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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풍조, "러시아 바둑 커가는 모습 보면 보람 느껴"
한국기원 지원 아직은 미미...적극적인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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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7일~29일 러시아 페럼(Perm)에서 2008 IMSA컵 마인트스포츠 페스티벌이 벌어졌다. 이 행사는 IMSA가 주최하고 러시아 소토바야그룹의 후원으로 축제 형식으로 벌어졌지만 바둑, 체스, 브릿지, 체커(checkers) 등의 종목에서 각 부문 총 25000달러의 상금을 놓고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소토바야그룹의 발테리자코프템로프 회장은 러시아 브릿지협회 회장 겸 IMSA부회장으로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데 열성을 아끼지 않았다. 초청전으로 벌어진 바둑에서는 90년대 초 대학바둑의 강자였던 한국의 이혁씨가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상금 4000달러는 차지했다. 이 축제에 초청을 받아 다녀온 천풍조 8단을 만나 현재 유럽바둑의 현황과 해외 바둑보급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번 행사에 초청을 받아 갔다 오셨다는데 인상 깊었던 일은?이번 대회는 대규모의 대회가 아니라 각종 보드게임의 강자들을 초청하여 가진 축제입니다. 다른 것도 의미 깊은 것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알렉산드라 코스체니우크(84년생)라는 세계여자체스 챔피언에 있는데 그녀가 바둑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그녀는 아직 바둑을 전혀 모르지만 그런 스타급 플레이어들이 흑백의 조화에 빠져든 것은 바둑에도 좋은 징조입니다. 그녀는 자체 홈페이지(www.chesspics.com)도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한해원 2단 등도 이렇게 자신을 잘 포장하고 상품화하는 것도 바둑보급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한국의 LG전자 등 각종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유럽의 바둑인구는 어디가 가장 많은가? 러시아가 약 10만명 정도로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약 3만 정도 그리고 독일, 루마니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에 많은 바둑인구가 있습니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영국 등에도 미미하지만 바둑 팬들이 있습니다. -러시아 바둑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러시아 바둑은 90년대 초부터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유럽 국가 중 러시아가 최강국으로 발전했습니다. 전 도시에 바둑클럽이 있을 정도로 바둑이 보급되어 있고 요즘은 학교에 특할 활동으로 바둑을 보급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입단한 샤샤, 스베타 등의 역할도 컸으며 특히 인터넷으로 인해 바둑보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듣자하니까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대프 대통령도 바둑을 둘 줄 안다고 들었다. 지난 번에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부시 대통령에게 각궁(角弓)을 선물했다고 하는데 나중에 이명박 대통령이 러시아에 갈 때 바둑판을 선물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러시아 바둑에 관심에 갖게 된 계기는? 91년 6월경 처음으로 러시아 선상대국에 마샤오춘 9단과 함께 초청을 받아서 간 것이 인연이 됐다. 당시 영어권은 차민수 사범이 있어서 바둑 불모지인 러시아에서 승부를 보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책을 사서 혼자 독학으로 공부를 하기도 하고 이태원에 가서 현장 회화 실습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러시아 바둑이 커가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낍니다. -바둑용어나 규칙이 서로 달라 바둑보급에 어려움은 없는가? 지금은 어느 정도 바둑용어가 영어로 정착을 해서 큰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바둑은 인터넷이 중요한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둑발전을 위해서 바둑강국인 한국, 일본, 중국이 나서야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사이버오로도 영문 바둑사이트를 활성화시켜 세계에 바둑보급을 하는데 일조해야 할 것입니다. -바둑용품이나 바둑서적은 쉽게 구할 수 있는가? 예전에는 일본 바둑 책을 직접 구해다가 봤다는데 요즘은 한국에서도 영문 책이 많이 나와서 한국 책을 수입해서 보기도 합니다. -한국기원의 해외바둑 보급 지원 상황은 어떤가? 스타급 플레이어들이 몇 명 있다고 최강국은 아닙니다. 바둑 후진국을 위한 보급 및 지원 책임을 가져야 합니다. 일본은 이미 100년 가까이 해외바둑보급에 힘써왔습니다. 그래서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바둑을 ‘Go(碁)’라고 부르게 된 것이고요. 특히 바둑을 하나의 승부에 집착하는 것보다 ‘도(道)’의 참뜻을 유지하면서 해외바둑보급에 힘썼다는 것은 높이 평가하며, 이런 보급노력의 결과는 Go라는 결과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기원은 현재 해외보급을 위해 약간의 비용은 약간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미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우리가 비록 바둑을 Go에서 Baduk으로 바꿀 수는 없지만 최소한 Atari를 ‘Dansu(단수)’로는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해외보급을 위해서 앞으로 바람이나 계획은? 앞으로 제자를 키우고 싶습니다. 바둑 실력을 키우는 그런 제자가 아니고 해외바둑보급을 위한 제자를 키우고 싶습니다. 물론 영어는 당연히 기본이 되야 하고 영어, 러시아어 등 바둑 후진국들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제자를 키우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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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객行
협객行
노을강
광장지기
맹물국수
까막까치
| 팍스이스트 | 3단 | 10조4200억 |
| 자작나무♡ | 7단★ | 3조7568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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