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내 실력 녹슬지 않았다."
조치훈 "내 실력 녹슬지 않았다."
개막전에서 조훈현 상대로 흑불계승 거둬
[한국바둑의전설] 박주성  2016-01-23 오후 11:18   [프린트]
▲ 한국바둑의 전설들이 격돌하는 대회 개막전에서 조치훈이 먼저 1승을 거뒀다.


조훈현 9단이 지난 한국바둑 70주년기념 특별대국에서 시간승한 후 "조치훈 9단이 바둑은 이기고, 승부에서 져줬다. 다음에 만나면 내가 질 차례다."라는 인터뷰를 했다. 이 말이 씨가 되었을까? 해를 넘겨 다시 성사된 대결에선 조치훈 9단이 승리했다.

1월2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전자랜드 프라이스킹배 한국바둑의 전설' 개막전(1국)에서 조치훈 9단이 211수 만에 조훈현 9단에게 흑불계승해 가장 먼저 1승을 기록했다.

조치훈의 완승이었다. 백은 초반 하변 접전에서 행마가 꼬여 초반부터 시달렸고, 자연스럽게 좌변과 하중앙에 흑집이 크게 나며 일찌감치 균형이 무너졌다. 중반 이후 조치훈은 이겼다는 듯이 두텁게만 뒀는데 그만큼 집차이가 컸다. 최후까지 조훈현은 특유의 흔들기로 역전을 모색했지만, 몇 번 차이를 확인하고선 웃으며 돌을 거뒀다.

국후 인터뷰에서 조치훈은 "초반부터 불리했다. 마지막에 도와줘서 이겼다. 계산을 못해서 어디서 이겼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라며 '겸손모드'로 일관했다. 그러나 "옛날과 비교해 실력이 녹슬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당당하게 "아니다. 예전보다 더 세졌다."라고 답했다.




▲ 이번 대회에서 가장 두려운 상대를 물어보자 조치훈은 바둑TV에서 해설하고 인터뷰를 주도한 유창혁 9단을 지목했다.

조훈현보다 3살 아래인 조치훈은 6살에 도일(渡日)해 일본바둑을 평정한 대한민국의 천재 기사다. 80년에 일본 최고의 타이틀인 명인을 거머쥐어 “명인을 따지 않고서는 돌아오지 않겠다”던 바둑팬들과의 약속을 지켰으며 90년대 중후반에는 절정의 기량으로 기성(棋聖), 명인(名人), 본인방(本因坊)을 동시에 석권하는 대삼관(大三冠)을 무려 4차례나 기록한 특급 기사다.

조훈현과 조치훈, 두 기사 대결은 총 15차례(일본기록, 비공식대국 포함) 열려 조훈현이 9승6패로 앞서 있다. 역대전적은 아래와 같다.

조훈현-조치훈의 상대전적 (* 비공식대국)

1969.04.09- 제18기 왕좌전 예선 1차(일본): 조치훈 승
1969.06.11- 大手合 승단대회(일본): 조치훈 승
1980.12.31- 조치훈 명인 귀국기념대국 1국(*): 조치훈 8단 196수, 흑3집반승
1981.01.02- 조치훈 명인 귀국기념대국 2국(*): 조치훈 8단 254수, 백5집반승
1991.02.10- 제9회 한일TV속기전(*): 조훈현 9단 238수, 백불계승
1992.08.20- 제4회 TV바둑아시아 본선1회전: 조훈현 9단 189수, 흑불계승
1996.06.27- 제1회 LG배 기왕전 본선2회전: 조훈현 9단 185수, 흑1집반승
1997.06.29- 제2회 LG배 기왕전 16강전: 조훈현 9단 205수, 흑불계승
2000.04.10- 제13회 후지쓰배 본선2회전: 조훈현 9단 141수, 흑불계승
2000.06.15- 제5회 LG배 기왕전 본선2회전: 조훈현 9단 131수, 흑불계승
2001.06.14- 제6회 LG배 기왕전 16강전: 조훈현 9단 161수, 흑불계승
2002.05.02- 제7회 LG배 기왕전 본선2회: 전조훈현 9단 246수, 백불계승
2003.10.16- 제8회 삼성화재배 8강전: 조치훈 9단 207수, 흑불계승
2015.07.26- 한국현대바둑 70주년을 기념대국: 조훈현 9단 154수, 백시간승
2016.07.26- 한국바둑의 전설 1국: 조치훈 9단 211수, 흑불계승


▲1승을 거둔 조치훈 9단. 24일 저녁은 서봉수 9단과 대결한다.

전자랜드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6 전자랜드 프라이스킹배 한국바둑의 전설’에는 조훈현(63) 9단과 서봉수(63) 9단, 조치훈(60) 9단, 유창혁(50) 9단, 이창호(41) 9단 등 5명이 참가해 풀리그 총 10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출전 선수 5명은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들로 5명의 타이틀 수를 합하면 모두 428개에 달한다. (조훈현 9단 통산 160회, 서봉수 9단 통산 30회, 조치훈 9단 통산 74회, 유창혁 9단 통산 24회, 이창호 9단 통산 140회 우승)모든 경기는 한국기원이 운영하는 바둑TV의 개국 기념 특집 방송으로 생중계하며 JTBC에서 토요일 오전 7시 30분(1/30, 2/6, 2/13, 2/20) 1시간씩 4회 특집 편성된다.

대회 총규모는 1억 5,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3위는 1,200만원, 4위 800만원, 5위 600만원의 상금도 별도로 책정돼 있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 주어지며 동률일 경우 승자승, 3인 이상 동률이 나올 경우 공동 순위로 상금을 똑같이 분배한다.

▲ 오후 7시 스튜디오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


▲ 돌은 미리 가렸다. 1국은 조치훈 9단의 흑번.


▲ 초반 장고 중인 조훈현 9단. 중반까지 시간사용은 두 대국자가 거의 비슷하게 갔다.


▲ 이미 작년 한국바둑70주년 특별대국으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대국했던 조치훈 9단. 이제는 대국장이 낮설진 않을 것이다.


▲ 조치훈 9단.


▲ 개막전은 조치훈 9단의 승리로 끝났다.


▲ 복기 중인 조훈현 9단.


▲ 두 기사는 마지막 돌뚜껑을 닫을 때까지 바둑이야기로 여념이 없었다. 조치훈 9단은 24일 오후 7시부터 서봉수 9단과 2국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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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  2016-01-24 오후 1:47:00  [동감2]    
雪色白於紙/ 擧鞭書姓字/ 莫敎風掃地/ 好待主人至. -白雲居士 李奎報. 나는 아마 最下手이지만 趙治勳 先生이 天才이면서 努力型 棋士인 것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의 유머러스한 말솜씨에 壓倒 當하고야 만다. 그렇다. 現 世界棋壇에서 他의 追從을 不許하는 獨步的인 存在感을 誇示하고 있는 棋士가 바로 趙治勳 先生이다. 아하! 그의 姿態와 棋氣는 가장 獨創的이다! 이 時代의 棋壇 全體를 아우를 만한 存在論的 自己 省察과 求道者的 姿勢의 堅志에 宗敎的 嚴肅보다 깊은 그 무언가에 절로 肅然해질 따름이다. 지금도 그는 棋耕에 盡力을 다한다. 그것은 그가 如前히 지칠 줄 모르는 盤上의 大名匠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나는 느낀다. 그의 戰慄케 하는 獨特한 카리스마를! 마치 棋神이 내린 듯한 얼굴을! 자신의 바둑밭을 가장 넓게 가장 깊게 일궈 한 때는 바둑이 생긴 以來 가장 强한 棋士로 불리지 않았는가! 나는 大韓國人 趙治勳 先生의 善戰을 빈다. 李昌鎬가 두려우랴! 優勝을 못하랴!
덤벙덤벙 어젯 밤의 對局은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스포츠로서 바둑은 週末을 基準으로 많은 對局이 있어야 正常입니다. 週中도 괜찮지만 TV 드라마처럼 週末에 큰 試合들이 있어야 더 많은 視聽者들을 불러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정구죽천 빈수레가 요란하다더니 딱 맞는 말일세 서푼어치 한자실력 과시하고 싶어서 환장한 놈들이 한자로 도배질 하는구나 니들보다 한자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 절대 이런 자리에서 한자 쓰지 않는단다 왜냐구?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니까  
원술랑 15年만에 찾아온 强추위라 합니다. 北風寒雪이 휘몰아치는 이 酷寒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붉디붉은 冬柏을 꿈꿉니다. 65歲와 61歲, 一見 비슷한 나이로 보이지만 亦是 한 살이라도 젊은 棋士가 유리한가 봅니다. 盤上 또한 反轉에 反轉을 거듭하는 迂餘曲折의 드라마라라 그 結果를 처음부터 끝까지 正確히 豫測한다는 것은 거의 不可能에 가깝지만 그래도 李昌鎬>劉昌赫>趙治勳>曺薰鉉>徐奉洙 順이 아닐까요? 傳說들을 單純히 順位로 매긴다는 것 自體가 난센스이긴 하지만 國內 메이저 棋戰에 準하는 5千萬원의 파이트 머니가 걸려 있기 때문에 겉으로는 和氣靄靄한 雰圍氣를 演出하고 있지만 實際로는 競技가 進行되면 될수록 全盛期 못지 않은 熾烈한 勝負를 벌일 수밖에 없는 프로들의 非情함도 19路 위에서 間間이 볼 수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遺憾스럽게도 저는 어제 曺趙對決을 못봤습니다. 밖깥에서 家族들과 함께 時間을 보내느라 챙겨보지 못했습니다. 아 盤上의 草堂居士 徐奉洙 先生이 第2回 應氏杯 準決勝戰에서 趙治勳 先生을 2:1 辛勝을 거두고 올라가 大望의 決勝舞臺에서 盤上의 美學者 大竹英雄을 2:3으로 憤敗시키고 바둑 올림픽을 制覇한 革命的 巨事는 大韓盤上 70年 史上 10代 뉴스에 꼽힐 거라 봅니다. 오늘 저녁에 치러질 電子랜드 프라이스킹杯 第2局의 勝負의 저울추가 黑쪽으로 기울지 白쪽으로 기울지 정말 興味 滿點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徐 名人을 應援할 겁니다. 하하! 그럼 先生님, 孟冬之節에 늘 健康에 힘쓰시길 빌며 이만 줄입니다. 安寧히 계십시오. -元述 삼가 올림.  
원술랑 지나친 흥분은 건강에 해롭다. 죽천아. 오늘 교회 갔다왔냐? 무슨 기도했냐? ㅎㅎ 일주일 내내 거렁뱅이질 하며 지 자식 새끼들한테 삥이나 뜯어내고 착한 마누라 못살게 군 죄를 거짓고백했냐? ㅎㅎ 나는 빈수레다. 그래서 니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는데? 병신아. ㅎㅎ 남이사 도배질을 하든 말든 니가 무슨 상관인데? 이 시방아. ㅎㅎ 나는 한자 까막눈이라 한자 좀 쓴다. 많이 떫냐? ㅋㅋ 제발 웃기지 좀 마라. 한 십 년 후에는 푹 수그린 익은 벼가 될는지. 하하!  
flslvkvk 원술랑 Stop that bullshit 저녁묵? shit you piss me off 엠병.What men have called friendship is 징한 새끼 arrangement, a mutual adjustment of interests, an interchange of services given and received 변태 Stop that bullshit, and shut the fuck up 싸다구 The more one loves a mistress, the more one is ready to hate her 빙God꼴gab got damn! Shut up, asshole 주딩 찢 Mediocre sually dismiss anything which reaches beyond their own understanding. 불쌍 and shut the fuck up 굿나잇!  
호구666 ｜  2016-01-24 오전 9:41:00  [동감0]    
ㅎㅎㅎ 조 치훈명인 수고하였고 고맙소 ㅎㅎ 잘 하셨오 ㅎㅎ
윤실수 ｜  2016-01-24 오전 9:47:00  [동감0]    
조치훈 명인의 승리가 당연하다.나이가 4년 차이인데 4년전엔 조훈현 9단이 바둑리그를 뛸 나이이었다. 조9단을 소개하며 (53년에 영암에서 태어난 조 국수는..) 52년에 태어난 사람이 어케 53년에? (호적은 53이지만 52년 용띠인 조 국수는...) 양심있는 기사라면 이렇게 소신있게 말해야한다. 조9단을 최연소 입단자로 조작하기 위해 출생연도까지 늦춰서야...하긴 조명인도 호적이 줄었는지 알수 없지만..그 시대는 대개 호적이 한두살 줄었으니.....아무튼 이번 시합은 나이가 관건일것이다.
자벨린 ｜  2016-01-24 오전 9:57:00  [동감0]    
아마가 보기에 조국수의 바둑이 뭔가 더 번뜩이고 재기가 느껴지는데 승부는 끈질긴 조치훈사범이 가

져갔네.조국수가 지고도 저렇게 기분좋게 놔보는건 오랬만에 봄. 아주 보기 좋았음..
태극초끈 ｜  2016-01-24 오후 4:44:00  [동감0]    
짧게 깍으나 길게 기르나 나이는 못 속이는구나.......
여름낚시 ｜  2016-01-24 오후 5:33:00  [동감0]    
조훈현9단 바둑 두는 매너가 좋지 않은 같은데요. 바둑돌을 어찌나 자그락거리는 지 상대나 보는 사람 귀에 엄청 거슬리지 않나요....
그인물 ｜  2016-01-25 오전 11:49:00  [동감0]    
정구죽천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나도 한문은 어느정도 하나, 특별히 문맥상 이해가 안될경우 써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읽기가 거북하고 나 한문 이정도한다고 자랑하는것 같아 보인다.
축장문단수 ｜  2016-01-25 오후 3:21:00  [동감0]    
원숭이는 답없다 지 잘난맛에 산다 ㅋㅋ
졀라 불쌍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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