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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판 승리는 곧 2:0!
신성건설의 김영환, 보해의 진동규 꺾고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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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공식. 첫판 승리 -> 2:0. 6월 10일 저녁 8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신성건설 VS 보해 4장전에서 신성건설의 김영환 7단(오른쪽)이 보해의 진동규 2단을 꺾고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259수끝 흑불계승. 전체적으로 김영환 7단(흑)의 반면운영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초반 흑이 33으로 상변을 키우려고 했을 때 백34가 느슨한 응수. 그냥 귀를 지키는 것보다 못했다. 흑이 43으로 3.3에 침입하자 백은 졸지에 곤마신세. 백72까지 겨우 살았지만 흑이 상변과 좌변을 모두 차지하여 호조. 다만 수순 중 흑67은 53의 아래쪽을 늘어두는 것이 좋았다.  이어서 흑73으로 중앙을 공격해왔을 때 백74가 대세를 그르친 한수. 우변의 백22에서 중앙으로 한 칸 뛸 자리였다. 흑이 85,87로 눌러 막아서는 집과 두터움 모두 흑이 좋다. 그러나 흑99가 실수. 그냥 백102에 뻗어둘 자리였다. 하지만 곧이어 나온 104가 결정적 실수. 102로 젖힌 이상 103의 왼쪽에 끊고 단수 쳐서 양쪽의 흑을 차단했으면 흑이 곤란했다.진2단은 중앙을 크게 경영하겠다는 의도였지만 113, 115가 좋은 수여서 생각보다 중앙 집은 크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137의 맥점을 당하자 집 차이가 더 커졌다. 바둑은 100여 수가 더 진행되어 대마의 생사가 걸린 패까지 나면서 복잡해 졌지만 김7단은 이미 모든 변화를 읽고 있었고 정확한 응수로 이기는 길을 잘 찾아갔다. 결국 흑259에 이르자 진2단이 순순히 돌을 거두었다. 김영환 7단의 승리로 신성건설은 남은 두 대국을 편하게 관전할 수 있게 되었지만, 보해로서는 막판에 몰린 상황. 하지만‘불패 보해’라는 별명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도 2:2 무승부를 만들어 냈기 때문에 생긴 것. 2장전에서 보해가 추격에 성공할 수 있다면 기세상 무승부까지 예상해 볼 수 있다. 두 팀의 운명을 가르게 될 2장전은 6월 11일 저녁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보해에서는 안조영 8단이 신성건설에서는 박정상 5단이 출전한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안조영 8단이 1승으로 앞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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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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