지 못하는데 왜 벅타령은 약소민족의 비애를 느끼는지 의아하네요. 우리가 외국어 쓰고싶어 안달이라니 그런 생각은 혼자만의 것일 것이오.우리가 과거에 약소민족이었다는 것은 식민사관이오. 중국대륙을 호령하던 모든 이민족은 모두 중국에 동화되었지만 작은 나라 작은 숫자의 우리민족이 독자적인 문자로 독창적인 문회를 이루며 오늘을 이어온 것을 자랑스러워함이 마땅할 것이오. 우리는 결코 약소민족이 아니라 강인한 민족이오.  
맹골수로 이런걸 가지고 논한다는게 뭔가 열등감이 깔려있기때문에 하는 소리같다. 일본말보면 영어,러시아어,폴투갈어 등 편리하면 어떤나라말이든 개의치 않고 사 용한다. 북한말 봐라. 코너킥 - 구석차기, 아이스크림- 얼음뽀숭이. 안스러움을 느끼지 않는가?  
stepanos 사대주의 근성하고는 아무 상관없고요. 단지 우리나라에서의 외래어 발음 원칙에 따라서 그런 것뿐일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래어를 그 원지방에서의 원발음대로 쓰는 것이 원칙이거든요. 러시아 수도를 모스코바라고, 폴란드 수도를 바르샤바라고, 프랑스 수도를 파리라고, 이탈리아의 항구도시 나폴리라고 발음하는 것 다 그래서입니다(우리가 흔히 이태리 이태리 하는데 그것은 영어식 이름이고요 원이름은 이탈리아가 맞습니다. 베니스나 플로렌스 다 영어식 이름이고요 베네치아, 피렌체가 원 이탈리아 이름으로 그렇게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위에량은 중국인이니까 그 원발음대로 쓴 것이고요, 아이들 이름은 우리나라 한자 발음대로 쓴 것일 뿐이겠죠. 다만 궁금한 것은 아이들 국적인데요, 아이들 국적이 우리나라라면 우리나라 한자 발음대로 "악"이 맞을 거고, 중국 국적이라면 "위에..."라 해야 하겠죠. 이중국적이라면 글쎄요... 여기서는 이렇게 저기서는 저렇게 발음 소리대로 써야 하겠죠. 지적하신 것은 참 좋으나, 우리 스스로가 너무 사대주의니 열등의식이니 하고 말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어서 한 자 적습니다. 그 나라 이름(고유명사)을 그 나라 발음대로 쓰는 것을 사대주의라 한다면 그건 좀 그렇지 않나요? 그리고 글 쓰신 분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악남매"해서 약간 유머스럽게 재미있게 쓸 의도도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드는데(물론 제 생각이지만) 그냥 재미있게 읽어주면 그만 아닐까 싶기도 해서요.  
최강한의사 그런 이야기는 표준국어원 게시판 가서 하셔야지 여기서 하실 말은 아니라고 봅 니다. 가끔 이렇게 국어표기법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막상 의견을 개진 할 곳에는 이야기를 못 하고 만만한 곳에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서 안 타깝습니다.  
최강한의사 글 쓴 취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기자도 기자인 이상 국어표기법을 지켜야 하겠 지요. 괜히 기자를 당황하지 않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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