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불 비치 조망대 중 가장 인기있는 Bird Rock. 이 곳은 수 많은 바다 새들의 서식지이고, 바다 사자, 바다 표범들의 쉼터이다. 육지에서 육안으로도 선명하게 보인다.

 

 

  ( 울창한 숲과 태평양 연안을 조망 할 수 있는  17-Mile Drive 코스.  관광객들을
    위하여 관리인은 15 개의 조망대를 추천하고 있다.)

    

   

 

17-Mile Drive 의 전체 길이는 17 마일, 즉  27 km 정도다. 전체 윤곽은 직선이

아니고 원형이다. 해안선과 정글 속 내륙을 누비며 큰 원형을 그리고 있다.

 

그 중 해안선을 따라가는 거리와 정글 숲을 지나는 거리는 45 : 55 로 정글 숲 쪽이  

조금 더 길다. 그러나  명소, 경관이 좋은 장소는 모두 해안 쪽에 있다.

17-Mile Drive 가 품고 있는 경내에는 5 개의 유명한 골프장과 해안선 따라 곳곳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절경이 수도 없이 많다. 5 개의 골프장 중에는 매년 PGA Tour

로 유명한 “ Pebble Beach Golf Links ” 도 포함된다.

관리인 측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해안선을 따라 모두 15 곳의 조망 지점을

표시 해 놓았다.

 

 ( Bird Rock 근처. 물살을 가르는 파도가 몰려 와 바위에 부디치는 소리가

   시원하다 )

 

 

( 강열한 태양 빛에 바다 물이 은 빛을 쉴 새 없이 그려내고 있다.)

 

내륙 높은 언덕에 있는 1 번 지점은 광활한  Monterey  Bay를  조망할 수 있고, 

뒤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장엄한    Santa Cruz 산의 위용을 바라 볼 수 있는 곳이다.

산과 바다를 한 곳에서 감상 할 수 있으니, 명소 일 수밖에 없다.

역시 태평양을 내려다 볼 수 있는 3 번 지점에는 Poppy Hills 골프 코스가 있다,

이 곳은 북 가주  골프 협회( Northern California Golf Association ) 본부이기도 하며

매년 치루는 AT& T  Pebble  Beach National Pro -Am 대회가 열리는 3 개의 골프장

중 하나이다. 

( Poppy Hill Golf Course,  매 년 열리는  AT & T  Pebble Beach  Natuional

  Pro-Am 이 열리는 3 개의 골프장중 하나.  북가주 골프 협회 본부이기도하다.)

골프  마니아이면, 누구나 평생에 한 번이라도 플레이를  해보고 싶은 곳이다. 물론,

이 코스도 일반에게 공개되어 있으나 년 중,  예약이 밀려 한 번 풀레이 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5번 지점은 스페니시 베이(Spanish Bay )다.  1769 년 스페인의 탐험가, 가스파 드

포르톨라( Don Gaspar de Portola) 경이 그의 선원들과 함께 이 곳에 캠프를 치고

몬테레이 만( Monterey Bay ) 일대를 탐사 했던 곳이다. 주위의 경관이 행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다.

6 번 지점, Point Joe 는  몬테레이 만에 입성하는  첫 관문이다. 일찍이 선원들이

선로를 잘 못 잡아 난파당하는 일이 많았다. 높은 파도와 수면에 깔려있는 바위들

때문이다.

9 번 지점, Bird Rock Hunt Course 는 1920 년대 제11기병대 기수들의 사냥터이며

장애물 훈련장으로 쓰이던 곳이다.

10 번 Bird Rock 은 해변 가에서 거리를 둔 곳에 있는  바위섬이다. 각 종 바다 새와

바다사자들의 서식지다. 파도가 하얗게 갈라지는 바위 위에 바다사자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육안으로도 선명하게 보인다.  관광객들이 제일 많은 시간을 할애 하는

곳도 이 곳이다.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의 모습과 섬의 배경이  사진 촬영에 더 할 나위

없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필자도 이 곳에서는 사진 찍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경관뿐만 아니라, 아내의    
   사진도 여러 장 찍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아내의 모습은 한결 싱그러워 보인다.    
   한 갑을 지낸 사람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12 번은  Spyglass Hill 골프 코스다. 바다를 조망 할 수 있는 낮은 언덕에 아스팔트

도로와 경계를 이루며 넓게 포진하고  있다. 초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확 트인다.

14 번 지점은 Cypress Point Lookout, 이 곳은 과거 100 년 넘게 방문객들에게

가장 애용 된 조망대다. 율동적인 태평양 해안선을 따라 전개되는 전망이 방문객

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단, 이곳은 4 월 1 일부터 6 월 1 일까지는 일반인의

진입이 금지되고 있다.

15 번 지점, Crocker Grove,  약 13 에이커( 52,600 m2 ) 에 달하는 이 지역은

자연 보존 지역으로  해안가에 서식하는 여러 종류의 소나무와 침엽수의 보고이다.

몬테레이 전 지역에 산재 해 있는 각 종 침엽수는 그 뿌리를 이 곳에 두고 있다.

16 번 지점, “ 고독한 노송 (The lone Cypress )” 은 주위에 아무 이웃도 없이 과거

250 년 동안 홀로 바위 위에  높이 안치되어 바다만을 조망하며, 외로운 시간을

보내왔다.

(  수령 250 년의 고독한 노송, 주위에 아무 이웃도 없이 홀로 바다를 지키고 있다.

    이 노송의 형상은   페불 비치 회사의 로고로  상표  등록 되어 있어 일반인의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다.)

이 노송은 독특한 모양과 오랜 연륜 때문에 캘리포니아 주의 가장 귀중한 상징적인

랜드마크 중의 하나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이 노송의 형상은 페불 비치 주식회사의

로고( Logo)로 특허 등록 되어 있어, 일반인의 사진 촬영을  금하고 있다.

19 번 지점, 페불 비치 로지( The lodge at Pebble )는 1919 년에 지어 진

숙박 시설이다. 이 시설은 오랫동안  페불 비치의 마음과 영혼이 깃든 곳이며,

그 유명한 페블 비치 골프 코스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 지난80 년 동안  방문객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다양한 음식을 제공한 Lodge)

이 시설도 일반에게 공개되었으며,  과거 80 년 동안,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고, 선물과 기념품들을 제공 하였으며,  1 번 홀의 Tee-Off

ground 와 18 번홀의 Fairway  및 그린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20 번 지점, 피터 헤이 파-3 골프 코스와 2000 년 제 100 회 페불 비치 US Open

기념 동판, 오래전의 페불 비치 소속 골프 프로, 피터 헤이의 이름을 따 만든 파-3

골프장도  역시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필요한 골프도구도 일반인에게 대여

하고 있다. 동판에는 역대 우승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 역대 우승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1992 년과 1997 년의 마크 오메라,
       1998 년의 필 미커슨,  그리고 2000 년에 타이거 우드. )

( 선물 가게와  기념품  가게가  한 불럭을 차지하고 있다. 이 곳에서 " Pebble

  Beach Golf Links "  로고가 새겨진 모자 4 개를 샀다.)

선물 가게에 들러 선물이나 기념품이 될만한 것을 찾아본다. “ Pebble Beach

Golf Links " 라는 로고 붙은 모자가 눈에 띤다. 그런데 값이 만만치 않다. “ Sale "

딱지가 붙었는데도 개당 19 달러다. 보통 12 달러면 충분히 살수 있는 모자다.

색깔 별로 3 개를 골라 나오는데 아내가 얼른 앞을 가로 막는다.

“ 사위 것도,. . . ”

오랜 결혼 생활로 아내는 남편의 계산 방식을 잘도 꿰뚫고 있다. 모자 3 개의 용도는

큰 아들, 작은 아들, 그리고 필자 자신의 것이다.  아내는 사위 몫이 빠진 것을 추궁

하고 있는 것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모자 하나를 더 들고 계산대로 향한다.

숲이 울창한 17-Mile Drive를 빠져나오는  중, 가이드가 입을 연다.

“ 이 곳에는 개인들의 프라이버시가 극도로 존중되어 세계적인 인사들의 별장이

  있어도 그것이 누구의  별장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간혹, 흘러나오는 소문에

  의하면 전 일본의 도요다 사장의 별장이 이 근처에 있다는 정도 입니다.

  페불 비치 골프 멤버 쉽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인사는 S 재벌 구릅의

  회장, 단 한 사람뿐이랍니다.  멤버 쉽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지요. 전직 미국

  대통령도 멤버 쉽 신청 했을 때 거절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거리에, 저녁 식사를 위하여 정차 한 곳은 한국식당.

“ 몬테레이에도  한국 식당이?. . . ”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제는 세계 어디를 가나

한국인이 있는 곳을 찾는 것보다 없는 곳,  찾기가 더 어렵게 되었다.

( 몬테레이에도 한국 식당이 있었다. 놀라울 뿐이다. 한국인의 저력이 느껴진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써니 베일 쉐라톤 호텔에 체크인, 예상외로 고급 호텔에 투숙

하게 된 것을  큰 행운으로 여기는 눈치들이다.

( 6 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