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 조혜연 활약에 팀2연승 눈앞!
여전사 조혜연 활약에 팀2연승 눈앞!
월드 메르디앙, 1승 보태면 리그2연승
[2007한국바둑리그] 최진용  2007-05-17 오전 02:18   [프린트]


2라운드 3경기 경북 월드 메르디앙 : 전남 대방 노블랜드           
          
<제1국> 조혜연 7단 : 이성재 8단 250수 끝, 조혜연 백1집반승          
<제2국> 윤준상 6단 : 한상훈 1단 133수 끝, 윤준상 흑불계승            
                    
월드 메르디앙도 영봉승 넘본다. 지금까지 영남일보만 두 번이나 해냈던 3 : 0 승리를 월드 메르디앙도 한번 해보려나? 여전사 조혜연이 뚫은 승리의 물꼬를 국수 윤준상이 이어받아 정말 가능성이 생겼다.          
          
KB국민은행 2007한국바둑리그 2라운드 3경기. 5월 1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저녁7시에 시작한 이 경기 1국에서 경북 월드 메르디앙 조혜연 선수가 전남 대방 노블랜드 이성재 선수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첫승을 낚았다(250수 끝, 백1집반승). 두 시간 뒤에 이어진 2국에서도 월드 메르디앙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국수에 올라 최근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인 윤준상 선수가 대방 노블랜드 한상훈을 맞아 일찌감치 항서를 받아냈다.(133수 끝, 흑불계승)          
          
1, 2국을 내리 이긴 월드 메르디앙은 앞으로 남은 대방 노블랜드와의 3판 중에서 한판만 더 승리를 보태면 2라운드에서도 승리팀에 이름을 올린다. 17일 저녁7시에 벌어질 3국은 1지명 선수(최철한 vs 박영훈)끼리 대결이라 승자를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다만 월드 메르디앙으로서는 한번 노릴만한 좋은 기회임엔 틀림없다.          
          
조혜연-이성재가 둔 1국은 전체적으로 싱거운 느낌을 주는 흐름이었다. 중반으로 접어들기 직전, 우상귀에서 한때 감돌던 전운 외에는 이렇다 할 전투가 나오지 않았다. 전형적인 집짓기 바둑. 흑을 든 이성재 선수는 하변과 상변에 큰 집을 만들었지만, 좌우변과 좌중앙 백집을 약간 앞서는 정도였다. 덤에 걸리는 형세를 끝내 만회하지 못해 승리를 조혜연 선수에게 내줬다.           


 

▲ 초단 돌풍의 주역 한상훈 선수(왼쪽)는 1국의 패배를 만회하지 못하고 말았다.          
월드 메르디앙 3지명 윤준상 선수가 불계승을 거두고 복기하는 모습
          
          
이어 열린 2국은 출발부터 강한 인상을 풍겼다. 좌상귀에서 심상치 않게 감돌던 전장 기운은 이내 좌하귀로 옮겨졌고 잠시 뒤 우상귀에서 극에 달했다. 타협을 하기엔 프로 초년생 한상훈의 피가 너무 뜨거웠을까? 한상훈은 백60·62로 일전 불사를 외치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허나 너무 강하면 부러지기도 쉬운 법. 공을 넘겨받은 윤준상이 자신한테 유리한 싸움을 마다하겠는가. 피말리는 초읽기 속에서도 윤준상은 침착하면서 빠르게 우상귀 백 대마에 섬뜩한 칼날을 들이댔다. 좌변과 중앙이 얽힌 다소 복잡한 수상전이었지만 윤준상이 머릿속에서 그린 수읽기는 정확했다.          
          
대방 노블랜드로서는 이날 벌어진 두 판 모두 아쉬움이 많이 남는 패배다. 비록 토종 여성 중에서는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조혜연 선수이더라도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이성재 선수에게 좀 유리한 승부가 아니냐는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었기 때문. 한상훈의 경우도 초단 돌풍의 주역이라는 점에서 팀은 어느 정도 기대를 했을 터. 얼마 전 왕위전 도전자결정전에서 진 빚만 더 늘어난 셈이다.          
          
1라운드에서 1승을 거둔 월드 메르디앙이 2연승을 달성, 선두 그룹에 합류할 것인가. 이 경기마저 지면 2패를 당하는 대방 노블랜드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것인가.          
          
총 규모 33억으로 8팀이 참가한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는 (재)한국기원과 바둑TV에서 주최, 주관하고 KB국민은행에서 후원한다. 매주 수∼일 저녁 7시, 9시에 사이버오로와 바둑TV에서 생중계하는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억5천만원이고, 준우승 상금은 1억5천만원이다.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의 공식홈페이지는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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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디앙★ ｜  2007-05-17 오후 7:58:00  [동감0]    
메르디앙 만세~~~~~~~~~~!!!@#!@#!@#@#%!@#%@!#$@#$ ㅊㅋㅊㅋㅊㅋ
어설픈고수 ｜  2007-05-17 오후 12:29:00  [동감0]    
조혜연 사범님의 한국리그 첫출전과 첫승리를 추카드립니다.^^
저는 바둑티비로 인터뷰까지 지켜봤는데...얼굴도 이쁘고 바둑도 잘두고,,아무튼, 여류바둑의 보배 중에 보배 같아요. 제일 위에 하니리님, 누구신지 알것 같아요.^^ ㅋㅋ
薑三棗二 ｜  2007-05-17 오전 11:06:00  [동감0]    
자랑스럽기 그지없네요...조혜연 화이링~
야동순대 ｜  2007-05-17 오전 8:10:00  [동감0]    
홈피 개편 쌈빡하네요
담번 부턴 와일드카드로 여성프로덜 꼭 한팀에 한명씩 뽑았으면...
하니리님도 뽑았으면.. ^^
하니리 ｜  2007-05-17 오전 7:52:00  [동감0]    
죽 관전했지만 한치의 오차없이 잘 두더군요.오로 대화창에서 칭찬이 자자했음.잘 둔다 이쁘다 야무지다..등등... 꼭히 대박을 주어서 그런 거 만도 아니겠져? 하여간 기분 좋습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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