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배 결승에 오른 박문요 5단은 누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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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배 결승에 오른 박문요 5단은 누구? (1)
| 김경동 2008-09-14 오전 07:00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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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말경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제4회 도요타배에서 세계최강 이창호 9단을 비롯하여 목진석 9단 등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하는 일대 파란을 일으키면서 세계무대에 우뚝 선 주인공이 있었다. 그는 바로 중국의 퍄오원야오(朴文堯) 5단, 곧 박문요 5단이다.
중국 프로기사 중 박문요 5단과 같이 험한 고생 끝에 바둑을 배운 이도 많지 않을 것이다. 1988년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출생인 박문요 5단은 1995년 처음 바둑을 접한 후 1년도 되지 않아 하얼빈 위기구락부 훈련반에 들어갔다. 그때 박문요의 가정은 부유하지 않아 아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 아버지는 각지를 다니며 장사를 했다. 그러던 중 2000년 박문요는 아버지가 베이징에서 강도를 만나 목숨을 잃는 비보를 접한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인 것은 이때 박문요는 입단의 관문을 통과한 후 국가소년대에 선발된 상황이었다. 그의 모친은 부친의 유의와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 박문요를 베이징으로 데리고 갔다. 그때 중국기원 근처에 방을 하나 얻었는데 기숙사처럼 가운데 긴 통로가 있고 양 옆에 있는 방이 있는 월세 500위엔(한화 약 7만원)집이었다.
 1년 후 박문요는 국가소년대에서 탈락한 후 베이징을 떠도는 일부 다른 소년 기사들과 함께 스스로 훈련을 진행했다. 이때의 생활이 박문요에게는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그는 “그때는 아주 어려서 정말 아무 것도 몰랐고, 결코 진지하게 책임감의 문제를 생각해 보지 않았다. 어머니가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어머니는 항상 내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셨다.” 고 회고했다.
박문요는 비록 매우 불행했지만 그가 바둑을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행운이 다가왔다. 그는 당시 삼성화재배 대회를 총진행하고 있던 박덕수 씨로부터 매월 약간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았고 이 인연으로 중국랭킹 40위까지 참가가 가능했던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 특별초청되어 출전하는 혜택을 입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박문요는 중국 랭킹 40위 밖이었다.
이후 박문요가 갑조리그팀에 소속되면서 일정의 월급을 받게 되자 박문요의 모친은 매월 받던 박덕수 씨의 경제적 도움에 감사를 표하면서 "이제 고정월급이 생겼으니 우리 힘으로 살아보겠다" 정중히 사절해 감동을 주었다.
현재 박문요의 생활은 성적을 내면서 많이 호전됐다. 어머니는 더 이상 생계를 위해서 이리저리 뛰어 다니지 않아도 된다.
외부에서 대국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 박문요의 생활은 아주 규칙적이다. 오전에 기보를 놓아보고 오후에도 기보를 놓아본다. 저녁 때는 인터넷으로 바둑뉴스를 보거나 각종 기보를 검색해서 본다고 한다. 하루의 공부 시간은 8시간 정도.
매일 반복되는 생활이 지루하지 않냐는 말에 그는 “나는 특별히 오랫동안 기보를 놓아보거나 아주 특별하게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주 한차례 축구를 하는 것 이외에 특별히 하는 여가 활동은 없다.
박문요 5단은 지난 해 4월 31일까지 집계된 랭킹에서 8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이어 제6회 초상은행배에서 같은 소표(小豹)세대의 선두주자인 천야오예 9단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금년에는 4월 31일까지 집계된 랭킹에서 후야오위 8단, 왕시 9단, 왕레이 8단 등을 끌어내리면서 5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 8월에 벌어진 도요타배에서 이창호 9단, 목진석 9단 등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금년 세계대회 성적은 8승 2패.
중국 랭킹 1위인 구리 9단과 벌이게 되는 결승전에서 우승을 한다면 9단으로 곧바로 승단도 가능하며, 경제적인 문제도 많이 해소가 될 것이다.
최근 박문요 5단을 놓고 한중(韓中)간에 ‘조선족=한국인인가'라는 논쟁이 일기도 했다. 그가 조선족이기는 하지만 중국에서 나고 자란 중국인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한국 바둑팬들은 많지 않다. 또한 중국 바둑팬들도 조선족이 한국의 언어와 풍습이 같은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굳이 부인할 필요도 없다. 그저 박문요 5단을 지켜보는 바둑팬들은 당사자인 박문요 5단의 입장을 난처하게 하지 말고 반상에서 열정을 다해 승부를 다투는 그를 지켜보고 격려하는 것이 진정 바둑을 사랑하는 일이 아닐까.
[한가위특집] 박문요 5단의 기풍분석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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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비양지골 |
｜ 2008-09-14 오후 10:29: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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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요는 박문요라고 부르는 게 옳다. 이등박문이지 이토오히로부미가 아니다. 모택동이지 마오져둥이 아니다. 아토오 마오라고 우리만 해당 국가의 한자음으로 불러 준다. 일본은 일본식으로 차이나는 차이나식으로 부를 뿐이다. 국어학자 이희승과 반대되는 된장 학자자가 이토오 마오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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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孫師範 |
｜ 2008-09-14 오전 7: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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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대성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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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막까치 |
｜ 2008-09-14 오전 9:0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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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중국에서 나고 중국말 밖에 모르는 중국인이라는데 아무런 이의가 없다.
과거 그의 인터뷰를 통해 볼 때 그가 한국의 풍습을 안다고 보기는 힘들다.
더불어 중국인이 보는 박문요는 한국의 언어와 풍습은 모르는 조선족의 피가 흐르는 중국인일 뿐이다.
난처한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난처하고 안 하고는 박문요 자신의 몫이지 우리가 그를 난처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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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막까치 |
｜ 2008-09-14 오전 9: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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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자님은 같은 조선족인데 왜 박문요는 박문요라하고 송용혜는 송롱후이라 적는가요? 구분의 기준이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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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 |
｜ 2008-09-14 오전 9: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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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아워는 독일계, 케네디는 아일랜드, 부쉬는 영국계이지만 그들은 이제 모두 미국인일 뿐이다. 피아오 엔 야오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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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단합시다 |
｜ 2008-09-14 오전 9: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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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기보 크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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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72 |
｜ 2008-09-14 오전 10: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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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에도 기사 올리시느라 고생 많으시네요.
국적 불문하고, 여러 상황을 극복하며 꿋꿋하게 바둑인의 길을 걸어온
박문요 프로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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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동 |
｜ 2008-09-14 오전 10: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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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동님! 바둑펜을 위해 한가위 특집으로 박문요5단기사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박덕수씨가 그래도 조선족이라고 얼마간의 경제적후원을 해 주신 것에 대해서도 , 그리고 박5단이 어느정도 자립하자 호의를 정중히 사절한 것도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박5단이 타이틀을 따냇으면 생각하는 것도 그에게 그래도 한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어려운 시기에 한국기원에서 후원해 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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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동 |
｜ 2008-09-14 오전 10: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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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제가 듣기론 조훈현9단께서 언젠가 중국에서 기전을 벌릴때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던 것으로 아는데 한번 조사 해 보시지요.
박문요5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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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세알 |
｜ 2008-09-14 오후 7: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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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외국사람이나 외국지명(특히 한자문화권인 중국,일본)은 현지발음으로 적게 되어 있는데 왜 유독 중국선수중 박문요에게만 한글이름으로 쓰는지요? 앞으로는 중국발음으로 쓰는게 올바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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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포수 |
｜ 2008-09-15 오전 1: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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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해뿌라,,,수입이 중국보다 다블이상 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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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rillak |
｜ 2008-09-15 오전 4:5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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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음을 으리식으로 표기하기 바랍니다 베이징을 북경으로... 중국은 서울을 우리식으로 표기 합니까? 좌우지간 박문요5단 추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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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anova |
｜ 2008-09-15 오전 5: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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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수라는 분은 무엇 하시는 분인가요? 삼성의 고위 임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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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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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원이고, 바둑과 당구가 엄청 쎈 분이죠(대학시절 기우회에서 한가락 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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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의일상 |
｜ 2008-09-15 오전 7: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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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조훈현사범님께서 매월일정금액을 지원한 사실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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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꾼~감자 |
｜ 2008-09-15 오전 7:5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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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구단이 지원한 사실이 왜 공식적 기사를 통해 보도되지 않고 댓글을 통해 흘러나오나요?
정확한 사실을 취재해 알려주기바랍니다.
기부는 공개적으로 하고 널리 알리는 게 좋다고봅니다.
그래야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기부한 사람도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왼손 하는 일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속담은 기부받은 사람들이 몰래 쓰려고 하는 속셈때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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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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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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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사범님의 기부 일화는 아마도 중국기원 때문에 한국기원에서 공식 기사로 다루기가 조금 껄끄러운 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당시에 박문요 5단에게 기부의사를 보인 사범님의 뜻에 대해 중국기원 측에서 다른 입장을 보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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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물국수 |
｜ 2008-09-15 오후 6: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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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가 국내에 산업연수생 기타 사정으로 거주할 경우, 국내 관련기관이 무슨 무슨 쯩 같은 곳에 그의 이름을 어떤 식으로 표기할까요? 쉽게 말해 朴文堯가 객원기사쯤으로 한국에서 외국인등록증인가를 만든다 했을 때 그 쯩에 그의 이름이 어떻게 표기될까요? 퍄오원야오라고 표기된다고 들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버리느냐면 국립국어원이 고수하는 현지원음주의를 관철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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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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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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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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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 대왕은 요서遼西지방을 점령하였지만 오늘날의 역사가는 [대왕은 요서遼西를 점령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 전투지를 현지답사하기 위하여 랴오시지방으로 출발한다]고 써야 하지요. 왜냐, 현지원음주의란 원칙이 그렇게 시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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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세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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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음에 대하여 제가 알고있는 상식을 말하자면....... 중국사람이름을 표기할때는 20세기초의 신해혁명을 기준으로 합니다. 즉 신해혁명 이전의 중국인은 한자음을 우리식대로 읽고 쓰는게 맞습니다. 즉 우리가 역사책에서 배운 원세개(중국발음 위안스카이) 양계초(량치차오) 등....우리식대로 발음하구여, 신해혁명 이후 인물은 중국 현지발음대로 하는게 맞다고 합니다. 장개석 ===> 장제스/ 주은래===> 조우언라이/ 호금도 ===> 후진타오 ........등으로 부르는게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국어 법칙에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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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nt |
｜ 2008-09-17 오전 9: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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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성공한 한인들을 한국말 못하지만 우리는 자랑스럽게 여긴다. 박문요도 자랑스런 한민족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조금도 이상할 것 없다... 특히 박문요 얼굴의 한국인 특유의 광대뼈에서 간지나는 포스를 느끼는 것은 나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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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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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성공한 한국말 못하는 한인과 박문요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같다면이야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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