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묘수 한방으로 4강합류!
박영훈, 묘수 한방으로 4강합류!
이창호, 이세돌에 이어 세번째 주자로 탑승
[제2기 KT배 마스터스 프로기전 8강전] 사이버오로  2003-03-09 오전 01:49   [프린트]


박영훈 3단이 윤현석 7단을 꺾고 KT배 4강에 진출했다.

3월 8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KT배 마스터스 프로기전 8강전에서 '어린왕자' 박영훈 3단이 윤현석 7단을 상대로 268수끝에 흑6집반승을 거두며 4강에 안착했다.

평소에 공부를 많이 하는 기사로 소문나 있는 박영훈 3단은 초반, 상변 접전에서 묘수를 터트리며 대세를 리드. 이후 윤현석 7단이 승부수를 던지며 반전을 꾀했으나 박 3단의 철벽 방어에 막혀 역전의 기회가 없었다. 박 3단의 완승국.

바둑TV 생중계를 통해 이 바둑을 해설했던 양재호 9단과 박치문삼성화재 관전필자는 '흑41에 붙인 수가 기가막힌 묘수'라며 그 한수로 인해 반상은 줄곧 흑을 쥔 박3단의 흐름이었다고 평했다.

이창호 9단, 이세돌 3단에 이어 세번째 주자로 KT배 4강에 진출한 박영훈 3단은, 유창혁 9단 대 김영환 7단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4강의 나머지 한자리를 채워 줄 '세계최고의 공격수' 유창혁 9단과 '영환도사' 김영환 7단의 대국은 오는 3월 15일에 벌어질 예정이다.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KT배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20분, 초읽기 30초 3회가 주어지는 속기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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