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웃은 신진서, 이동훈에게 9전전승 중
먼저 웃은 신진서, 이동훈에게 9전전승 중
맥심커피배 결승1국서 불계승, 2국은 양양서 열려
[맥심커피배] 김수광  2019-04-08 오후 10:51   [프린트]
▲ 신진서.


한 상대한테 계속해서 질 때 느끼는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 옛날 마샤오춘 9단이 이창호 9단을 만나면 느꼈던 그 심정이다. 한국랭킹 4위 이동훈 9단이 2위 신진서 9단에게 9전 전패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 놀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제20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은 21세 이동훈과 19세 신진서가 격돌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어느 때보다 젊은 결승전이다. 8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3번기 1국에서 신진서가 260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끝까지 두었다면 신진서가 반집을 이기는 것이었는데 그 차이가 뒤집힐 수 없는 단계에 와 있다는 걸 잘 아는 이동훈이 돌을 거둬서 이 바둑은 불계로 기록되었다.

▲ (신진서) "대국을 치르기 전 부모님께서는 별말씀 없으시다. 그저 잘 하고 오라고 하신다."

이 대회를 올해 첫 출전해 결승까지 직선으로 오른 신진서는 1국을 치르기 전 “속기바둑 위주로 많이 연습했다. 올해 첫 결승전(국내대회)인 만큼 후회 남지 않는 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초반 신진서의 맹렬한 강공에도 불구하고 이동훈이 훌륭하게 타개를 해서 이동훈이 조금은 앞선 국면이었지만 신진서가 이동훈은 편안하게 놔주지 않았고 바둑은 다시 팽팽해졌다. 후반은 집중력에서도 신진서가 앞섰다. 바둑이 거의 끝나갈 때 신진서는 반집 앞서고 있다는 걸 확신했다.

▲ 신진서.

▲ 이동훈.

국후 이동훈은 “중반에 기회가 있었는데 아쉬웠다. 연구를 잘 해서 2국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서는 “우선 2국을 시작하기 전에 경기가 많은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2국에서는 초반에 젖힌 것과 같은 실수는 안 나왔으면 좋겠고, 좀 더 좋은 내용으로 두고 싶다.”고 했다.

결승2국은 22일 강원도 양양의 쏠비치 리조트에서 열린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생각시간으로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 이기섭 심판이 보고 있고 두 선수가 돌을 가리고 있다.

▲ 이동훈의 흑번.






▼ (그림1) 신진서가 백1로 젖힌 게 새롭다.

▼ (그림2) 실전이다. 이동훈은 나름 힘을 다해 변화를 이어갔지만 백28까지 백이 재미있는 흐름이다. 수순 도중 16으로 젖힌 게 흑에겐 아팠다.

▼ (그림3)AI는, 실전진행 도중 A로 둔 것은 흑1로 두는 편이 좋았다고 한다.

▼ (그림4)18까지면 흑이 실점하지 않고 호각이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 (그림5) 실전이다. 이동훈이 흑1로 두었을 때 최명훈 바둑TV해설자는 백2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아니나다를까 이동훈이 3으로 자세를 잡으니 허약하기만 하던 흑말에 생기가 돈다.

▼ (그림6) 실전은 이하 12까지 진행되었다. 백이 강한 곳이었는데, 흑의 타개가 좋아서 흑이 약간 우세한 형세다.

▼ (그림7) AI는 백2로 잇는 게 좋겠다고 한다. 흑은 3으로 잇는 정도. 이어서-

▼ (그림8) 7까지, 백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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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hana ｜  2019-04-10 오전 12:56:00  [동감5]    
신진서 9단 항상 응원합니다.화이팅 😍💗*♡*♡.♡💛
소수겁 ｜  2019-04-09 오후 7:40:00  [동감1]    
흠. 그렇지. 또 속기로군. 제한시간 10분. 어디에도 없는 속기기전
행수꽁짱 ｜  2019-04-08 오후 11:43:00  [동감0]    
이동훈은 운동으로 샌드백(sandbag)친다고 하던데 그거
때려치고 신민준처럼 조깅하면서 속보로 걷고 스트레칭이
나 요가하면서 몸을 단련해야 승률이 더올라간다. 바둑 둘
라면 침착하고 냉정해야하는 데 권투 연습하면 흥분하기쉽
고 당황하고 화내기 쉬워서 별로 안좋아. 그리고 평소에도
정크음식(과자, 커피등) 먹지말고 건강식해야 에너지(힘)이
더 나서 실수를 덜하게 되지.
행수꽁짱 아령이나 역기로 체력도 단련해야 되고. 이지현 봐라 몇년 전만 해도 많이 말라 보였는 데 체력단련했는지 몸이 좋아보 이니까 랭킹이 많이 올라갔잔아.  
킬러의수담 보고싶은 것만 보고 하고 싶은 말만 하시네..이동훈은 랭킹도 내려가고 침착하지도 않나요?10위권내에서 랭킹올리기가 더욱 어려운 법이고 이동훈은 너무 침착해서 탈인것 같은데..  
大竹英雄 ｜  2019-04-09 오전 7:11:00  [동감0]    
한국에는 최정선수가 있습니다
김종혁 ｜  2019-04-09 오전 8:21:00  [동감0]    
그런데 어제한 바둑형세차이는 반집이 아니라 3집반차이인거 같은데요.
흑기사270 두집반 차이 였어요, 릴라제로로 계가 해봤음,  
hyunjink ｜  2019-04-09 오후 4:34:00  [동감0]    
이동훈 막판에 너무 손따라 두는 듯한 느낌. 초읽기에 몰린 것도 있겠지만, 8전 8패로 인한 자
신감 부족이 문제로 보였음. 빨리 극복하시길..
사황지존 ｜  2019-04-09 오후 7:37:00  [동감0]    
역씨나 안방 속기왕 진서 국내에선 박정환에게만 매번 질뿐 이동훈 변상일 신민준등 라이벌들에게 진서는 거의 전승 고양이와 쥐의 천적관계같음 도데체 이들이 진서에게 판맛을 못보는 궁극적인 이유가 뭘까? 이정도로 일방적으로 깨질수가 없는 랭킹이고 실력인데 우리가 선택지 없이 박정환이후 진서만 쳐다보고 있어야 하는것도 비극이라 보는데 진서에게 맞서는 자가 없으니
살포시한수 ｜  2019-04-09 오후 8:13:00  [동감0]    
종반으로 접어들 무렵 좌하귀에서 좌중앙쪽으로의 진행이 너무나도 안일하고 기개가 부족
한 듯 하더니만 기어이 지고 말았군요..처음으로 신진서에게 이겨보나 했더니...
결국 완착에 의한 반집패인가요? ...아쉽겠지만 한계가 아닌가 싶네요...정신력을 키우는
훈련을 좀 해야 할 듯.
흑기사270 ｜  2019-04-09 오후 9:20:00  [동감0]    
중반 에서 후반 끝내기로 넘어가면서는 이동훈이 줄곧 3집 정도 앞서다가 마지막에 좌상귀에서 두점을 때려낸게 이상 했음, 그게 실수로 바로 패착, 역전, 계가 했으면 2집반 차이, 신진서는 국내용, 안방용임, 중국애 들 한테는 이번에도 힘 한번 못 써보고 탈락, 진서는 최정상급 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domingo6 표현이 좀 과한 듯... 신진서가 국내용 안방용이면 박정환 말고 나머지 선수들은 뭐란 말인가? 작년에 중국 갑조리그의 사실상 MVP가 신진서였음. 세계대회 결승에서 졌다고 이리 매도하는 건, 갠적으로 진서나 진서 가족에게 원한이 있어서인가? 박정환이 최근에 커제를 이긴 것도 실수에 편승한 역전승임을 알텐데... 겨우 우리나이로 약관인 한국의 최고 기대주에게 이리 악평을 하는 건 상식 이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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