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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인기가 '원펀치'보다 한수 위?
강릉투어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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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어우러진 강릉투어! 8월 11일 강릉영동대학에서 2009한국바둑리그 강릉투어가 열렸다. 금년부터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한국바둑리그 지방투어는 현장 투어 대국으로 진행된다. 현장 투어 대국은 각 팀의 선수들 중 현지 팬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들끼리 맞붙는 방식으로 프로기사들의 인기도를 잘 드러내는 장점이 있다. 오더 발표 후 양 팀 선수들을 비롯한 대회관계자들은 원성진 9단과 목진석 9단의 대국을 확신했다. 이보다 더 훌륭한 빅매치 대국이 없었고 팬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기사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현지 팬들은 '꽃미남' 허영호 7단과 '신예강호' 김현섭 초단의 대국을 선정했다. 뜻밖의 결과에 바투 팀의 원성진 9단과 허영호 7단은 희비가 엇갈렸다. 원성진 9단은 "나는 없지만 목진석 선수의 인기가 많아 현장대국을 예상했는데 역시 허영호 선수의 인기가 대단한 것 같다. 투어를 즐기는 것이 좋지 승부를 하려면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별로 좋지 않다.(웃음)"고 소감을 피력. 허영호 7단은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팀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 물론 내용면에서도 팬들에게 즐거움도 선사하고 싶다."고 말하며 팬서비스 정신(?)을 드러내기도. 현장투어대국은 220수 끝에 허영호 7단의 불계승으로 막을 내렸다. 김현섭 초단은 초반 우위를 점하며 무난한 승리를 예상케 했지만 허영호 7단의 끈질긴 추격전에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2009한국바둑리그 강릉투어를 끝으로 웅진씽크빅 2009강릉세계청소년 바둑대축제 둘째 날 모든 행사가 끝났다. 바투 팀과 티브로드 팀은 숙소로 돌아가 각각 승리의 즐거움과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는 후문. 바투 팀과 티브로드 팀 경기는 오는 8월 15~16일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속개된다.   ▲강릉투어가 열린 강릉영동대학교 체육관 전경.  ▲"역시 허영호 7단의 인기가 대단한 것 같아요."(원성진 9단)  ▲티브로드 팀 주장, 센스만점 목진석 9단의 귀여운 포즈~^^  ▲"성진아, 인기 관리좀 해~" (감독 김영환 9단)"투어왔을 때는 인기 없어도 괜찮아요."(원성진 9단)  ▲조한승 9단이 티브로드 팀 열성팬 여대생에게 사인 중. 그런데 저 손가락의 정체는? ▲"한승아, 너는 내가 사인해줄게."(유머지수 100점! 목진석 9단) ▲결과를 떠나 즐겁게 복기에 임하는 두 기사.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김현섭 초단. ▲강릉투어 현장에 귀여운 소년이 등장. "저요? 유럽인 같지만 일본인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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