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경기(친구들아 반갑다)

  종로3가에서 안가는 시간을 죽이느라 거금 6,000이나 하는 생과일 음료를 시켰습니다. 아 내 피 같은 돈이 몇 모금의 과일 갈은 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조바심 많은 나는 약속시간 30분전부터 종로3가 15번 출구에서 죽치고 기다렸습니다. 하나, 둘 갑장 친구들이 나를 보고 반깁니다. 모이고 보니 열다섯 명이나 모였네요. 모두들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족발 집에서 저녁을 먹고 이차로 막걸리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기분 좋게 술들을 마시고 마지막 가는 노래방까지.....노래방으로 가는 길에 청계천을 따라 걷기도 했습니다. 내가 머리가 나빠서 친구들 대명도 못 외우고 이름도 올리지 못하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어찌 되었거나 가수 뺨치는 노래실력을 자랑하던 친구 애교 만점인 사랑이 늦게 와서 미안해 어쩔 줄 모르던 용욱이.... 모두들 재미있게 보낸 시간만큼 즐거운 저녁파티였습니다.

  멀리 강원도 촌놈 내가 서울에 왔다고 다들 모여서 함께 놀아준 친구들에게 그냥 몇 줄의 글로 감사하다고 말하기가 쑥스럽습니다. 사진을 이리저리 살펴보니 참 우리 나이에 갑장 친구들이 젊게 보이는 것은 모두들 열린 마음으로 사는 것 때문인가 봅니다.

  밤 열한시가 넘도록 같이 있어준 모든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꾸뻑 친구들아 정말 사랑한다.~~~(이상은 갑장카페에 쓴 글입니다.)

친구가 술 따라주네요

 갑장들...반갑다.

갑장 여자친구들..^^

이쁜척~~~

음~~ 조명빨?

청계천에서^^

막걸리 집에서

노래방에서 온갖 똥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