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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새벽을 여는 詩想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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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가는 斷想
2008-01-05 오전 12:11 조회 6969추천 17   프린트｜스크랩
▲ 여행은 나의 가장 위대한 스승이다. 그 다음이 책이라 할 만하다.

 

베이징 가는 斷想

 

 

무엇이 나를 불렀는지 모른다.

 

하늘 저 편에 톈진(天津)과 베이징(北京)이 있고

 

끝없는 벌판은 끝 모를 철로를 밀어내며

 

나를 다독여 달리게 한다.

 

다소 황량한 드넓음만 없다면 내 나라와 다를 것이 무어냐?

 

허리를 펴고 앉을 수 없는 상푸에 누워

 

만 가지 생각들을 막아내며 눈을 감는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이고

 

무엇이 삶의 본질인지

 

싯달타의 고뇌부터 칸트의 사색까지 엮어보지만

 

느끼한 쭝궈차이 냄새와 섞여 몽롱한 현실만 빚을 뿐이다.

 

어둠은 길디 길고 새벽은 멀기만 한데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잠자리를 빼앗고

 

인정머리 없는 안내원은 다섯 번째 모른 체 지나간다.

 

2007년 10월 30일, 스무 시간째,

 

분명코

 

후어츠어(火車) 밖은 바람이 비를 불러 함께 가고 있다.

 

 

 

 

* 상푸(上鋪) : 3층 침대 칸의 꼭대기 침대로 상하공간이 70~80cm 쯤 된다.

* 쭝궈차이(中國菜) : 중국 음식

* 후어츠어(火車) :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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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2008-01-05 오전 1:22:4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철거덕 철거덕....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소리가
무심히 바라보는 전원에서
많은것을 떠올리며 딱히 잡히지 않는
상념들을 흐트려놓는다 그렇게 잠이들었다

헤헤^^* 이게 선달이가 기차타는 모습입니다..잘읽고 갑니다^^  
돌부처쌘돌 ^^감사합니다. 팔공선달님!
당근돼지 ｜  2008-01-05 오전 6:20:1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돌부처쌘돌 ^^미투^^
선비만석 ｜  2008-01-05 오전 10:01:4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베이징 중국의 수도...한번 갈 기회가 있을 라나........  
돌부처쌘돌 금년 베이징 올림픽때 한번 어떠셔요?
꾹리가아 ｜  2008-01-05 오전 10:15:3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만석님 댓글 좀 빌려오장.

베이징 중국의 수도...(가 아니더라도 오디던) 한번 갈 기회가 있을 라나........ㅜㅜ  
예뜨랑 ㅋㅋㅋㅋ
꾹리가아 예뜨랑님의 (요 웃음)의 의미는? (비 ??)아님 (코 ??)가튼디... ㅜㅜ
꾹리가아 고쳤어요^^
돌부처쌘돌 ㅎㅎ선배님들 방문에 사랑방 내음이 물씬 나서 좋습니다.
예뜨랑 ｜  2008-01-05 오전 11:19:1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새로운 나도작가님이 오셨군요...많은 작품활동 부탁드리구요 저도 지도편달해주셔요  
돌부처쌘돌 예뜨랑님, 감사합니다. 선배님의 가르침을 기다립니다.
저니 ｜  2008-01-05 오후 2:16:5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름 모르는 음식과 그 거스름돈을 사기당한....그 추억의 왕푸징 거리를 한번 가고 싶군요....(가서 그 주인을 만나면 웃으면서 욕이라도 한번 실컷해주고 오리라는...)  
돌부처쌘돌 저니님, 그런 사연이 있으셨다니...ㅎㅎ 제가 만나면 대신 욕 한바가지 해드릴게요.
구루마루 ｜  2008-01-05 오후 7:57:5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훠궈 요리가 먹고 싶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돌부처쌘돌 에고 금방 다녀가셨넹...구루마루님, 언제 기회되면 더불어 훠궈 회식 한번...^^
dori124 ｜  2008-01-07 오전 11:30:0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십년전 중국 상해 에서 친척 에게 연락 한번 하니 자기 사는데가 그리 멀지 않다기에 얼마나 되는지 물었더니 열차로 3박4일 이면 된다 하든데요 우리가 너무 바삐사는건지 그사람들이 너무 느긋 한건지 우리개념으론 계산이 안서서 포기 했습니다  
돌부처쌘돌 ㅎㅎ 그렇습니다. 워낙 땅덩어리가 크다 보니 거리에 대한 사고영역은 우리와 무척 다르지요. 다음에는 더 먼 거리를 기차로 가보고 싶은데 사실 망설여집니다.dori124님 자주 놀러 오세요.
나천황애비 ｜  2008-01-07 오후 7:00:0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낮선 수담에 정겨운 대화로 이어져 인연을 만들었습니다.
처음 인연이지만 좋은 인연으로 이어져 갈수 있었으면 합니다.
수담이란 무언의 대화속에 서로를 발견하고 더 좋은 인연으로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자그마한 만남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바랍니다.

오늘 여러가지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 들려보았습니다.
저도 중국은 자주갑니다.
한달에 한번정도,..

따렌, 텐진, 베이징, 창저우, 난징, 쑤저우, 상하이 등,  
돌부처쌘돌 대국 끝나자마자 퇴실해서 죄송합니다. 사실은 손님이 와서 서둘러 나갔습니다. 이 사랑방이 좋은 인연의 공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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