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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결승가면 이세돌이 좋아(?)할 것"
목진석 넘어 olleh배 8강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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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석 :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간다!' 조한승 : '길이 아니면 가지 않는다?' 부드러워 보이지만, 섣불리 건드렸다간 그의 깊은 수읽기 '늪'에 빠져버린다. 조한승의 '태극권'은 반상의 '구도자(求道者) ' 목진석의 손마저 휘감았다. 13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2 olleh배 16강에서 조한승 9단이 목진석 9단을 상대로 185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기록자가 "제한시간 3시간인 '국수전'처럼 두신다."라고 할 정도로 초반 진행은 더뎠다. 그리고 시작한지 1시간 반이 지나서야 하변에서 첫 전투가 벌어졌다. 이 곳에서 진행된 두 대국자의 불꽃튀는 내공대결에선 흑이 약간의 우세를 잡았고, 그 차이는 바둑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후반 목진석의 추격도 매서워 이후 여러 군데서 이득을 보는 듯했지만, 조한승은 '변화의 변화' 속에서도 반면 9집 정도의 우세를 계속 유지해 불계승을 얻어냈다. 국후 조한승은 "우승이 목표지만 아직 대국도 많이 남았고 강자들이 대기하고 있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리그와 한국리그를 함께 열심히 하고 있고, 시합이 없을 때는 왕십리에 나와 연구를 한다. "고 말했다. 또 '입단동기 이세돌과의 결승은 어떠냐'는 백성호 9단의 질문에는 "나는 결승에 올라서 좋고, 이세돌 9단도 나를 상대해서 좋아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현재 olleh배 8강에는 이세돌, 강동윤, 김지석, 조한승, 윤준상 5명이 올라있다. 최철한-이원도, 김승재-강유택의 16강 대국이 다음 주에 시작하고, 14일(금)은 2012 olleh배 16강 박정환-변상일의 대결이 이어진다. 매주 목, 금 오후 1시에 시작하는 olleh배는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인터넷 중계하며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에서 <오로바둑> 앱에서도 관전할 수 있다. KT가 주최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후원하는 2012 olleh배 바둑오픈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국내기전 중 최대인 1억원이다. 5월에 장정을 시작했으며 결승은 5번기로 12월에 열린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 '30대 기수' 조한승과 목진석의 대결에선 조한승이 승리했다. 14일 olleh배 16강에서는 변상일과 박정환의 '1020 대결'이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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