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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입신 정상' 결승 무대 오르다
4강에서 강동윤 상대로 불계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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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응씨배 패배 설욕하며 맥심커피배 첫 결승진출 결승상대는? 이세돌-박영훈의 4강전이 27일 오후 7시부터 열려 입신의 제전, 맥심배에서 다시 만났다. 강동윤과 원성진이 응씨배 16강을 치른 후 4일 만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마주 앉았다. 응씨배에선 강동윤이 승리를 가져갔지만, 맥심배는 원성진이 이겼다. 4월2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전에서 원성진 9단이 155수만에 강동윤 9단에게 흑불계승했다. 이 승리로 상대 전적도 강동윤에게 15승10패로 앞섰다. 돌가리기에서 흑을 잡은 원성진은 초반 좌변 승부수에서 승기를 잡았다. 불리한 백은 우변을 어지럽히며 역전을 모색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그러나 원성진이 '완승'이라고 생각한 시점에 위기는 왔다. 종반 중앙 흑대마를 통째로 잡자는 강동윤의 승부수가 통할 뻔했다. 국후 원성진은 "쉽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선수 교환 하나를 빠뜨려서 위기가 왔다. 마지막은 흑이 제대로 뒀으면 흑대마가 죽었다. 아마도 수상전이 될 것 같은데 내가 불리한 승부였다."라며 위험했던 순간을 술회했다.  ▲ 흑1의 붙임수에 이은 흑13의 붙임도 날카롭다. 흑은 석 점을 버렸지만, 이후 좌하귀를 깔끔하게 접수하며 승기를 잡았다. 종반 대마를 노린 강동윤의 승부수에 역전위기도 있었지만, 승리의 여신은 원성진을 선택했다. - 오늘 대국을 총평하면? "초반 백진영에서 타개가 잘 되어서는 꽤 유리한 바둑이었다. 좌변 접전은 정확한 수읽기는 없었지만, 감각적으로 내가 조금 유리하다고 생각했다.그런데 마무리를 잘 못해서 마지막에 아주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 - 지난 응씨배에서 패배를 이번에 설욕했다. 어떤 마음가짐이었나? "응씨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져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래서 이제는 더 편안한 마음으로 바둑을 둘 수 있게 되었다." - 이세돌-박영훈이 내일 대결한다. 결승에서 누구와 만나고 싶나? "두 기사 모두 강한 상대다. 누가 올라오건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국후 인터뷰 중인 원성진 9단. 27일은 이세돌과 박영훈의 4강전이 이어진다. 이 대국도 오후 7시부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바둑TV 해설자 송태곤 9단은 "이세돌 선수가 알파고 대국 이후 인간계에선 연승 중이다. 내일도 승리를 이어갈지가 궁금하다. 이세돌과 박영훈 선수는 공격과 실리로 기풍이 확연히 나뉘는 바둑이라 보는 재미가 더 있을 것 같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맥심커피배는 '카누 포인트'를 기준으로 한 24강 초청전으로 2016년 1월2일부터 본선 토너먼트를 시작했다. 전기 우승, 준우승자(최철한ㆍ홍성지 9단)와 카누 포인트 상위 6명(박정환ㆍ김지석ㆍ이세돌ㆍ박영훈ㆍ목진석ㆍ강동윤 9단)이 본선 16강 시드(2회전)를 받았다. 후원사 추천으로 유창혁ㆍ허영호9단이 24강부터 출전했다. ※'카누 포인트'는 최근 2년간 입신들의 세계대회와 국내대회 본선 성적을 점수화 한 것. 동서식품의 인기 브랜드인 ‘카누’에서 이름을 차용해 2012년 제14회 대회부터 시행되고 있다. 제1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한국기원이 주최, 동서식품이 후원한다. 총규모 1억 8,000만 원, 우승상금 5,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다.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모든 경기는 격주로 월∼수요일 오후 7시부터 사이버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며 바둑TV에서 생방송한다.  ▲ 흑을 잡은 원성진은 초반 높은 중국식 포석을 펼쳤다.  ▲ 22일 열렸던 응씨배 16강에서 원성진에게 이긴 강동윤은 24일 벌어진 8강에선 이세돌에게 패해 탈락했다.  ▲ 4일 만에 다시 만난 대국에선 원성진이 이겼다. 이 승리로 상대 전적에서 원성진은 강동윤에게 15승10패로 앞섰다.  ▲ 강동윤은 마지막에 왔던 역전 찬스를 놓쳐 아주 아쉬워했다.  ▲ 원성진은 맥심커피배 결승진출이 처음이다. 결승상대는 27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이세돌과 박영훈의 4강전에서 정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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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촌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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