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야기 다섯 번째로 오늘이 약속 드렸던 바둑이야기 연재 마지막 편입니다.

기실 바둑스토리야  다른 고수 분이 마음먹고 적는다면 책 한 권 분량 이상이야

적어야 할 것입니다만 여러모로 글발이 부족한 저로서야 다섯 편으로 마무리 짓는 게 고작인가 합니다.

오늘은 마지막 시간이니만큼 여러 가지 바둑관련 잡설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저희 아버님은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바둑을 못 두게 하셨습니다.
바둑은 중독성이 강한 취미니 만큼 바둑에 빠지면 공부를 제대로 못한다는 게 그 이유셨습니다.

아버님 말씀대로 바둑이 중독성이 강한 것은 틀림이 없으며, 제가 잘 알려진 취미 중 중독성이 강한 취미 베스트 5를 뽑는다면 이 정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만......

1.바둑, 2.골프, 3.당구, 4.컴퓨터게임, 5.낚시

뭐 순서야 별 의미가 없을 듯 하지만 위의 취미들이 다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것은 사실일 듯 합니다.

또 세간에는 이런 얘기도 있지요.

서서 하는 취미 중에 제일 재미있는 것은 골프,

앉아서 하는 취미 중에 제일 재미있는 것은 바둑
누워서 하는 취미 중에 제일 재미있는 것은 섹스

저는 무얼 가장 좋아 하냐구요?

저야 당연히 ㅅ.. 쿨럭쿨럭

에에흠..... 요즘 감기는 영 떨어지질 않는군요.

여하간 취미 중 무어가 가장 재미있냐는 얘기는 이쯤에서 각설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프로가 될 것이 아니라면 학창시절엔 어떤 취미이든 다소 멀리 해야 하는 것이  저도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바둑의 경우는 조금 달라 틀림없이 두뇌개발에 도움을 주는 취미입니다.
논리적인 사고의 함양과 상황을 대국적으로 읽는 힘을 길러 줍니다.

요즘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노후대비용으로라도 바둑을 한번 배워보심이 어떨런지요?

저는 지금껏 하이텔 바둑에서부터 유니텔 천리안을 거쳐 라이브바둑,오로 등을 거쳤습니다.

옛날 통신바둑 프로그램 중 “기성”이란 프로그램을 정품 구입하여 사용하였는데

PC상이긴 하지만 돌의 착점감이나 바둑판의 현실감은 정말 뛰어난 좋은 프로그

램이었습니다.

그 후 오로의 바둑판이 기성과 가장 흡사하여 선호하게 되더군요

한때는 저도 바둑잡지를 정기 구독할 만큼 바둑에 심취했었으며 바둑책은 어지간한 것은 다 살만큼 관심이 컸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가 넘쳐나다 보니 자연스레 책을 사는 빈도는 줄었습니다.

여하간 바둑은 그다지 돈이 들지 않는 취미라는 점도 특기할 만 합니다.

요즘 인기 있는 등산만해도 등산인구들이 장비구입에 경쟁적으로 몰두하여 저 같은 서민들은 등산모임에 가기도 꺼려질 정도이더군요. 몇십만원 짜리 자켓이 다반사이니….  

그에 비하면 바둑이야말로 저렴한 취미임이 분명합니다

예전에야 비자 바둑판이다, 조개바둑돌이다 하여 비싼 도구도 갖추었습니다만 기실 요즘이야 직접 상대를 대면하고 바둑 두는 일이 거의 없다 보니 (거의 통신대국이죠) 도구 장만에 돈이 들일도 없구요.

이래저래 바둑에 관심을 두다 보니 바둑관련 노래도 채집하게 되더군요.

평소 잘 듣기 힘드신 곡일 듯 하여 양념으로 올려드리고 싶지만 저작권문제가

어떨지 몰라 그냥 소개만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