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고는 비가 제일 많이 오는 날인 것 같습니다.

봄비의 따뜻함을 느낀지 오래되었습니다.

지난날은 왜 비올때마다 우산이 없고 또 우산이 없으면 늘 비를 맞고

가야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모든 것이 부족하고 모자란 탓이겠지요.

그때는 머리칼을 타고 내리는 빗물을 얼굴에서 훔치며

빗물에 무거워진 옷을 신발을 끌어야했지만,

자동차가 있고 늘 주변에 우산 몇개는 있는 탓에 느낄 수 없는

빗물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은 이번 나도작가 사태도 예외는 아니네요.

며칠 氣가 상승한 탓인지 몸이 탈이나서 출근도 못하고 며칠 쉬었습니다.

죽을때 아플까 걱정했는데, 막상 심하게 앓을때는 정신이 없어서

아픈지도 모르겠더군요.

제가 지킬려고 했던 것은 어떤 글을 적든지 거짓을 적어서는 안된다는 것뿐이었습니다.

말이 지나친 것을 둘째고 본문이든 댓글이든 진실이 적혀야하지 않겠습니까?

아닌 것을 맞는 척하고, 또 맞으면서 아닌척 하면서 글을 올리는 것은

진정성을 나누는 곳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했습니다.

한국기원에 대해서 몇편의 글을 적으면서

코너 제목(요란기)을 정할때의 목표처럼 모처럼 "요란"을 떨었는데

아쉽게도 이번 사태로 갑자기 비를 맞아버렸네요.

앞으로도 왠만하면 큰 눈쌀 찌푸리시지 않을 글을 적어야될텐데 하는

염려를 이번기회에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