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에서 집념의 역전승을 이끌어낸 신안천일염의 5지명 안형준과 2지명 이창호.

2014 KB국민은행바둑리그 8라운드 4경기 제4국
●김진휘 ○이창호 결과: 282수 백2집반승

<순탄하게 흘러가면 백이 어려운 상황. 우상귀 흑1로 찝었을때 백2가 누구도 예상못한 절묘한 껴붙임. 흑3의 굴복은 어쩔 수 없었는데(이 수로 A는 백이 5의 곳을 두어 수가 난다), 계속해서 백4로 뒷맛을 남긴 다음 백6으로 2선 치중한 것이 결정타였다. 우상귀의 뒷맛이 고약해 흑은 이 백 한 점을 잡을 수 없었다>

▲ <제3국> 박승화-김민호. 둘째날의 승부처이자 최대의 볼거리였던 '1지명 킬러'들의 대결. 박승화가 베테랑의 힘을 과시하며 김민호 돌풍을 잠재웠다(220수 백 불계승).

▲ 나현과 박영훈, 1지명만 두 명을 잡은 CJE&M의 4지명 박승화. 이번 시즌 5승3패로 대활약하고 있다.

▲ 하변 패를 통해 승기를 잡았지만 서두르다가 승리를 놓친 신안천일염의 퓨처스리거 김민호. KB리그 네 번째 출전에 첫 패배를 안았지만, 저력이 만만치치 않음을 보여 주었다.

▲ <제5국>강승민-안형준. 둘이 첫 대결로 최근 삼성화재배 본선에 진출한 강승민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중반 이후에는 안형준의 완승 흐름이었다. 강승민의 패인은 우하 방면의 타협 과정에서 후수를 잡은 것. 선수를 잡은 흑이 하변 백 한 점을 크게 잡아서는 집으로 크게 밀리는 형국이 됐다(199수 흑 불계승).

▲ 이세돌이 없을 때 더욱 힘을 낸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 신안천일염. 서있는 신민준의 키가 훌쩍 커 보인다.

▲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CJE&M. 직전 라운드에서 거둔 '2패 후 3연승'의 기세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