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선두탈환 시동 걸다!
한게임, 선두탈환 시동 걸다!
이정우, 범양건영의 김진우 꺾고 선승
[농협2005한국바둑리그 한게임 대 범양건영 4장전] 권구형  2005-06-24 오전 09:42   [프린트]




6월 23일 저녁 8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한게임 VS 범양건영 4장전에서 한게임의 이정우 5단(왼쪽)이 범양건영의 김진우 초단을 꺾고 선승을 거두며 선두탈환의 시동을 걸었다. 202수끝 백불계승.

한게임의 이정우 5단은 바둑리그 4장중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강자. 최근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날은 평소의 전투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가볍게 승리를 낚아냈다.

초반에는 흑의 흐름이 좋았다. 흑이 3귀에서 실리를 차지하며 발빠른 포석을 펼치는 동안 백은 하변의 흑을 공격하며 중앙에 세력을 쌓으려고 했지만 흑27의 급소를 당한데다가 백30, 32의 수단이 신통치 않아서 흑45까지 흑의 페이스.

그러나 먼저 포인트를 얻은 김초단이 계속해서 백을 추궁하려 한 것이 오히려 화근이 되었다. 흑49, 53이 실수. 백58의 곳에 끊기는 단점을 보강해 두었으면 흑의 우세는 계속되었을 것이다. 흑59로 백2점을 잡았지만 중앙의 백이 두터워져서 좋지 않았다.

이후 흑은 중앙의 백 세력을 삭감하기 위해 뛰어 들었지만 좌변의 집이 부서지고 중앙마저 양곤마로 몰려서는 흑의 비세. 기회를 잡은 이5단은 흑 대마를 살려주면서 효과적으로 중앙을 지켜 결국 상대방의 항서를 받아냈다.

이로써 한게임은 1라운드에 이어 전승행진을 펼치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고, 바둑리그 최연소팀인 범양건영은 아직까지 1승도 건지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으로 다음 대국을 기약해야 했다.

두 팀간의 3장전은 6월 24일 저녁8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며 한게임에서는 서봉수 9단이 범양건영에서는 허영호 4단이 출전한다. 두 기사간의 상대전적은 서봉수 9단이 1:0으로 리드하고 있다.

매주 목,금,토,일요일 저녁8시에 펼쳐지는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의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하며, 1서버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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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인님 ｜  2005-06-24 오전 9:59:00  [동감0]    
돌아온 승부사, 서봉수 九단 (한게임)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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