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84수만에 승리! 최종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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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84수만에 승리! 최종국으로!
형세 불리한 이세돌, 점심먹고 바로 패배선언
| 이경민 2004-08-04 오후 05:28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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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국에서 보자! 이창호 9단이 84수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왕위전 도전 승부를 최종국으로 끌고 갔다.
8월 4일 한국기원 4층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38기 왕위전 도전5번기 제4국은 이세돌 9단이 84수만에 돌을 거둠에 따라 단명국으로 끝이났다. 현재 스코어 2:2! 따라서, 왕위 타이틀의 향방은 오는 8월 17일 벌어지는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흑을 쥔 이세돌 9단은 우하귀에서 두칸 높은 소목 협공정석을 펼치며 빠른 템포로 두어나갔다. 하변 접전에서 손해를 입은 이세돌 9단은 형세를 만회하기 위해 좌변에서부터 중앙 일대에 거대한 흑세력을 구축, 이창호 9단으로부터 하여금 침입을 유도했다. 이에 이창호 9단은 백82로 좌변 깊숙히 '폭파 특공대'를 투입했고 반상은 일촉즉발의 전운이 맴돌았다.
이세돌의 공격 대 이창호의 타개로 극명하게 나뉜 바둑. 시간은 어느덧 점심휴식을 맞이했고, 점심시간 내내 표정이 좋아 보이지 않던 이세돌 9단은 점심식사를 거른 채 오후 대국을 맞이했다. 공격과 타개의 숨막히는 레이스가 펼쳐질 순간, 검토실은 모두 어안이 벙벙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돌연듯 이세돌 9단이 패배를 선언한 것.
 국후, 왜 벌써 돌을 던졌냐는 질문에 '노코멘트'로 응하던 이세돌 9단은 좌상귀와 우하귀 공방에 대해 이창호 9단과 복기를 나눴다. 특히, 이 9단은 하변 접전에서 흑의 손실이 컸고, 중앙에 흑세력을 크게 불렸으나 형세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느낀 듯 일찌감치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안조영 8단은 바둑이 불리해 던질 수도 있는 국면이라고 내다본 반면, 실제 대국자인 이창호 9단은 아직 포기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진단.
국내 도전기에서 최단수수 기록은 49수. 지난 2001년 제35기 왕위전 도전2국에서 조훈현 9단이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초반 어이없는 착각을 범하며 49수만에 던진 바 있다. 두번째 기록 역시 이창호 9단이 조훈현 9단을 상대로 거둔 75수 불계승(97년 제15기 대왕전 도전1국). 이외 기록은 하단 참조.
시소게임을 벌이듯 서로 주고받으며 2:2로 몰아온 왕위전 도전기. 과연 최종국에서 미소지을 자는 누가될지. 이창호 9단이 왕위 9연패의 아성을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이세돌 9단이 무관탈출에 성공하며 왕위 타이틀을 거머쥘지!
'백번필승'이 이어지고 있는 왕위전 도전승부. 최종국에서도 이 징크스가 이어질지, 그렇다면 과연 누가 백을 잡을지. 여러모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왕위전 도전 최종국은 오는 8월 17일 한국기원에서 열리며, 사이버오로에서 생중계 한다.
* 도전기 최단수수 불계승 기록 *
1. 49수 이창호 9단(2001년 제35기 왕위전 도전2국, 대 조훈현 9단)
2. 75수 이창호 9단(1997년 제15기 대왕전 도전1국, 대 조훈현 9단)
3. 80수 강철민 4단(1969년 제9기 최고위전 도전5국, 대 김 인 7단)
3. 80수 조훈현 9단(1988년 제28기 최고위전 도전1국, 이창호 3단)
5. 83수 조훈현 9단(1992년 제4기 기성전 도전3국, 대 이창호 6단)
6. 85수 조훈현 9단(1978년 제18기 최고위전 도전3국, 대 하찬석 6단)
* 끝내기 토크 *
●...축하해 줄 사람은 안조영 8단이었네요.
오후2시에 끝난 바둑을 보며, 사이버오로 생중계 해설을 맡은 안조영 8단에게 어느 유저가 한 마디.
○...500원이 이렇게 아까운 적은 처음이예요.
생중계를 보기위해 방금 코인결제를 하고 들어왔는데 이미 끝나버렸다면서 아쉬움을 토로.
●...아무튼 져도 세돌답네.
이겨도 져도 화끈하게! 이미 승산이 없다고 본 바둑은 빨리 잊고, 최종국을 위해 승부호흡을 가다듬는 이세돌 9단을 보며 유저가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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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gblue |
｜ 2004-08-04 오후 5:2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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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이때는 멋이있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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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러12 |
｜ 2004-08-04 오후 5:3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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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돌9단이 첨부터 크게 의욕을 보이지않은 대국같다. 좀심한거같다. 두기전부터 보너스대국이라는둥,5국까지 가고싶다는둥이상한말을 한건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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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러12 |
｜ 2004-08-04 오후 5: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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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를 상대로 5국에서 짜릿하게이기고싶은마음이있는건지어쩐건지.아무리그래도숭부의세계에서만심은금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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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수무적 |
｜ 2004-08-04 오후 5:4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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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사측 삼성화재에서도 동양3국중 일본이 본선에 전무하였으니 일본에 와일드카드를 한장줌으로 삼성화재의 이미지 광고의 효과도 크리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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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irtuos |
｜ 2004-08-04 오후 5: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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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죠.. 처음부터 우하귀에서 응징당하면서 의욕을 상실당한 거죠.. 그래서 창호가 대단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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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수무적 |
｜ 2004-08-04 오후 5: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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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를 착각하고 왕위전에 올롓네요.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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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바기 |
｜ 2004-08-04 오후 5: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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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돌이 멋은 있네요 센돌의 멋을 내게한 창호 정말 대단하네요 5국에서도 센돌이 멋을 내도록 꼭도와주세요 창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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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는향이 |
｜ 2004-08-04 오후 6:0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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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 5국에서도 꼭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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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sky |
｜ 2004-08-04 오후 6: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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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돌군! 언젠가? 2-3년전 한.중천원전에서도 구리7단(?)한테도 초반에 돌을 거두어 사람들을 놀라게하곤 그 다음판에 멋지게 이긴 기억이 새롭다,멋진 사나이중 사나이 세돌군! 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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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빡왕자 |
｜ 2004-08-04 오후 6:2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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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9단이 점심시간을 마치고 바로 돌을 거둔것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물론 본인은 더이상 해볼데가 없다고 생각했겠지만 프로기사라면 최소한 팬들을 위해서 마지막 대결전을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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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빡왕자 |
｜ 2004-08-04 오후 6:2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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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거둬도 돼는데 마치 바둑 두기 싫은 사람처럼 결승 대국에서 그렇게 무성의 하게 던지면 팬들은 뭐가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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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빡왕자 |
｜ 2004-08-04 오후 6: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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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은 오로 친선대국이나 동네 바둑두는게 아니라 모든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비중있는 대국인데 자신이 판단하기에 그냥 불리하다고 거기서 던지면 마치 정석에서 약간만 실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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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빡왕자 |
｜ 2004-08-04 오후 6:3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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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도 모든 기사는 거기서 김 샛으니 다 돌 던져야 겠네요?. 프로는 자신의 것을 던지줄 아는 노력이 선결 조건이죠. 그렇게 무성의 하게 던지고 말면 바둑두질 말든가. 결승대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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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빡왕자 |
｜ 2004-08-04 오후 6: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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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대국치고는 너무 어이가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팬들이 이해가 되는 한계를 넘어섰어요. 자신만의 바둑이 아니라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일말의 책임감을 가지고 사력을 다해 바둑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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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빡왕자 |
｜ 2004-08-04 오후 6:3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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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두시오. 그러면 프로로 인정해 드리리다. 바둑실력은 최고일지 모르지만 대국자세는 일개 아마추어보다 나은게 없어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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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빡왕자 |
｜ 2004-08-04 오후 6: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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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추상회화를 그리는게 아니라 머리속을 쥐어짜네는 노력으로 그리는 그림이오. 그렇게 무성의 하게 그리고 나가면 보는 우리는 어쩌란 말이오 이세돌 9단은 그런 그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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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빡왕자 |
｜ 2004-08-04 오후 6:3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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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받을수 있단 말이오?. 대오각성하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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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감 |
｜ 2004-08-04 오후 7: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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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허탈감을 느낀다. 정상에 선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지킨다는 것이 이토록 가벼운 것이란 말인가 센돌의 앞날이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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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짱 |
｜ 2004-08-04 오후 7:0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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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중 천원전에서 펑첸5단한테도 그렇게 불리한 바둑이 아닌데도, 돌연 던져서 펑첸 5단이 놀랐던 적이 있었죠. 1대1 상황에서 다음 대국은 이겼으니...역시 세돌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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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오종합 |
｜ 2004-08-04 오후 7:2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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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빡왕자님의 말씀에 전적 동감 이예요 모든 선수의 기본 제 1원칙은 팬을 위하고 생각해주셔야죠 이렇게 크고 비중잇는 바둑을 동네 바둑뚜는것보디 가벼이 여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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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오종합 |
｜ 2004-08-04 오후 7: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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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뭏튼 이창호씨 축하드리고 5국 때도 최선을 다해서 꼭이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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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gblue |
｜ 2004-08-04 오후 7: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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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항전도 아니고 세계바둑 결승도 아닌 개인대 개인의 바둑에서 정상급 프로가 승부에 대한 자기 의사를 표시했는데 자신이 이해가 안간다고 심하게 비판하는 것은 보기 안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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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사랑 |
｜ 2004-08-04 오후 7: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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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아무도 흉내내지 못할 파격적인 면을 또 한번 보여주는군.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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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빛미소 |
｜ 2004-08-04 오후 7: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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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기울어진 바둑 붙잡고 손님 실수 바라고 있느니 다음을 기약하는것이 깨끗한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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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빛미소 |
｜ 2004-08-04 오후 7: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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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세계 최고의 기사인데, 역전을 호락호락 허용 하겠습니까? 잘했어요, 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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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영원 |
｜ 2004-08-04 오후 8:0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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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지인 |
｜ 2004-08-04 오후 8:0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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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없는 바둑..상대 실수나 바라는 바둑을 즐기시나요?질 때 를 알면 물러 서는게 병법의 기본 이거늘.조훈현 9단이 던졌을 때도 그리 비난 하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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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불패 |
｜ 2004-08-04 오후 9: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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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으면 던져야죠. 남자가 쫀쫀하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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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해커 |
｜ 2004-08-04 오후 9:3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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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패인가 1패차이밖엔 차이 안나는것으로 알았는데 3패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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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씨역림 |
｜ 2004-08-04 오후 9: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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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수수는 거의 이창호,조훈현 사제가 기록했군.....진정한 프로라면 상대기사의 실수를 기대하며 바둑을 둬서는 안된다. 스스로 승산이 없다고 생각되면 50수에도 던질수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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