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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디아채-한게임, 일진일퇴
최종 승부는 7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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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라운드 2경기> 경기 한게임(3승6패) vs 울산 디아채(4승5패) <제1국> 김성룡 9단(백) vs 최원용 5단 - 214수 끝, 백불계승 <제2국> 이영구 7단(흑) vs 강동윤 8단 - 245수 끝, 백6집반승 며칠전 국수전 8강에 오른 김성룡 선수가 이번엔 바둑리그에서 팀을 즐겁게 만들어주었다. 9월6일 저녁7시, 바둑리그에 네번째 출전한 한게임 김성룡은 울산 디아채 최원용을 맞아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서전을 장식했다. 울산 디아채로서는 다행히 밤9시에 뒤이어 벌어진 2국에서 강동윤 선수가 한게임 1지명 이영구 선수를 잡아준 덕분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서로 여유가 부족한 가운데, 4승5패의 울산 디아채와 3승6패의 한게임이 격돌한 10라운드 2경기 첫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울산 디아채보다 더 절박한 한게임은 이번 라운드를 지면 남은 네 라운드를 모두 이기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해진다. 물론 울산 디아채 역시 이번 라운드를 이겨야 현실적으로 4위 자리를 넘볼 수 있다. 먼저 열린 1국. 대국에 임한 한게임 김성룡과 울산 디아채 최원용은 둘 다 팀에서 자율지명으로 뽑은 선수들이다. 공교롭게도 전기리그에서 둘은 이미 일합을 겨뤄 김성룡 선수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최원용으로서는 설욕할 좋은 기회였지만 이번에도 무릎을 꿇고 말았다. 무엇보다 내용에서 '김성룡의 완승'이라는 평이다. 국후 김성룡은 "상대가 불리한데도 너무 쉽게 두어서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런 바람에 내가 형세판단을 잘못하고 있는지 짚어봤다."며 막판에 느꼈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인터뷰에 앞서 "너무 인터뷰를 많이 하네."며 너스레를 떨기도. 김성룡은 이날 승리까지 3승1패를 기록, 자율지명자 이상의 성적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반면 이날 경기를 진 최원용 선수는 2승8패로 다소 부진하다.  한게임은 김성룡의 활약에 일찌감치 승부의 저울추를 끌어올릴 기회가 생겼다. 게다가 2국에는 1지명 이영구가 출전하지 않는가. 상대 선수가 녹록치 않는 강동윤이라는 게 문제이긴 했지만. 알다시피 강동윤은 2007한국바둑리그 다승왕에 올랐던 '바둑리그 사나이'다. 올해도 지난해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6승3패로 양호한 성적을 보여왔다. 바둑리그 성적만으로는 오히려 이영구 선수가 5승4패로 더 부진한 상태. 다만 상대전적에서 이영구가 강동윤을 상대로 한판(3승2패) 앞서 있어 쉽게 승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판이었다. 흑을 든 이영구는 네귀를 중심으로 짭짤하게 실리를 챙겼다. 그러거나 말거나 강동윤은 좌변과 우변을 중심으로 큰 모양을 만들며 맞섰다. 워낙 큰 모양 바둑이 펼쳐지는 바람에 바둑TV에서 해설을 맡은 유창혁 9단도 "종반의 문턱인데도 승부를 점치지 힘들다."며 어려움을 호소. 흐름상 끝내기 승부로 좁혀지고 있었다. 허나 끝내기 단계에서 '맛좋고 큰 자리'를 한두군데 놓쳐 덤을 부담하기 어려워졌다. 결국 '반면 빅', 강동윤이 이영구를 백6집반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국후 강동윤은 "초반 포석에서 유리해졌다고 느꼈다. 덕분에 평범하게 두더라도 승산이 있다고 봤다. 헌데 다른 기사들 얘기를 들어보니 그렇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첫날 한판씩 주고받아 원점으로 돌아간 10라운드 2경기. 내일 열릴 3국은 한게임 홍성지에게, 4국은 울산 디아채 백홍석에게 각각 무게가 더 실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승부는 밤9시에 들어가는 마지막 5국에서 날 가능성이 크다. 과연 그럴는지.      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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