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싸움, 이젠 피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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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싸움, 이젠 피하고 싶지 않다!'
예전 두터움 선호의 기풍에서 최근에는 전투를 즐기는 기풍으로 바뀌어
| 이경민 2005-07-11 오후 10:20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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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연패 후 첫 번기대결 승리. 올초 부진을 보이던 이창호 9단이 최근 확연한 회복세를 보인 끝에, 최철한 9단을 2대0으로 완파하고 국내 최대규모인 전자랜드배 우승을 차지했다.
국후, 최철한 9단과 복기를 마치고 검토실에 들어온 이창호 9단을 만나 소감을 들어 보았다.
우승 축하한다. 오늘 대국은 결승전 답지 않게 상당히 빠르게, 그리고 시종 난타전으로 흘렀는데 대국평을 하자면?
- 초반에 실수해서 백이 엷어졌는데, 상대의 수읽기 착오로 우변 흑대마가 죽으면서 쉽게 승리를 낚을 수 있었다.
최철한 9단에게는 번기 승부에서 3연패 후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는데,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어떤가?
- (웃음). 속기 대국이라서 일반 번기 승부와는 의미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상금은 크지만, 속기전이다보니 시간이 많은 기전에 비해 수읽기가 충실하지 못한 점이 있다.
이창호 9단에게 승률이 50%가 넘는 기사가 많지 않은데, 그중에서도 최철한 9단이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것 같다. 최철한 9단을 평가한다면?
- 두텁고 전투력이 강한 기사로 까다롭다고 생각한다.
최철한 9단에게 계속 밀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확실히 우위를 점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 올초에도 자신은 있었는데 쉽게 져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최근 최철한 9단이 큰 승부에서 져서 컨디션이 좋은 것 같지는 않다. 좀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
최철한 9단을 포함해서 껄끄러운 상대가 있다면 누군지?
- 최근에는 신예기사들이 대체적으로 다 강하다. 더구나 나이가 아주 어린 기사들은 둬보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모른다. (기자 : 그래도 특정 기사를 꼽는다면?) 음... 지금은 최철한 9단이나 이세돌 9단이 까다롭다.
최근 이창호 9단의 기풍이 상당히 호전적으로 바뀌었다. 주변에서는 '싸움꾼'이라고도 하는데, 어떤가?
- 의도적으로 그렇게 두는 점도 있다. 예전에는 싸우고 싶지 않았을 뿐더러 전투를 피하는 경향도 없지 않았는데, 지금은 전투가 재미있어졌다. 할 수 있으면 피하지 않으려 한다.
아무리 강한 기사라 할지라도 때가 되면 하향곡선을 벗어나기 어려운데, 이창호 9단은 언제까지 자신의 전성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 어려운 질문이다. 알면 재미가 없지 않은가. (기자 : 그래도 '이 정도 까지는 전성기를 유지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 어떤가?) (한참을 고민, 또 고민하다가) 언제까지 유지하고 싶다는 것도 우습고, 그냥 순리에 따르고 싶다.
현재 왕위전에서 2:1로 리드하고 있는데, 예상은?
- 그냥 열심히 둘 뿐이다. 원래 예상같은 것은 안한다(웃음).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 전반기에 부진했는데, 후반기에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 일단 왕위전 우승하는 것이 목표고, 그 외 국내외 큰 기전에 충실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POLL]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 중 1인자라고 생각하는 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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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재 |
｜ 2005-07-14 오후 11: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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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마음을 비우는 그 자세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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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군 |
｜ 2005-07-13 오전 9: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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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9단 인터뷰에 웃음이 많아지신것 같습니다. 뭐 우승해서 좋아서일수도있지만..바둑둘때 외의 밝은모습 멋지십니다~ 최강!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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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하루 |
｜ 2005-07-12 오후 8: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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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바둑의 묘미를 한껏 만끽하고 본래의 두터운 수비바둑과 융화할 수 있다면 진정한 최강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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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naldo |
｜ 2005-07-12 오후 8:4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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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순리에 띠르고 싶다..역시 고수다운 어법입니다. ^^ 사실 이창호9단은 전통 바둑의 마지막 계승자입니다. 요즘은 타협과 순리를 중시하는 전통적 프로바둑을 두지는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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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eatdo2 |
｜ 2005-07-12 오후 4: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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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이 싸움이 재밌어졌다면 중국, 일본 제대로 긴장해야겠군..이제 여기서 더 쌔지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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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예 |
｜ 2005-07-12 오후 4: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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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의 바둑은 진정한 도를 깨우친 바둑이다 다른 기사와 비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먼 훗날에는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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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정 |
｜ 2005-07-12 오후 3: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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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를 볼 때마다 역시 정상은 그만한 무게와 기품이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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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uyuho |
｜ 2005-07-12 오후 1: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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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이창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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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t19 |
｜ 2005-07-12 오후 12: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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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더욱 흥미진지한 이창호 바둑을 볼 수 있겠구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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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멜리2 |
｜ 2005-07-12 오전 10: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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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훌륭하군, 말하는 것도 그렇고, 단지 이창호 광팬들은 좀 못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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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08 |
｜ 2005-07-12 오전 10: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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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이 재미있어졌다면,,,강호에 혈풍이 부는건가???...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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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풍경 |
｜ 2005-07-12 오전 9: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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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사범님 상당히 철학적인 면도 많으시네요. 여전히 승부근성이 넘쳐보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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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raph |
｜ 2005-07-12 오전 9:1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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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전에 비해 인터뷰에 여유가 느껴지는군요. 까다로운 질문에 대한 답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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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ya |
｜ 2005-07-12 오전 7: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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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창호여.세돌.철한.영훈이 순서 아이가.성적으로 따져서 세돌이 1위라 해도 마음속에는 아직까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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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igocp |
｜ 2005-07-12 오전 7: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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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에게 너도 하찮은 인간이니 너 뒈질 때를 알고 세상살아라는 듯이 한참을 고민하게 하면 되는가? 아무리 가까워도 그런 질문하지말고 사과기사를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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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igocp |
｜ 2005-07-12 오전 7: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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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의 말한마디에 의해서 움직인다. 이창호사범에게 자신의 한계를 설정하고 바둑을 두라고 하는 것은 한국의 바둑을 두번 죽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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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igocp |
｜ 2005-07-12 오전 7: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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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강한 기사라 할지라도 때가 되면 하향곡선을 벗어나기 어려운데, 이창호 9단은 언제까지 자신의 전성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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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igocp |
｜ 2005-07-12 오전 7: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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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팬서비스라고 하지만 웃기는 인터뷰군요....기자는 인터뷰하는 방법이나 질문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필요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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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모자 |
｜ 2005-07-12 오전 6: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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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이젠 완숙함까지 보여주는군요. 축하합니다^^ 준우승한 최9단에게도 위로와 격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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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同床異夢™ |
｜ 2005-07-12 오전 1:4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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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좋던 안좋던, 전성기가 지났건 안지났건 인간 이창호는 대한민국의 영원한 국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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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잽 |
｜ 2005-07-12 오전 12: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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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범님, 오늘 TV에 비친 얼굴이 약간 부은 듯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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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그늘 |
｜ 2005-07-12 오전 12: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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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에 따르고 싶다.......캬 이창호9段의 저런 겸손함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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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롬이 |
｜ 2005-07-11 오후 11: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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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순리에 따르고 싶다? 과연 1인자의 여유. 이창호 다운 이창호만 가질수 있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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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동호회 |
｜ 2005-07-11 오후 11: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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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민 기자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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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는향이 |
｜ 2005-07-11 오후 11:3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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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 등극 축하합니다! 역시 이창호 사범님이 최고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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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nigni |
｜ 2005-07-11 오후 11:1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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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용이 솔직하면서도 1인자다운 여유와 멋이 묻어나는 것이..갈수록 멋있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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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國寶♡ |
｜ 2005-07-11 오후 10: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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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범님..수고하셧고요...좋은 기보 계속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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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랑은왜 |
｜ 2005-07-11 오후 10: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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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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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지 |
｜ 2005-07-11 오후 10: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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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푹 좀 쉬세요! 정말 아름다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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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옥돌 |
｜ 2005-07-11 오후 10: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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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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