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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디엠 여자바둑리그 여수거북선 2주전 이슬아 4단(오른쪽)과 아버지 이문호 여수시바둑협회 이사. 이문호 이사는 딸 응원을 하며 언제나 바둑뉴스를 챙기고 있다고 한다. 이슬아는 "엄마도 내 뒷바라지 해주시라 고생많으셨는데, 생업에 바쁘셔서 바둑행사에 자주 오시기가 어려워서 아쉽다"고 말했다. |
“딸이 프로기사라고 해서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바둑뉴스라면 빠짐없이 검색해 봅니다. 누가 이기고 지는지, 바둑계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훤히 알지요. 요즘은 여자바둑리그에서 여수 거북선팀이 두었다 하면 이기는 바람에 더욱 신바람이 나지요”
여수시바둑협회 이문호 이사는 이슬아 4단의 아버지다. 이슬아는 여수 출신이다. 여수는 바둑 열기로 알아주는 지역이다. 우리나라 각 지역협회를 훤히 아는 한 바둑인은 "여수의 바둑 열기를 따라갈 지역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 중심에 여수바둑협회가 있다.
30일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라운드 2경기를 여수에서 치른다. 여수거북선의 홈그라운드다. 2018시즌 첫 ‘지역투어’다. 그 덕에 이슬아 선수는 오랜만에 고향에 계신 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기자가 “이슬아 사범이 16살 나이로 입단하던 때가 기억납니다만, 바둑공부 하느라 부모님과 소풍 간 기억도 없다고 아쉬워하더군요”라고 하자
이문호 이사는 “그때뿐 아니라 지금도 이산가족으로 살고 있죠. 슬아는 서울에서 생활하니까요. 슬아가 순천의 바둑고등학교 교사로 있을 때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같이 지냈습니다. 슬아가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는 게 남은 바람입니다”라고 했다.
▲ 29일, 선수단 환영만찬에서 우연히 결혼 얘기가 나오자 여수시바둑협회 심정현 부회장(오른쪽)이 자신 옆에 앉은 여자리그 심판 김선호 3단에게 느닷없이 묻는다.
"나이가 어떻게 되지요?"
"우리나이로 서른 다섯살입니다"
"그럼 어디보자 슬아 사범과 어찌 되는고, 자~축인묘..."
"헉! 안 돼요. 슬아 귀에 이런 얘기 들어가면 큰일납니다(손사래치며)"
※ 30일 오전 10시, 전남 여수 엠블호텔에서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 8라운드 2경기 여수 거북선 vs 포스코켐텍 경기가 열린다. 1국 이민진-강다정, 2국 이슬아-박태희, 3국 김다영-조혜연.
사이버오로는 웹중계한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앱으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아래 [대국실바로가기]를 누르면 바로 관전할 수 있다.
○●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홈페이지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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