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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명해설자 바둑일기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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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나작인..흑흑~!
2008-07-17 오후 2:01 조회 5845추천 19   프린트｜스크랩

십수년간을  금융계통에 몸담고 있었다가, 몸으로 때우는 일을 하자니 무척 힘들다.

내가 수산시장에 나간지 벌써 오늘로 꼭 일년이 되었다.

8시간 근무에 초과가 되는 부분은  시간외 수당으로 받는것이 당연했던시절이 있었는데

주 5일 근무가 당연하게 생각되었던때가 있었는데,

휴가는 일요일 합쳐서 늘 9일은 되어야한다고 생각하던때가 있었는데,

12시간 근무에 (14~15시간도 허다하고)

한달에 두번쉬며, 무엇보다 몸으로 때우는 일을 처음겪다시피하니.

정말, 정말 힘든 나날이다.

지금은 어느정도 시장 생활에 익숙해졌지만, 여전히..힘든건 어쩔수 없나보다.

한동안 안보이다가 뜬금없이 나타나 왠 넑두리냐고 하실지도 모르겠다..

나도작가 코너가 탄생할때 함께 참여했던, 말하자면 "개국 공신" 인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나도작가 코너를 점점 멀리하게 되었다.

사실 그것은 핑계일지도 모르겠다..시간이 없어도 오로는 자주 들러서 바둑 한두판이라도

두곤 했으니ㅡㅡ;;

진짜 이유는 아마도 얘깃거리가 부족해서일거다.

이런 저런 얘기하기를 좋아하고 글도 종종 쓰곤했는데,

방까지 만들어주며, "여기서 본격적으로 써보십시요" 하니, 말문이 막혀버린다.

차일 피일 글은 안쓰고 사람들이 올린글만 훓어보곤 했다.

그러다 고성에서 나작인 모임후에 그 후일담들을 여기저기서 보다보니..

부러웠다.   너무 부러워 미칠것 같았다.

바로 그곳, 고성에 내가 있어야 했는데,  글로만 볼수 있었던 많은 분들 직접뵈야했는데..

전국 각지에서 올라오고 내려가고,,지구 반대편에서 오신분까지.

존경하는 이청작가님과 정이사님도 뵈었을것이고,

소라네님에게 정말 좋은일 하신다고 직접 말을 건넬수도 있었을것이고,

글을 읽고 짧으나마 정중하게 늘 댓글을 달아주시던 당근돼지님 부부도 뵈었을것이고,

그리고 바둑인 모임이라면 어디든 안가리고 찾아가는 무도님 내외분을 고성서 뵈면

그또한 반가웠을텐데..

나작인 여러분, 그리고 나작의 애독자분들..정담 많이 나누고 즐거우셨다니.

위로가 된다.

언제고 또 다시 기회가 닿겠지.

그리고 그때는 시간을 비우고 찾아갈 여건이 되겠지..

.

.

.

.....그런데..아직도 부럽네..에효, 배까정 살살아프네..흑흑~~!!

 

 
┃꼬릿글 쓰기
팔공선달 ｜  2008-07-17 오후 2:10:0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만나보니 시간이 많은분들 보다 저처럼 빡시게 사는분들이 더많았읍니다 ^^;

다음엔 꼭 뵙기를...꿉벅  
명해설자 언제고 기회가 닿겠죠^^* 그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술익는향기 ｜  2008-07-17 오후 2:18:1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자..자...우지 마시고...

저랑 비스므리 하시네요. 저도 회계, 금융계통일을 십수년하다가 장사한다고 뛰어들어 첫 일년은 군대 쫄다구 시절보다 더 힘든 시절을 보냈습니다. 3개월만에 몸무게가 10 kg 이상 빠지더군요 (그것두 상당히 날씬한 몸매 였는데 ㅜㅠ)

수산시장 이야기좀 해주세요. 전 다른분들은 어떤 삶을 살고 계신지, 그런게 참 궁금해요. 시장에서 일어나는 재미난이야기, 생선 싸게 고르는법, 뭐 이런거 ^^  
육조단經 남듣기 좋은 그저그런 진부한 소리보담 오히려 소비자 등쳐먹는 요령이라든지,눈가림 속임수라든지,시장상인들간의 눈에 보이지않는 알력등등의 좀 구리구리하고 비릿하면서도 진솔한 상인들의 내면 심리나 그네들의 눈에 비치는 요지경속 세상살이를 오히려 듣고 싶습니다..저는 그게 더 흥미가 잇어 보입니다만..ㅎㅎㅎ
작은시집 향기님 남 말 할 사이 없거등요. 딴 나라는 어떻게 저떻게 사는지... 여자들이 왜 살기 좋은지, 노후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어떻게 보내는지, 뭐 그런거 태평양 넘어로 쓍~쓍 보내주세요.눈치도 없이...
명해설자 하하..그런 얘기라면 마르지않는 샘물마냥 얘깃거리가 나올거 같네요..근데 한편으로 뭔가 바둑이 한부분을 차지해야 할거 같아서^^;;
石花 ｜  2008-07-17 오후 3:14:4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흠
수산시장
삶의 현장이다.

내가 사는 동네에
가락시장이 있다.

아침마다
걸어가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길에서 밥을 시켜먹으면서
일을 하는 모습들이 정말 삶의 현장 그 자체이다.

명해설자님
이제 시간이 좀 나시면
그 곳을 대상으로 맛나는 글 써보세요.

시장상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글로 담으려면
100편도 넘는 이야기 거리가 있을 겁니다.
한편의 소설이 될겁니다.
기대해봅니다.  
石花 ｜  2008-07-17 오후 3:21: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오로기우들 중에서
몇 안되는 매우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명해설자이십니다.

순수하면서
작은 행복에 미소를 지을 줄 아시는
명해설자님이 언제나 보기 좋답니다.

수산시장 상인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현장을 볼 수 있게 될 것같아
상상 + 해봅니다.





 
명해설자 우와~~! 맨날 놀리기만 하시더만,,갑자기 과중한 칭찬을 들으니 ..몸둘바 모르것습니다요~~~^^*
당근돼지 ｜  2008-07-17 오후 6:31:3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명해설자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이제는 자주 자주 모습 보여 주시고 이번 고성 모임 같이 할수 있었더라면
참으로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많네요  
명해설자 저도 많이 아쉽습니다..늘 조용히 오시지만 늘 댓글을 달아주셔서 아주 기운이 난답니다^^
작은시집 ｜  2008-07-17 오후 8:01:3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명해설자님
좋은글 많이 올려 주셨는데...
틈새 시간으로라도 쫌 올려 주세요.
부탁해요 ^ - ^ ~  
명해설자 아이고~ 부끄~~~^^* 감사합니다^^
희망의눈길 ｜  2008-07-18 오전 1:16:4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아프냐?
나도 아프다.  
명해설자 희망이 있기에 오늘의 아픔은 그리 크게 생각지 않습니다^^
AKARI ｜  2008-07-18 오전 8:51:3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명해설자님 반갑습니다  
명해설자 아카리라고 읽나요? 저도 무지하게 반갑습니다^^ 꾸우벅~
풍진객 ｜  2008-07-18 오후 12:36:5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렇군요 ..  
명해설자 아흐흑~~~!
李靑 ｜  2008-07-18 오후 1:01:3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강단시켜주신분^^  
명해설자 헛,,저랑 대국하고 어느새 이곳까정..하하 운이 좋았습니다^^
소라네 ｜  2008-07-18 오후 2:02:0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명해설자님의 필명은 오로묵시록, 음모자, 굴초 님 항렬의 전설속 대명 들인데 이리 낮은곳에 임하셔서 주변이야기를 풀어내시니 더욱 기쁨과 감사함입니다^^  
명해설자 아이고,,소라네님 음모자님 굴초님 오로묵시록님등과 같은 분들에게는 발끝에 때정도지요,,담 기회가 닿으면 꼭 한번 뵙고픈 분들중 한분이십니다..늘 건강하세요^^
선비만석 ｜  2008-07-20 오후 3:04:0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아이고 명해설자님 반가워유~~~  
명해설자 아이고 선비만석님 ^^ 반갑구만요^^
바둑톡톡 ｜  2008-07-21 오전 12:07:5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명해설자님, 오랜만에 뵈어요. 무척 반갑고요.
가락시장에 가게 되면 명해설자님 생각할게요.
그리고, 명해설자님 하고 크게 불러 볼게요.
특히 눈이 바둑알과 비슷하게 생긴 아줌마가 명해설자님~~하였다면
바로 바둑톡톡일거예요.  
명해설자 오..꿈을 먹고사는 바둑톡톡님 정말 반갑습니다^^ 아짐시 볼때 바둑알 닮은 눈 부터 봐야징..ㅋ^^
바둑톡톡 네네, 아짐시 볼 때 반드시 눈부터 보시고요. 눈이 바둑알을 닮은 것처럼 보이면 바둑톡톡님 하고 불러 주세요. 그러면 네~~명설해설자님 하고 대답할겁니당.
나무등지고 ｜  2008-07-28 오후 4:47:2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원래 주인공은 신비주의인 법... ㅋㅋ  
명해설자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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