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맞대결' 강동윤, 김지석에게 역전승!
'주장 맞대결' 강동윤, 김지석에게 역전승!
CJE&M, '포스트시즌 보인다'...Kixx에 첫날 2승
[2014KB바둑리그] 오로IN  2014-10-19 오후 01:03   [프린트]
▲ 양팀 주장이자 89년생 동갑내기 대결에서 강동윤(오른쪽)이 집념의 역전승을 거뒀다. 막판 대마를 잡고 끝내려다 착각을 범한 김지석이 크게 괴로워하고 있다.


"김지석 선수로선 보기 드문 착각이 나왔네요."(송태곤)
"잡으러 갔다가 순식간에 덤 정도를 날렸습니다."(박정상)

중계석에 앉은 두 해설자의 입에서 놀라움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멘트가 거듭 쏟아졌다. 리그 2위와 3위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 첫날, 먼저 2승을 확보한 CJE&M이 활짝 웃었다.

CJE&M은 19일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2경기 1국에서 팀의 막내 신진서가 한태희를 물리친 데 이어, 2국 주장 맞대결에서 강동윤이 승리하며 값진 2승을 수확했다. 둘째날 세 판의 대국 중 한 판만 이기면 8승을 확보하게 되는 CJE&M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졌다.



▲첫날 두 판의 장고대국이 동시에 펼쳐지고 있는 스튜디오. 주황색 상의의 신진서(왼쪽 1국)와 강동윤(오른쪽 2국)이 모두 이겼다.

■ 김지석 "조금 짜증이 나서..."

김지석-강동윤. 올해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동갑내기 라이벌의 격돌. 여기에 기선제압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졌으니 한 수 한 수에 시선이 집중되었다.

대국 전 예상은 7대3 정도로 김지석의 우세. 랭킹이나 상대 전적(김지석 9승6패)에서의 격차 뿐 아니라, 최근의 삼성화재배에서 김지석이 준결승에 진출한 반면 강동윤은 낙마한 사실 등이 그 근거로 제시됐다. 하지만 결과는 강동윤의 승. 라이벌의 대결에는 '자존심'이라는 특별한 변수가 다른 지표를 압도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국후 "쉽게 뒀으면 좋지 않았어(?)" 묻는 김영환 감독. 이에 대해 김지석은 "조금 짜증이 나서..."라고 답했다. 강동윤이 집요하게 버티자 확 대마를 잡아서 끝내고 싶은 충동이 일었던 것이다. 박정상 해설자는 "라이벌에겐 둘만이 느끼는 심정적 비틀림 같은 것이 있다"고 말하면서 강동윤이 "견디고 견뎌서 얻어낸 승리"라고 이 판을 총평했다.


▲속은 쓰리지만 "고생했다"고 김지석의 어깨를 두드려주는 김영환 감독. 김지석의 아쉬움이 컸던 탓에 둘의 복기는 Kixx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40분가량 더 이어졌다. 두 사람은 내주부터 시작되는 농심배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란히 출전한다.

이날은 상대 전적이 별 의미가 없던 날이기도 했다. Kixx는 1국의 한태희가 신진서에게 3전 전승, 2국 역시 김지석이 강동윤에게 우위를 보이고 있어 '최상의 대진'이라고 자신 있어 하는 분위기였으나 예상 밖 결과 앞에 초라해졌다. 둘째날의 4국도 상대 전적에선 이태현이 박승화에게 3전 3승으로 우세. 하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어찌 될지 알 수 없어졌다.


▲ <제1국> 중반 미세한 상황에서 하변 끊기는 수를 내버려두고 중앙을 막아간 한태희의 결정적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188수 백 불계승). 신진서는 지난 라운드(강유택)에 이어 연승을 거두며 리그 종반 살아나는 분위기. 시즌 전적도 7승5패로 지난해(4승8패)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



개 팀이 더블 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챔피언을 가리는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 양 팀의 전반기 대결에선 Kixx가 3-2로 승리한 바 있고, 동일 대국자간 리턴매치는 없다.



▲적과의 동침(?). Kixx의 김영홤 감독(왼쪽)과 CJE&M 한종진 감독이 양 팀 검토실을 빠져나와 나란히 대국을 지켜보고 있다. 같은 충암고 선후배로 절친한 두 사람의 나이는 70년생인 김감독이 79년생 한감독보다 9년 위.


▲어린 선수들은 우리 팀, 상대 팀 가리지 않고 스스럼없이 어울려 검토하는 모습을 보인다. Kixx의 퓨처스 선수 송상훈(사진 오른쪽 앞)이 CJE&M 진영으로 넘어와 설현준과 검토하는 것을 최정이 지켜보고 있다.


▲ 무난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걸로 알았던 Kixx는 11라운드와 12라운드에서 티브로드와 포스코켐텍에게 연달아 1-4 패배를 당하면서 자칫 탈락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이 기사는 KB리그운영본부가 제공하는 바둑리그 기사를 사이버오로에서 편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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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mata ｜  2014-10-20 오전 10:24:00  [동감0]    
짜증나서...이 한마디가 김지석의 치명적인 약점을 보여준다. 확실히 잡는 수가 보여서가
아니라 짜증나서. 오만한 생각이다. 아무리 김지석이 천재라 하여도 상대는 동갑내기 세
계대회 우승 경험자이다. 짜증나서 그런 강적을 상대로 확실하지 아니한 길을 가는 것은
그래도 이긴다는 오만한 생각 때문이다.
천재테란 ｜  2014-10-20 오전 2:33:00  [동감3]    
김지석 9:6 강동윤 이정도 상대전적이면 우세라고 하기도 뭐하구만.강동윤이 이정도 취급받을 기사인가?
kispaik 합당한 말씀,전적이 김지석9단이9승6패 대국전 예상은 7대3정도로 김지석9단의 승리? 이렇게 격차가 벌어질 정도로 강9단이 약하단 말입니까? 전적과 같이 15전 9승 6패 즉 7대3이 아니고 9대6 로 해야죠, 강동윤9단을 너무 무시하는것 같은 기사 입니다, 이제는 9대7 로 되었네요,  
lemmata 강동윤을 무시한 것 보다는 김지석에게 바둑계 관계자들이 가지는 비현실적인 기대 를 반영한 것 같습니다. 어렸을때 이세돌급 천재소릴 들었으나 세계대회 결승조차 밟아보지 못했으니 안타까운 것이죠.  
lyhkdk 테란님과 kispaik님 말씀에 한표! 기사가 좀 편향된 시각으로 쓰여졌네요.역전승이라니..중후반까지 유리했는데..재역전승이 맞는 표현이죠.  
사마사부 ｜  2014-10-19 오후 11:04:00  [동감2]    
재수없는 원숭이 이거 또 나와서 방언하는구만
살검 ｜  2014-10-19 오후 7:30:00  [동감0]    
인터넷 바둑둘때도 본인한테 짜증날때가 많음....
노깽이 ｜  2014-10-19 오후 7:25:00  [동감1]    
박정환이 후지쯔우승으로 군면제??
wjwq2 ｜  2014-10-19 오후 7:18:00  [동감4]    
아 정말 원술랑 글 짜증,,, 자기 혼자 판단해서 평가하고, 지적하고, 훈계하고,,, 왕조시대때 자기가 절대적 왕이라 생각하는지,,, 정말 왕짜증,,, 옛날 박정희, 전두환 시절 군인 출신이 맞는듯 한데,,, 대가리에 뭐가 있는지 궁금,,, 기우 여러분님들,,, 이런 짜증나는 도배 글 안볼 순 없을까요?
자벨린 ｜  2014-10-19 오후 5:41:00  [동감2]    
ㅋㅋ 왠짜증 ?..불리할때 버티는건 당연한건데. 김사범, 맘풀고 농심배에서 실력발휘하슈.
리지2 ｜  2014-10-19 오후 4:47:00  [동감4]    
강동윤 9단 화이팅,
강한,
자가 이기는게 아니라,이긴 자가 강한자입니다,
농심배도,
화이팅해 봅시다,,
원술랑 ｜  2014-10-19 오후 3: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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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글쓴이 삭제
맹골수로 짜증나네...  
원술랑 글쓴이 삭제
원술랑 글쓴이 삭제
kispaik 한국이 주체한 세계기전은 인정 않고 외국이 주최한 세계기전만 군면제인것 같군요,그리고 이야마유타,이창호,백홍석등 의 세계우승횟수에 바둑TV아시아는 우승횟수에 포함 되는데 이세돌 에게는 포함 시키지 않는것 과 마찮가지로 룰이 분명치 않군요,조한승 도 광저우 아시아 금메달?로 박정환과 같이 군면제 받았지요? 아니 일병?현역 제대 했으니까 상병? 제대 했지요?  
kispaik 박영훈 기사도 세계기전 (일본 주체} 우승으로 군면제?  
지극 ｜  2014-10-19 오후 2:25:00  [동감5]    
강동윤프로의 기세는 아무도 못말리네요. 지금처럼만 둔다면 승부욕과 항상 평정심을 유지해야하는
프로선수로서의 자질을 모두 갖추고있어 앞으로 세계타이틀 몇개정도는 가지게 될것같습니다.
강동윤프로 화이팅입니다.
박스포석 동감입니다. 강동윤사범이 조만간 세계챔피언 벨트를 맬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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