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도 인정한 원성진 후반 솜씨
이창호도 인정한 원성진 후반 솜씨
[YK건기배] 김수광  2023-04-12 오후 07:03   [프린트]
▲ 근래 원성진(오른쪽)의 후반 솜씨는 정평이 나 있다. 이번엔 이창호도 인정했다.


전설적인 기사들의 경기를 보는 것은 즐겁다.
38살 원성진 9단과 그보다 10살 많은 이창호 9단은 리그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다. 전성기를 지났어도 베테랑 선수들은 팬들과 추억으로 연결돼 있다.

이창호가 순조롭게 바둑을 이끌었고 우세를 확립한 중반, 원성진은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특유의 뒷심과 집념으로 역전승했다. 초반 실리에서 뒤처진 원성진은 중반 들어서도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밀려가고 있었는데, 후반 들어서서 우변 응수타진 이후 변화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중앙집을 최대한 키울 수 있었고 마침내 역전할 수 있었다.

12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23 YK건기배 본선리그에서 원성진은 197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3패를 안으면 아예 희망이 사라지는 처지였던 원성진은 2승2패가 되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신진서와 박정환이 3승씩을 거두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리그 중반이다.

▲ 2003년 처음 대국한 이래 20년간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11승11패.

▲ 한국랭킹 8위 원성진.

▲ 지난달보다 한 단계 내려가 한국랭킹 75위인 이창호. 인공지능 시대에 다소 늦게 적응을 시작했지만 여러 가지 새 수법을 간간이 시도하고 있다.

원성진은 “오늘 이겨야만 중위권을 노릴 수 있어서 꼭 이기고 싶었다. 후반에는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한수한수 따라가다가 운좋게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창호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했다. 포석에서 중반까자 잘 되어서 좋은 줄 알았는데 정리하다가 손해를 많이 봤다.”고 내용을 되짚었다. 그러면서 “원성진 9단의 후반이 강하다고 느끼고 있다. 오늘 즐거웠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번 본선리그는 전기대회 우승자 강동윤 9단과 준우승자 박정환 9단이 합류해 본선 진출자 4명, 후원사 시드 2명과 함께 결승티켓을 놓고 8명이 겨룬다. 본선 리그 1ㆍ2위는 결승에 올라 결승5번기를 통해 두 번째 대회 우승컵의 주인을 가린다.

2023 YK건기배는 지난 대회와 달리 우승ㆍ준우승 상금이 각각 1000만 원씩 증액되는 등 더욱 내실을 갖췄다. YK건기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3 YK건기배의 우승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기본 10분에 매수 추가로 40초를 준다.





[그림1] 이창호가 우세한 중반. 이창호의 백1은 좋은 수였지만 가장 강력한 수는 아니었다.

[그림2] 실전은 5까지 진행되어 이창호가 약간 우세한 형세다. 인공지능은 흑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수가 있었는데 이창호가 놓쳤다고 한다.

[그림3] 백1이다. 잘 떠오르지 않는 감각.

[그림4] 흑으로서는 백을 저지할 마땅한 수단이 없다. 흑2엔 3에서 5까지.

[그림5] 흑1로 이으면 4까지 흑이 곤란하다.

[그림6] 흑은 1정도로 타협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백4가 성립한다. 흑이 달아나려고 하면 8까지 전부 잡는다.

[그림7] 흑은 지금도 1, 3으로 두는 정도인데, 백은 4, 6 정도로 두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림8] 원성진이 흑1로 흔들어갔을 때 국면이 요동쳤다.

[그림9] 실전에서 이창호는 백1로 흑2와 교환을 하나 해 둔 뒤 3으로 밀었는데, 결과적으로 좋지 못했다. 흑8까지 역전 흐름.

[그림10] 6에 이르자 원성진이 중앙에서 많은 득을 보면서 승세를 굳혔다.

[그림11] 도중 백1의 반발은 되지 않는다. 흑2가 있다. 백3에 흑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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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경 ｜  2023-04-13 오전 3:23:00  [동감3]    
아~ 왜 이리도 짠할까? 나그네 만의 감성일까? 아니며 우리 바둑팬 모두의 감성일까? 바둑의 전설, 시조이신 돌부처 이창
호 9단의 대국은, 대국후 상대인 노익장 원펀치 9단의 대국평 -“오늘 이겨야만 중위권을 노릴 수 있어서 꼭 이기고 싶었다.
후반에는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한수한수 따라가다가 운좋게 이길 수 있었다.” 와 오로의 톡톡 뛰는 명품 김수광 기자님
의 대국평 - 이창호가 순조롭게 바둑을 이끌었고 우세를 확립한 중반, 원성진은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특유의 뒷심
과 집념으로 역전승했다.- 등 에 의할 경우 이 판에서 제발 접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전설 이창호 9단의 YK건기배 본선리그의 성적은 4전 4패이고, 앞으로 상대선수는 신공지능 신진서 9단, 변
공지능 변상일 9단, 역전의 반집승부사 신민준 9단이 남아 있기 때문에, 결과는 7전 7패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심정
은 제발 나그네의 예상이 빗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승부의 세계에서 이변이 없는 한 정확히 들어 맞을 것입니다. 그
렇게 되면 승률은 ? - 예, 7전 O승 7패가 되니 O%가 됩니다.

나그네는 대한민국 BADUK전설 이창호 9단님의 입단하신 1986. 8. 1. 부터 오늘날까지 자랑스런 마음으로 사랑으로 지켜와
본 바둑팬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바둑팬들 모두 다 똑같을 것입니다. 그마만큼 조국인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무적불패
의 전력을 자랑하며 중국의 위치[ wéiqí ]바둑과 일본의 [Go]바둑을 무찔러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덕에 대한민국의 BADU
K은 세계최강이 되었고, 중국의 위치[ wéiqí ]바둑은 치팅으로 부패, 쇠락의 길을 걷고 있고, 일본의 [Go]바둑 요코하마의
석양길로 접어든지 오래입니다.

이제 그만 쉬십시요. 그 이유는 딱 한가지 입니다. 지금 현재 통산 승률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 예 , 2023. 4. 월 기준 2624
전 1855승 766패 70.77%이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떨어져 70.00%대 이하로 떨어지면 우리 바둑팬은 이창호 국수님을 전설
이라 부를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글자 그대로 평생을 장인정신으로 바둑을 두다간 돌부처라 부를 수 밖에는 없을 것입
니다. 바로 그 전설의 명예 때문이올씨다.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대국수는 70+ 0.8%이니, O.8% 판 = 20.9판 밖에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입니다. 그러니 스톱!!!!! - 그러니 그만 스톱하십시요. 대한민국 바둑의 전설, 시
조, 국수로서의 국격(품격)을 지켜주십시요. 한국기원은 지금 무엇을 합니까? 국보급 인간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라도 뜯어
말려야 할 것입니다. 왜 지켜만 보십니까??? 한국기원 이사면 족하지 않습니까???

한국기원의 통계를 기준으로 현재 대한민국 BADUK 기사들의 통산승률을 살펴보면, 초절정고수급인 70%이상은, 신공지능
킹 신진서 77.97%, 무결점 박정환 국수(58.59기) 73.15%, 돌부처 이창호 국수 70.77%,조제비 조훈현 국수 70. 04% 네분뿐
입니다. 우리는 이분 네분들은 언제라도 떳떳하게 전설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다음 절정고수급으로,서봉수 명인, 국수 62.81%, 유창혁 왕위 65.4%, 이세돌국수 69.68%, 최철한 국수 67.92%, 신민준 명
인 63,51%,원성진 천원 66,14%, 박영훈 기성 66.61%, 강동윤 십단 67.17%, 김지석 용성 67.54%, 변상일 크라운 69.05%, 퀸
여제 최정68.91%, 오청원 오유진 국수 62.76% 정도 입니다. 퀸을 빼고는 이분들은 주특기에 따라, 일지매, 세계 최강의 공
격수, 잡초, 절정고수,명승부사, 불패소년, 쎈돌, 독사, 원펀치등 표현을 써도 전설이라는 표현은 쓰기는 힘들것입니다.

그러니 승률이 70.00%이하로 떨어지면 대한민국 BADUK의 시조, 전설이 평범한 돌부처로 떨어지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한국기원이사면 전설로서 품위유지에 부족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후학의 양성을 위하여 바둑도장을 개설하거나, 대
한민국 BADUK연구소를 차린다거나, 노블리스오블리제의 길을 찾아보는 것을 적극 권고하는 바 입니다. 쓴소리라 생각하
지 마시고 깊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바둑의 살아있는 전설, 파이팅~~~_((()_
hb96316 무한 동감합니다. 선후배 기사들이 화려한 은퇴식 + 가칭 바둑연구소를 준비해서 강제로라도 은퇴시켜주는 게 이창호본인은 물론 그를 줄기차게 사랑해 왔던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시인의편지 ｜  2023-04-12 오후 8:30:00  [동감2]    
아름다운 대국이군요. 상대 전적이 11승 11패! 팽팽하군요. 이창호, 원성진! 이렇
게 19로 반상을 사이에 두고 승부를 겨루는 것만으로도 경이 그 자체이지요. 고마
워요!
대원경 지금 연애편지 쓰시는 중입니까? 수법이 유사한데.....자기글쓰고 동감 1을 쓰시는 것을 보면.. 남은 전설이 망가져가... 열받아 죽겠는 데...경이롭다고 부채질하네. 고맙다고??? 심뽀한번 고약하오. 혹시?  
HIHIHI 조치훈 프로는 며칠 전 칠순이 가까운 나이에도 고바야시사토루를 이기고 76번째 타이틀 홀더로서 기록을 세웠습니다.신산 이창호라면 감히 조치훈사범도 범접을 못할 산천초목이 벌벌떨던 그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이창호 사범은 조치훈 사범보다 20년 연하지만 갈수록 기력이 쇠잔해져서 후배기사나 여자기사들에게도 힘을 못쓰고 주저앉는 모습이 가련하고도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510907 ｜  2023-04-12 오후 10:28:00  [동감1]    
창호님 열렬 팬으로서 애잔한 마음을 숨길 수 없는 바둑이었습니다
굵은바나나 ｜  2023-04-13 오후 12:40:00  [동감0]    
원성진 말대로 운좋게 이긴거~ 원성진이 잘해서 이긴게 아니라 이창호가 못둬서 이긴거
판도라 ｜  2023-04-13 오후 5:42:00  [동감0]    
영원한이창호 선생님 화이팅 당신이 계셔서 좋습니다
바둑정신 ｜  2023-04-13 오후 9:00:00  [동감0]    
아, 이창호,
세월 속에서 바람이 되어가는구나.
심왓슨 ｜  2023-04-14 오전 11:54:00  [동감0]    
기자도 상당한 바둑 고수 추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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