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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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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이야기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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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 이해한다 ' 라는 것 그리고 ' 공감한다 ' 라는 것은 무엇일까 또, 이해와 공감의 차이는 대체 무엇일까 그리고 진정한 이해와 공감은 가능할까? 어찌보면 이런 질문은 정말 막연해서 뜬구름 잡듯 공허한 생각이라고 느껴진다. 그러나 생각하면 할수록 쉽게 떠오르지 않는 것이, 일종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이었다. 이런 계기에서, 필자는 첫 번째 주제로 다소 부적절할지도 모르는 '이해와 공감'을 가지고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물론 inspiration(영감)이 빠른 부류의 사람들은 이런 사고 과정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자신만의 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치열함'이 부족하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만의 답을 고수한 채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을 뿐더러, 새로운 답을 찾기위한 자신의 노력도 게을리 하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들에게는 치열함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고를 시작하기 전, 각자 가지고 있던 '자신만의 답'을 버릴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각자 가지고 있는 그 자신만의 답이 일종의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하여 우리의 공감을 위한, 혹은 새롭게 시도되는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위에 언급한 자신만의 답은 일종의 마음 속 default value라고 할 수 있다. 그 값은 언제나 아집(我執)이라는 이름의 동일한 결론을 내릴 뿐이다. 바로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그 장애물을 고수하는 대신, 사고의 칸을 비우고 새롭게 채워 넣을 준비를 할 필요와 의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첫 번째 주제인, '이해와 공감'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한 방법적 차원에서도 그렇고 바로 그런 노력의 과정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해와 공감을 조금씩 얻어가자-는 결론적 차원에서도 그렇다. 따라서 그 첫 걸음은 바로 각자 마음에 굳게 정해진 자신만의 답 즉, 아집을 삭제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말씀드리지만, 필자는 이해나 공감의 과정을 메뉴얼화 하거나, 증명하고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그런 주제라면 대학원 논문 주제로서나 적합할 것이다. 나는 여러분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 그렇게 느끼고는 있지만, 실제로 필자가 글을 게시하고 독자가 읽는 방식은 말그대로 일방적이기 때문에 원활한 이해와 공감이 되리라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모든 작가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가독성이나 독자의 이해같은 외적 차원의 문제를 안고서도 필자는 최대한 노력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노력의 일환은 '솔직한' 글쓰기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솔직하다는 것은 정직하다와 같은 도덕적 차원에서의 이야기가 아니다. 여기서 '솔직한'이란 말 그대로 사고의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기-라는 의미에서의 솔직함이다. 그렇게되어도 물론 엄밀한 의미에서의 의미의 왜곡이나 본질의 오해가 일어나는 것은 자명한 일이고, 철학적으로도 이미 증명이 된 일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측면에서, 작가의 '솔직한' 글쓰기에 대한 노력은 분명히 독자에게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자도 작가의 이러한 노력을 알고있는 전제 하에서, 최대한 작가의 입장이 되어보거나 혹은 이해가 잘 가지 않을 때는 그저 '몰이해'의 상태로 가만히 있지 말고, 작가가 드러낸 사고의 과정 속에서 결과를 추론한 원인이라던지 필자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에 대해서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레 이해와 공감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작업들이 스스로에게는 굉장히 무모하고 힘든 일임을 알면서도 필자는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것은 나 스스로에게도 대단한 도전이기 때문이다. 7.12 작은 바램을 담으며.. ------------------------------------------------------------------------- * default value : 위 글에서는 사람들이 각자 가지고있는 '아집(我執)'과 비슷한 맥락으로 사용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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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희눈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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