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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의 한게임, 4:0 싹슬이 승!
한국얀센 조훈현 9단, 초반 무리수로 실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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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바둑이 한국얀센을 종합스코어 4:0의 '싹쓸이'로 물리쳤다.  5월 2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04 한국바둑리그 1라운드 제2경기 주장전에서 한게임바둑의 주장 이세돌 9단이 한국얀센의 주장 조훈현 9단을 258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4:0을 기록, 귀중한 첫 승점을 기록했다. 이날 대국은 이세돌 9단이 초반 조훈현 9단의 무리수를 응징하며 승기를 잡은 후, 막판 '흔들기'로 역전을 시도한 조 9단의 추격을 깔끔한 마무리 솜씨로 제압,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원숙미를 보여주며 완승을 거두었다. 앞서 3번의 대국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해 패점을 확정한 한국얀센으로선 이날 주장전이 영패의 수모를 면하기 위해선 포기할 수 없는 일전이었으나 조훈현 9단이 초반 무리수를 범한 실책을 털어내지 못하며 영패의 치욕을 안고 말았다.  2004바둑리그는 크로스 캐스팅 방식으로 선수를 지명하여 지난해 보다 짜임새를 갖춘 선수배합으로 전력의 평준화가 이루어진 상태였다. 따라서 이번 2라운드에서 한국얀센이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패한 것은 의외의 결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국후 팀전력을 묻는 관계자의 질문에 이세돌 9단은 "우리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렇게 약한 팀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어떤 팀도 우리 팀을 쉽게 이기지는 못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범양건영, 신성건설 같은 팀들이 전력이 좋은 것 같다."라며 소감을 피력했다. 2004 한국리그는 제1경기에서 신성건설과 피더하우스가 2:2 로 동률, 이번 제2경기에서 한게임바둑이 4전승으로 승점 2점을 올린 가운데 제3경기는 범양건영(유창혁,윤준상,박정상,서봉수)과 보해(송태곤,원성진,김명완,백홍석)가 맞붙게 된다. 범양건영과 보해의 첫 대결인 4장전은 5월 27일 서봉수 9단(범양건영) 대 백홍석 2단(보해)의 대결로 펼쳐지게 된다. ☞ 2004 한국바둑리그 1라운드 제2경기 대국결과 4장전: ●홍민표 3단(한게임) vs ○장주주 9단(한국얀센) - 240수, 흑 6집반승 3장전: ○류재형 6단(한게임) vs ●박승현 4단(한국얀센) - 271수, 백 1집반승 2장전: ●강동윤 2단(한게임) vs ○루이나이웨이 9단(한국얀센) - 193수, 흑 불계승 주장전: ○이세돌 9단(한게임) vs ●조훈현 9단(한국얀센) - 258수, 백 1집반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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